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세계관 품은 전기 SUV… 현대차 ‘인스터로이드’ 공개
21인치 휠·윙 스포일러 등 공기역학적 설계
게임 모티브 디자인에 몰입형 경험 강조돼

현대차는 최근 ‘피치스 도원’에서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새로운 전기 SUV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인스터로이드는 현대차의 소형 전기 SUV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를 기반으로 개발된 차량으로, 유쾌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에 스포티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차명은 인스터의 이름에 ‘강화하다’는 의미의 ‘스테로이드(STEROID)’를 결합해, 보다 강렬하고 역동적인 성격을 부각시켰다.
인스터로이드는 ‘What if?’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창의적 실험으로, 실용성과 주행의 즐거움을 겸비한 기존 인스터에 게임적 요소를 더한 새로운 콘셉트카다. 특히 21인치 휠, 윙 스포일러, 휠 아치 공기 플랩 등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였으며, 차량 외형은 더욱 확장되고 입체적인 감각을 자랑한다.
내부 공간 역시 게임 세계관을 반영한 몰입형 사운드스케이프와 독창적인 콕핏 디자인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인스터로이드를 상징하는 캐릭터 ‘부스트’를 차량 내·외부 곳곳에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의 개성을 반영할 수 있는 재미 요소를 강화했다.
특히 승·하차, 대기 중, 드리프트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개발된 전용 사운드를 통해 차량과 운전자 간의 감정적 소통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인스터로이드에는 현대차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 가치도 반영됐다. 재활용된 실로 짜여진 3D 니트 원단, 격자 무늬의 경량 래티스 구조 등을 통해 친환경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실현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를 통해 디자이너와 실무진이 직접 인스터로이드 개발 과정과 디자인 철학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인스터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자체 게임도 현장에서 처음 공개했다.
또한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협업해 제작된 인스터로이드 카트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젊은 고객층과의 감성적 소통을 강화했다.
사이먼 로스비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 전무는 “인스터로이드는 감정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디자인 실험으로, 자유롭고 행복한 상상을 가능케 하는 콘셉트카”라며 “디자인과 사운드가 어우러지는 몰입형 경험을 통해 순수한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인스터로이드는 오는 4월 3일부터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도 공개되며, 현대차의 전동화와 디자인 혁신의 비전을 대중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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