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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브랜드 아파트 대풍년이요~

Special Report - 브랜드 아파트 대풍년이요~

대형 건설사 자체 사업장 물량 많아 … 특화 설계로 실속·개성 겸비
▎서울 근교 위례신도시 래미안 견본주택. 올 상반기에 위례신도시 분양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근교 위례신도시 래미안 견본주택. 올 상반기에 위례신도시 분양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반기 분양 시장은 브랜드 아파트가 풍년이다. 내로라하는 국내 대형 건설업체가 속속 분양에 나선다. 우선 건설업체가 직접 시행과 시공을 도맡는 ‘자체 사업장’이 늘었다. 올 상반기 분양한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래미안,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분양을 마치자 자체 사업장에 대한 주택 수요자와 업계의 관심이 커졌다. 자체 사업장은 해당 건설업체가 부지 매입부터 시공까지 하는 것으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사실상 명맥만 유지돼 왔다.

대개 건설업체는 공사비를 받고 아파트 시공만 맡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보증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비교적 안정적 수익원으로 꼽히던 재개발·재건축 사업마저 지지부진하면서 대형 건설업체가 부지와 상품을 선별한 자체 사업으로 활로를 열고 있다.



자체 사업장으로 활로 모색자체 사업은 주택 하자나 입주민 불만 등 문제가 생기면 해당 건설업체가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고객에게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 불만사항이 나오지 않도록 자재나 인테리어에 공을 들여 상품성이 좋아지는 장점이 있다. 분양에 실패하면 건설업체의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분양가도 저렴한 편이다.

그만큼 주택 수요자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해 시공능력순위 10위권 내 대형 건설업체가 분양한 자체 사업장은 10개 단지다. 이 중 래미안 서울 강남 힐즈(삼성물산), 대구 월배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 세종 힐스테이트(현대건설) 등 7개 단지가 모두 순위 내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하반기에도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가 줄줄이 자체 사업장 분양에 나선다. 8월 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경기도 용인시 수지와 부천시 중동에서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와 래미안 부천중동을 선보인다.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는 수지지구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평가 받는 곳이다.

84~118㎡ 845가구 규모다. 펜트하우스 4가구를 제외한 전 가구가 중형대로 구성됐다. 래미안 경기 부천중동은 부천에서 처음으로 분양되는 래미안 단지다. 지하 2층, 지상 27층 7개 동에 전용면적 59~84㎡ 616가구로 이뤄졌다. 중소형 위주 단지인데도 4베이 중심의 판상형 구조를 도입한 게 특징이다.

현대산업개발도 9월 초 경기도 수원시 권선동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와 대구 유천동 월배 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는 59~101㎡ 1152가구 규모다. 이미 분양한 1·2차분과 합칠 경우 4600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를 이룬다. 월배 2차 아이파크는 59~102㎡ 2123가구의 대단지로, 성서산업단지가 인접해 배후 수요가 풍부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위례신도시 A2-9블록과 A3-9블록에서 각각 위례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와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GS건설도 11월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에서 화성 반월자이를 분양한다. 84㎡ 단일면적 429가구다. 한 대형 건설회사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알짜 입지를 선별해 매입한 곳에 아파트를 짓기 때문에 그만큼 사업성이 검증된 곳이라고 봐도 된다”며 “다만 해당 건설사 사정이 어려워지면 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청약 전 건설사 재무상황을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일피일 분양이 미뤄지던 아파트도 속속 나온다. 대부분 단지 규모가 커서 주택 경기가 회복되기를 기다렸던 단지다. 전문가들은 “가구 수가 많은 대단지는 20%만 미분양이 생겨도 웬만한 아파트 1개 단지 수준이기 때문에 경기에 더 민감하고 조심스러울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 들어서는 텐즈힐이 대표적이다. 2007년부터 분양을 계획했지만 조합 설립 인가, 일반 분양가 등을 둘러싸고 내홍이 일었다.

여기에 앞서 2011년 분양한 왕십리뉴타운 2구역의 분양 성적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분양이 미뤄졌지만 8월 말 1702가구 중 607가구(전용 면적 59~149㎡)이 나온다. 같은 시기 삼성물산이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짓는 래미안 부천 중동도 오랫동안 분양을 기다린 단지다. 2008년 사업이 시작됐지만 2011년 토지 매입 관련 소송으로 분양이 늦어지다가 삼성물산이 토지를 사들여서 자체 사업장으로 전환됐다.

이른바 ‘시리즈’ 아파트도 눈에 띈다. ○○아파트 2차, □□아파트 3차 등 인근에서 앞서 분양한 단지의 뒤를 잇는 단지다. 이들 단지는 대부분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아 지역 내 랜드마크 자리를 꿰차게 마련이다. 자사의 브랜드를 내건 타운이 형성되기 때문에 건설업체도 평면이나 가격 등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

H건설 분양팀 관계자는 “앞서 분양한 단지와 여러 가지면에서 비교되기 때문에 앞 단지보다 나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 평면이나 분양가 등을 더 신경 쓰게 된다”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신평면을 적용하며 설계에 심혈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하반기는 시리즈 아파트 공급이 많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수지이스트파크는 인근 래미안 이스트팰리스(2393가구)와 수지삼성래미안 1~7차(4800여 가구)와 함께 8000가구 ‘삼성 타운’을 형성한다. 현대산업개발의 수원 아이파크시티3차는 앞서 분양한 1·2차 3400여 가구와 함께 5000여 가구 ‘아이파크 타운’을 이룬다. 포스코건설은 9월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 1118가구를 분양한다. 이미 1700여 가구가 인근에서 공급돼 ‘더샵 타운’이 형성된다.



신개념 평면도 적극 도입단지 차별화를 위한 특화 설계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이전까지 설계가 ‘실속’을 중시했다면 하반기 분양단지는 여기에 ‘개성’을 더한 설계를 선보인다. 전문가들은 “주거 공간의 편리성을 추구하면서 자신만의 집에 대한 수요자의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주택 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개편되자 중소형에도 4~4.5베이 설계가 적용되기 시작했다.

베이(Bay, 아파트 전면의 기둥과 기둥 사이)를 늘이면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베이를 늘이기 유리한 타워형보다 판상형 단지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은 수납특화 설계가 눈길을 끈다. 추가 요금을 내야 하는 ‘옵션’이었던 붙박이장이 무료로 제공되고 주택 수요자가 선택할 수 있다. 주방의 펜트리나 서재·놀이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인 ‘알파룸’이 대표적이다.

경기도 오산시 지곶동에 들어서는 이시티(e-city) 오산은 59~84㎡의 중소형 단지지만 주방의 펜트리 공간과 거실과 침실사이에 알파룸을 조성해 넓게 쓸 수 있다는 평이다. 59㎡형은 소형이지만 중형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드레스룸이 조성된다.

우미건설이 광주전남혁신도시에 짓는 우미린도 설계 특화를 통해 실용적인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84㎡ A타입의 경우 침실 3개와 주방 옆으로 대형 펜트리 공간을 제공했고 84㎡ B타입은 중소형에서는 보기 드물게 침실이 4개다. 전 가구가 4Bay 맞통풍 구조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4구역에 내놓은 DMC가재울4구역도 특화 설계가 눈에 띈다. 주방이 넓게 설계됐고 대형 팬트리 공간을 비롯해 자이주부자문단 ‘자이엘’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받아들인 특화된 수납공간이 조성된다. 주방 물품을 효과적으로 정리해주는 인출식 수납걸이, 교자상 수납장, 안방 화장대 등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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