‘연 9.54% 금리’...청년도약계좌 신청 ‘5배’ 폭증
지난달 신규 가입 신청자 17만명
5년 만기시 최대 5000만원 마련
![](/data/ecn/image/2025/02/09/ecn20250209000018.800x.0.jpg)
9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도약계좌 신규 가입 신청자는 총 17만명으로 집계됐다. 신청 가능 기간이 단 7일이었음을 고려하면, 하루 평균 2만4300명이 몰린 셈이다. 이는 직전 달 하루 평균 신청자 수(4400명)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달에도 가입 열기는 이어지고 있다. 이달 청년도약계좌 가입은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지난 6일까지 나흘간 11만6000명이 가입 신청을 마쳤다. 이는 하루 평균 2만9000명에 달하는 규모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현재까지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는 총 166만명에 이르렀다. 이는 가입 대상이 되는 청년층(약 600만 명)의 28%에 해당한다.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최대 70만 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으며, 정부 기여금과 은행 이자가 더해져 5년 만기 시 최대 5000만원의 자산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초기에는 다소 주춤했던 가입률이 최근 급격히 증가한 것은 시장 금리 하락과 정책적 지원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의 신규 정기적금 금리는 연 3.2% 수준까지 떨어졌다. 시중은행 예금 금리는 이미 2%대에 머무르고 있으며,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해온 저축은행과 인터넷은행조차도 최근 연 3% 아래로 하락했다.
반면, 청년도약계좌는 정부 기여금 지원 확대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연 최대 9.54%의 수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실상 ‘무위험 고수익’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부도 청년들의 가입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도입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긴 만기로 인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혼인·출산 등 특정 사유 발생 시 중도 해지를 허용하며, 3년 이상 유지 후 해지할 경우에도 연 7% 후반대의 수익을 보장한다.
아울러 ▲부분 인출 서비스 도입 ▲신용점수 가점 부여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과의 연계 강화 등 추가적인 유인책도 마련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원/달러 환율, 美 트럼프 관세 언급에 상승…1450원대 중반
2故 오요안나에 "너가 제일 잘났냐" 폭언…A씨 녹취록 일파만파
3컴투스홀딩스, 퍼즐 게임 신작 '컬러스위퍼' 퍼블리싱 계약 체결
4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 출시...가격 3190만원
5대한항공, 호주 전문지 선정 ‘2025년 올해의 항공사’
6코스피, 트럼프 관세 우려 확대에 2500대 하회
7 이재명 "진보든 보수든 유용한 처방 총동원…최소 30조원 추경"
8LG엔솔, 국내 최대 ‘해상풍력단지’ 운영
9강태영 NH농협은행장, ‘금융사고 제로‧디지털 강화’ 이룰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