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최대 출력 메탄올 이중연료 선박 엔진 공개

지난 25일 중국이 독자적으로 연구·개발한 세계 최대 출력의 메탄올 이중연료 선박 엔진이 상하이에서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엔진은 산업용 알코올인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설계 최대 출력은 6만 4500킬로와트에 달한다. 무게는 1953톤으로 선박 엔진 중에서도 초대형급이며 업계에서는 이를 '선박의 심장'이라 부르고 있다. 특히 첨단 디지털 스마트 제어 시스템이 탑재돼 메탄올이 기존 디젤 연료를 대체하는 비율이 95%를 넘어서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7.5%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선박그룹의 동징진(董晶瑾) 메탄올 엔진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 엔진이 연간 300일 운항할 경우 약 7만 2000대의 가정용 휘발유 차량이 1년 동안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엔진 개발이 글로벌 해운업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엔진은 조만간 1만 6000TEU(1TEU는 길이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대형 컨테이너선에 처음 탑재되며 본격적인 실용화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선박그룹 측은 "향후 2~3년 내에 다양한 메탄올 엔진을 추가로 출시해 화학 운반선 등 특수 선박에도 적용할 계획"이라며 "더욱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동력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최고 46층, 도심 속 영구조망 갖춘 명륜역세권 ‘엘바온 동래’ 3월 분양
2신한은행, ‘위드콘서트’ 개최…음악으로 장애 인식 개선
3“위스키 한병 더 사가야겠다”...면세 주류 ‘2병 제한’ 폐지
4“저출생 위기 극복” 이환주 KB국민은행장, 릴레이 챌린지 동참
5코스피 2641.09 마감…코스닥도 상승 '훈풍' 기대감
6하나은행, ‘하나원큐’에서 손님 맞춤형 정부 혜택 알림 서비스
7월급만으론 부족해...부수입 '年 2000만원' 넘은 정체는
8‘10돌 토스’ 이승건 대표 “전 세계인의 금융 수퍼앱 될 것”
9케이뱅크, 인뱅 최초 금융 특화 프라이빗 LLM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