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금융 부문 3위 |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전국구 금융지주사로 대변신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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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금융 부문 3위 |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전국구 금융지주사로 대변신

[2016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금융 부문 3위 |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전국구 금융지주사로 대변신

전북 지역의 지방은행으로 출발한 JB금융지주는 이제 어엿한 전국구 금융지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광주은행·JB우리캐피탈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JB금융지주는 1조6036억원의 매출과 19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5.7%, 영업이익은 140.8%가 늘었다. 중서민층을 중심으로 대출이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이 늘었고, 비이자 수익도 개선한 결과다. 특히 2014년 우려 속에 인수한 광주은행이 지난해 57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효자 노릇을 했다.

JB금융지주의 도약을 이끈 이가 2010년 전북은행장에 취임한 김한 회장(광주은행장 겸임)이다. 그는 대신증권 본부장과 메리츠증권 대표를 지낸 ‘증권맨’이다. 전북은행이 대기업 중심의 투자은행(IB)으로 영역을 넓힐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많은 사람의 예상을 깨고 “전북은행을 중소기업과 서민 중심의 전국구 은행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당시엔 무모해 보였던 김 회장의 선택이 최근에 들어서는 결실을 맺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20% 이상이 전북권 이외의 지역에서 나온다. 2009년에는 1개 밖에 없었던 전북은행의 수도권 지점도 현재는 21개로 불어났다. 광주은행의 수도권 영업점도 23곳이나 된다.

JB금융지주는 2013년 서남권 출신의 지방은행으로서는 최초로 금융지주사의 출범을 알렸다. 2014년 광주은행을 인수해 외형을 넓히며 본격적인 ‘금융지주’의 길을 걷게 됐다. 특히 광주은행 인수는 JB금융지주에게 기회이자 위기였다. 많은 인수 자금을 쓴 탓에 은행의 자산건전성 척도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크게 떨어졌고, 그 영향으로 주가도 하락했다. 김 회장은 광주은행의 금리 체계를 개선하고 고객에 돈을 빌려 줄 때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기준을 세분화하는 등의 노력으로 광주은행의 영업이익을 끌어 올렸다. 지난해 11월에는 싱가포르투자청을 비롯한 3곳의 해외 투자자로부터 18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자산건전성 우려도 불식시켰다.

국내 사업이 안정권에 접어들자 김 회장은 해외로 눈을 돌렸다. 국내에서만의 성장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가장 먼저 노리는 곳은 캄보디아다. JB금융지주는 올 1월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 인수전에서 DGB금융지주를 누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과 캄보디아 정부의 승인 절차를 거쳐 6월에는 인수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캄보디아의 36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10위권의 은행이다. 총자산 5000억원, 직원 200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2008년 설립 이래 연평균 56.5%의 높은 자산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알짜 회사다.

김 회장은 올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의 JB금융지주 회장에 연임됐다. 김 회장이 추진 중이던 해외 시장 공략, 핀테크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 박성민 기자 sampark2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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