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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중국, 우리에게 중요...혐중 정서 자극 개탄스러워”

28일 노영민 책 추천하며 중국 옹호
"양국 돌아앉을 수 없는 운명적 관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코노미스트 김영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측이 주장한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혐중 정서가 확산하는 것을 두고 "계엄 내란을 변명하거나 비호하기 위해 혐중 정서를 자극하는 행태들이 참으로 개탄스럽고 우려스럽다"라며 "일부 정치인들까지 부추기고 나서는 판이니, 정말 큰 일"이라고 28일 비판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저서 '2025 중국에 묻는 네 가지 질문' 추천 글을 올리면서 "중국은 경제와 안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을 위해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미동맹을 아무리 중시하더라도 그다음으로 중요한 나라(중국)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중국을 '운명적인 관계'라고 했다. 그는 "양국은 옮겨갈 수도, 돌아앉을 수도 없는 운명적인 관계"라면서 "우리가 혐중 정서를 자극하거나 증폭 시키는 일을 해서는 안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사드 보복을 위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인문 교류 등 민간 교류 통제, 북한 핵과 미사일 비호, 주변국에 대한 패권적 행태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전 대통령은 "(노 전 실장이) 책에서 던진 '중국의 반(反)패권주의는 유지되고 있는가' '중국에 대한 투자는 안전한가' '북한 핵·미사일이 중국의 국익에 부합하나' '동북아 평화유지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은 중국에 보내는 충고이기도 하다"며 "중국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한중외교가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볼 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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