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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주 생보협회장 “생보업계 위기 일상화…본업 경쟁력 강화해야”

생보협회, K-ICS 연착륙 지원 등 3대 핵심목표 제시
초고령화사회 역할 강화...돌봄서비스 구축 지원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12일 서울시 광화문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생명보험협회]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생명보험업계를 둘러싼 위기가 일상화됐습니다. 안정적 재무를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 등을 통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입니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생보산업을 둘러싼 급격한 시장환경 변화 등에 대응해 3대 핵심목표와 9개 중점과제를 선정, 추진할 계획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금리변동성 증대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 시장포화 및 초고령화에 따른 잠재적인 수요기반 약화라는 거시환경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설명이다.

김철주 회장은 먼저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한 생보사들의 안정적인 경영지원을 돕기로 했다. 국제회계기준(IFRS17), 지급여력(K-ICS) 제도 연착륙과 유동성·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밸류체인별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계획이다.

보험계약자보호를 위해 운영중인 해약환급금준비금 등에 대한 도입취지를 충분히 고려하면서도 배당 등 밸류업 정책에도 부합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공동재보험, 계약재매입 등 보험부채의 구조개선을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관련 규제 완화 방안을 당국과 얘기해 (K-ICS가 높은 기업에 대해) 80%까지 완화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여전히 부담이 된다고 한다”며 “국제적 기준에서 어떻게 하는지 철저히 조사해서 균형있는 방안을 가지고 당국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생명보험협회 박순근 소비자서비스본부장, 최종윤 경영지원본부장, 김철주 회장, 김준 전무, 천승환 시장지원본부장, 조성준 기획조정부장. [사진 생명보험협회]

소비자 친화적인 제도개선으로 신뢰도 제고할 계획이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의 소비자 접근성 제고를 위해 ▲신탁대상 ▲수익자범위 ▲권유자격 관련 규제를 개선한다. 보험개혁회의 논의를 통해 제시된 판매수수료 개편방안이 시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법규개정 및 실무기준 마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초고령사회 생보역할 강화 및 신성장 동력도 발굴할 예정이다. 고령층을 위한 생보사의 특화상품 및 돌봄서비스를 확충하는 한편, 향후 해외진출 등 신성장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대내외 어려운 상황 극복을 위해서는 냉철한 상황인식과 과감한 실행력이 필요하다”며 “사석위호(射石爲虎)의 자세로 임한다면 생보산업을 둘러싼 도전적 환경이 새로운 성장을 위한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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