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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관 가상자산 프로젝트, 미 상원 의혹에 “법적 의무 준수”
- 민주당 의원들 자료 제출·기록 보존 요청…아부다비 투자사 MGX 관련 거래도 쟁점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연관된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미국 상원의 이해충돌 의혹 제기에 대해 반박 입장을 내놨다.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상원에 제출한 서신을 통해 “모든 단계에서 법적·규제상 의무를 철저히 이행했다”고 밝힌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또 트럼프 밈코인($TRUMP)을 발행한 다른 법인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리처드 블루멘탈(Richard Blumenthal) 상원의원은 월드리버티파이낸셜과 밈코인 발행 법인에 각각 서한을 보내, 프로젝트가 트럼프 대통령과 그 가족에게 실질적인 재정적 이익을 제공했는지 여부에 대해 설명을 요구했다.
블루멘탈 의원은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금전적 연계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질문조차 회피하고 있다”며, “외국 정부나 기타 주체가 해당 회사를 통해 대통령을 부유하게 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의원과 제프 머클리(Jeff Merkley) 의원도 월드리버티파이낸셜 측에 공식 요청서를 보내, 트럼프 행정부와의 커뮤니케이션 관련 자료를 보존하고, USD1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문서 일체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의원들이 주목하는 사안 중 하나는 아부다비 투자사 MGX가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의 USD1 스테이블코인 20억달러(약 2조8200억원)를 사용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 투자했다고 발표한 사실이다. 이 거래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방문 직전에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지난 17일 USD1의 크로스체인 기능 확대 계획도 발표했다. 체인링크(Chainlink)와 협업해 이더리움(Ethereum), BNB체인(BNB Chain) 등 여러 블록체인 간 전송을 지원하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법률 대응은 미국 로펌 베이커 앤 호스틀러(Baker & Hostetler) 소속 테레사 구디 기옌(Teresa Goody Guillén)과 조너선 R. 바(Jonathan R. Barr) 파트너가 맡고 있다. 구디 기옌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 위원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으며, 2025년 3월부터 바이낸스와 창업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의 로비스트로도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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