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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월드비전, 신탁 활용 유산기부 문화 확산 ‘맞손’

생전엔 생활자금 활용…사후엔 기부

지난 20일 서울시 영등포구월드비전 본부에서 ‘신탁 활용 유산기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강대오(오른쪽) 신한은행 자산관리솔루션그룹 부행장과 나윤철 월드비전 나눔사업부문장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20일 서울시 영등포구 월드비전 본부에서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신탁 활용 유산기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월드비전은 2006년 구호사업의 전문성을 인정 받아 유엔세계식량계획(WFP) 공식 협력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투명성과 책임성을 갖춘 국제기구로 평가 받고 있다.

양 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새로운 신탁상품 제안 및 출시 ▲유산기부 컨설팅 제공 ▲복지실현과 공공이익 증진방안 모색 등 신탁 활용 유산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월드비전에 유산기부를 원하는 기부자는 ‘신한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해 재산을 기부할 수 있다. 기부자는 생전에 부동산·금전 등 신탁재산을 안정적으로 생활자금에 활용하고 사후에는 월드비전에 잔여재산을 기부해 자산 관리와 기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신한은행의 고객이 월드비전 유산기부를 목적으로 하는 유언대용신탁 계약 체결이 계기가 돼 더욱 뜻 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부단체와 업무협약을 확대하고 고객이 평생 일궈온 소중한 재산에 의미를 더하는 기부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나라 유산기부의 저변이 확대되고 기부 문화가 성숙되는 데 동참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유언대용신탁을 통해 모금된 소중한 기부금을 전 세계 빈곤 근절을 위한 국내외 사업에 투명하고 전문성 있게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월드비전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 주신 신한은행-월드비전 협력 유산기부 1호 기금 후원자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은행은 유산기부를 비롯해 빠르게 진행되는 초고령사회에서 상속·증여 등 재산승계와 관련한 효율적 자산관리 솔루션 제공을 위해 원스탑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새로운 고객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탁 재산의 체계적 관리 및 기부자 맞춤형 프로세스 지원을 더욱 강화해 신탁상품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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