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중 관세 115%p 인하 합의…뉴욕증시 일제히 급등
- 나스닥 4.35%↑·VIX 20선 하회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0.72p(2.81%) 오른 42,410.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28p(3.26%) 오른 5,844.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9.43(4.35%) 오른 18,708.3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상대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각각 115%p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지난 2월 이후 부과한 대중국 추가 관세 125% 중 91%는 취소하고 24%는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중국도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를 같은 폭으로 115%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매겼던 보복관세는 125%에서 10%로 각각 낮아진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회견에서 "양국 대표단은 어느 쪽도 디커플링(공급망 완전 분리)은 원하지 않는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양국 모두 균형 잡힌 무역을 달성하려고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앞으로 몇주 안에 더 큰 합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무역 긴장이 추가로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을 심었다.
투자자들은 미중 양국이 예상 밖으로 빠르게 무역 긴장 완화에 나서면서 환호했다.
테슬라 주가는 6.75% 상승헀고, 엔비디아(5.44%), 아마존(8.07%), 메타플랫폼(7.92%), 애플(6.31%) 등 주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종목의 주가도 일제히 급등했다.
베스트바이(6.56%), 델 테크놀러지(7.83%) 등 중국 생산자에 제품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도 상승 폭이 컸다.
팔레오 레온의 존 프래빈 매니징 디렉터는 "미중 관세를 둘러싸고 많은 불안과 우려가 있었다는 점에서 오늘 상승은 안도 랠리"라며 "양국이 훨씬 더 합리적인 수준으로 관세를 축소할 것이므로 관세로 인한 타격은 아마도 더 관리 가능하고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18.39로 전 거래일 대비 3.51포인트 하락해 지난 4월 2일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처음으로 20선 밑으로 떨어졌다.
관세 협상 진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경감되면서 채권 금리는 크게 올랐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같은 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48%로, 지난 9일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9bp(1bp=0.01%p) 올랐다.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일찍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은 크게 후퇴했다.
시카고선물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7월 29∼30일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57%로 반영했다. 이는 지난 9일의 40%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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