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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션, 올해도 독립유공자 후손에 2억2400만원 기부

3·1절과 광복절에 기부 마라톤
누적 기부액만 지금까지 60억

가수 션의 3·1절 기념 기부 마라톤이 지난 1일 마무리됐다. 션이 2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이코노미스트 김영서 기자] 가수 션이 3·1절 기념 마라톤을 개최하여 모금한 약 2억 2400만원을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기부했다. 션이 3·1절 기념 마라톤을 한 건 올해가 5년째다. 이번 마라톤은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후손들이 안락한 주거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행동하는 기부 마라톤이다.

지난 2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션은 한국해비타트와 서울 상암월드컵공원에서 개최한 ‘2025 3.1런’에서 배우 진선규, 이재윤, 임세미 등 31명이 참여한 31㎞ 코스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션은 3.1㎞를 뛴 다음 1000여 명의 개인 참가자와 추가로 3.1㎞를 달렸다. 해당 행사는 3·1절 당일인 지난 토요일에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 개인 참가자 3100명의 참가비 전액과 기업 후원금을 합해 약 2억 2400만원이 모였다. 기부액은 한국해비타트에 기부됐다. 한국해비타트는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로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집을 짓는 활동을 하고 있다. 해당 기부액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션은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뛰는 ‘3.1런’이 매년 더 많은 분의 참여로 성장하고 있어 기쁘다”며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3.1런’은 션과 한국해비타트가 올해로 다섯 번째로 개최했는데, 올해는 개인 참가자 3100명이 한 달 만에 모집이 완료됐다.

한국해비타트, 독립유공자 후손 위한 기부마라톤 '2025 3.1 런' 개최. [사진 한국해비타트]
이 외에도 션은 꾸준한 봉사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2020년부터 ‘8.15런’, 2021년부터 ‘3.1런’을 통해 매년 3·1절과 광복절에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주거환경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인 후원금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17세대에 새 보금자리를 제공했으며, 현재는 18∼19번째 집을 짓고 있다.

한편 션은 ‘착한 러닝’으로 다양한 기부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을 비롯해 개인 화보 수익금 기부, 국내외 어린이 후원, 연탄 배달 봉사활동 등 선한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곳들에 그가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만 60억여 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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