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일반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계획 인가…49층·5850가구로 탈바꿈
- 2028년 착공 목표…정비사업 절차 약 1년 단축
서울시 "핵심 공급사업으로 집중 관리"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의 상징으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재건축 절차에 들어간다. 2003년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승인된 이후 20여 년 만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강남권 정비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2일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4424가구 규모의 노후 단지로, 안전진단과 정비계획 변경, 조합 설립 등 여러 절차를 거치며 재건축 사업이 장기간 지연돼 왔다. 지난해 11월 정비계획 변경 고시 이후 올해 2월 통합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이번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으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서울시는 이번 인가가 정비사업 표준 처리 기간보다 약 1년가량 절차를 단축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강남구도 법정 처리기한인 60일보다 33일 앞당겨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사업시행계획 인가에 따라 은마아파트는 대지면적 24만3552.6㎡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9층, 29개 동, 총 585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이 가운데 공공임대주택 909가구와 공공분양주택 195가구가 포함된다.
단지에는 공원과 공영주차장, 개방형 도서관 등 주민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조합은 앞으로 관리처분계획 인가와 이주, 철거 등의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은마아파트를 핵심 공급전략사업으로 지정해 남은 행정 절차를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강남구도 구청장이 단장을 맡는 '강남 재건축 신속화합(TF)'을 통해 사업장별 공정 관리와 관계기관 협의, 주민 소통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오랜 기간 재건축을 기다려온 주민들이 사업이 실제로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강남권 재건축의 상징인 은마아파트의 사업시행계획 인가는 신속한 재건축 추진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행정 지원을 지속해 시장 안정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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