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에 있는 코엑스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민들이 대피했다. 불은 2시간 만에 진압됐다.

25일 오전 11시 6분 코엑스 내부 2층 식당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소방은 차량 33대와 인력 121명(오전 11시 50분 기준)을 투입해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전 11시 42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번 화재로 인해 코엑스 건물 위쪽으로 시꺼먼 연기가 치솟아 일대에 검은 연기가 자욱했고, 코엑스와 접한 영동대로까지 연기가 크게 번졌다.

도로의 운전자들이 앞을 보기 힘들 정도로 일대가 검은 연기에 휩싸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발생한 시간이 금요일 점심 시간이어서 입주자들과 인근 직장인, 박람회 방문객 등이 몰린 상황이라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코엑스 이용객과 인근 상업시설 근무자들은 건물 바깥으로 대피했고, 현재까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건물 안에서 일부가 연기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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