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전 세계 CEO 2000명에게 AI 시대 물었더니…”AI 투자 두 배 이상 증가할 것”
- IBM 기업가치연구소 조사 결과 발표…CEO 61% “AI 에이전트 적극 도입”
국내 CEO AI 도입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경향 보여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한국IBM은 17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더 포럼에서 ‘AI 인사이트 포럼’을 열고 전 세계 2000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AI 도입에 관련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IBM 기업가치연구소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와 함께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3개 국가에서 24개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CEO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르면 전 세계 CEO들은 AI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의사를 밝혔지만, 국내 CEO들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BM 기업가치연구소(IBM Institute for Business Value, 이하 IBV)가 실시한 글로벌 CEO 연구 결과에 따르면 CEO들은 AI 솔루션 확대 적용을 준비했다. CEO들은 “향후 2년 안에 AI 투자 성장률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CEO의 61%는 AI 에이전트를 적극 도입을 하고 있고, 대규모로 적용 준비가 완료됐다고 답변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도입 의사를 밝힌 이유에 대해 “자동화 생산성 잠재력의 크기 때문에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이라고 조사에 참여한 CEO 중 62%가 답변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글로벌 CEO의 64%는 경쟁에서 뒤쳐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AI가 조직에 어떤 영향과 가치를 주는지 이해하지 못하지만 선제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AI를 조직에 도입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금과 투자의 균형을 찾는 데도 59%의 CEO는 어려움을 밝혔다. AI 도입으로 장기적 성장과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예산의 유연함이 필요하다고 67%의 CEO가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의 CEO들이 AI를 조직에 도입하는 데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에이전트의 도입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는 답변을 한 국내 CEO는 45%에 불과했다. 또한 조직의 혁신을 위해 리스크를 감수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2%에 불과했다.
국내외 CEO들은 공통적으로 AI가 기업과 조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AI 도입에는 덜 적극적이지만 AI가 비즈니스의 핵심 요소를 바꾸고 있다고 대답한 국내 CEO는 78%나 됐다. 향후 기업과 조직의 경쟁력은 혁신적인 생성형 AI를 보유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대답한 국내 CEO도 54%나 차지했다.
“생성형 AI의 가치는 독자적인 자사 데이터에서 나온다”고 답변한 CEO는 72%에 달했다. 이에 반해 국내 CEO 중 62%가 독자적인 자사 데이터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AI 도입을 위한 투자 대비 수익률(ROI)에 대해서는 국내외 CEO들 모두 아직은 부정적으로 평가를 했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CEO 중 지난 몇 년 동안 진행한 AI 프로젝트에서 예상 ROI를 달성했다고 평가한 CEO는 25%에 불과했다.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요인으로는 ‘핵심 기술 인재 확보 및 유지’를 꼽았다. 56%의 CEO가 이 같은 답변을 했고 이런 어려움 때문에 조사에 참여한 CEO 중 66%는 “소수 정예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김현정 한국 IBM 컨설팅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한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이 인력이었다”면서 “제한된 리소스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고 분석했다. 또한 “조직 내 두려움이나 반발은 커질 수 있지만 이를 이겨낼 수 있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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