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산책은 보도가 식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이 좋아 여름철 수은주가 치솟을 때 반려견의 몸에 자주 물을 뿌려주면 열사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사진:GETTY IMAGES BANK여름은 작열하는 태양 아래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계절인 동시에 치솟는 기온으로 건강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다. 수은주가 올라갈 때 우리 대다수는 나름대로 시원하게 지내는 방법을 갖고 있지만 반려동물을 열파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일도 가벼이 생각해선 안 된다.
무더운 여름 동안 반려동물이 쾌적하게 지내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ASPCA)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반려동물이 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하는 것이다. 더위가 심할 때는 반려동물 음수기에 각얼음을 넣어주도록 하라.
또 반려견이 몸을 적시는 것을 좋아하고, 또 물 사용에 제한이 없다면 호스로 물을 충분하게 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름이 되면 우리가 야외 활동을 좋아하듯이 반려동물도 밖에 나가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야외에 데리고 나갈 때는 그늘이 많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변에 나무가 없다면 햇볕을 가릴 수 있는 차양막을 설치하라.
반려견을 데리고 나갈 때는 뜨거운 포장도로가 연약한 발바닥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한여름 햇볕으로 데워진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는 심한 화상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반려견의 야외 운동 시간을 제한하는 게 좋다. 보도가 충분히 식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만 반려견을 산책시키도록 하라. 가능하다면 잔디밭을 택하라.
여름철 반려동물에게 큰 위험은 열사병이다. 열사병은 치명적일 수 있다. 눈동자가 풀린다든지, 심장박동이 지나치게 빠르다든지, 호흡이 곤란하거나 심하게 헐떡거린다든지, 갈증이 심하다든지, 무기력하다든지, 움직임이 이상하다든지, 침을 너무 많이 흘린다든지, 구토한다든지, 혀가 자주색이라든지, 발작하거나 의식을 잃는 것 등이 동물 열사병의 증상이다.
사람처럼 반려동물도 나이가 많거나 아주 어리거나 과체중이거나 심장·호흡기 질환이 있을 경우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페르시안 고양이나 불도그 같이 코와 주둥이 사이가 짧은 동물도 열사병에 취약하다. 몹시 더울 때는 호흡하기가 더 힘들기 때문이다.
습도도 열사병의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다. 반려견의 경우 헐떡거림으로 열을 식힌다. 헐떡거리면 폐의 수분이 증발해 체온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습도가 너무 높을 땐 헐떡거림이 소용이 없어져 몸이 과열되기 쉽다. 개나 고양이의 체온이 40℃를 넘어가선 안 된다.
반려동물이 열사병 증상을 보이면 그늘이 많거나 냉방이 되는 곳으로 옮겨야 한다. 그다음 머리나 목, 가슴에 얼음팩이나 찬물에 적신 수건을 대주라. 물을 좋아한다면 너무 차갑지 않은 시원한 물을 뿌려주는 것도 좋다. 물을 조금씩 마시도록 하거나 각얼음을 핥도록 하라.
반려동물을 야외 공간에 주차한 차 안에 두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차창을 약간 열어두거나 에어컨을 틀어 놓았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밖의 기온이 29℃일 때 차 안의 온도는 주차한 지 10분만 지나도 39℃에 이를 수 있다. 30분이 경과하면 49℃까지 치솟는다. 이처럼 극단적인 온도는 돌이킬 수 없는 기관 손상을 일으키거나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
- 매트 킬리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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