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월 26일 ‘K 방역과 함께하는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여행 수요 확대를 위해 캠페인과 할인행사, 관광상품권 지급을 추진한다. 여행주간으로 예정됐던 5월 30일부터 6월 14일까지의 2주간 일정은 6월 20일부터 7월 19일, 한 달로 확대한다. 여행주간에는 대폭 할인된 가격의 특별 교통이용권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국내 온라인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4만원 숙박할인 쿠폰 100만개를 지원하고, 15만명을 대상으로 여행상품 선결제시 30% 할인도 제공할 계획이다.

치유관광지 50선 상품 최대 5만원 할인, 전국 놀이공원 최대 60% 할인, 관광벤처상품 40% 할인, 부산·경북·전북·서울·인천·울산 등 지역여행 할인 상품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관광명소를 방문한 뒤 인근 숙박 인증을 하면 추첨을 통해 12만명에게 국민관광상품권 5만원을 지급하고, 전국 253개 걷기길 여행을 통해 걷기 실적을 적립하면 국내 여행상품권으로 교환도 해준다. 해안누리길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한 가족당 지역상품권 20만원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을 12만명까지 확대·지원하고, 전용 사이트에 50% 특별할인상품을 마련해 근로자들이 선결제로 적립금을 조기 소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볼거리·즐길거리도 확대한다. 농어촌·숲길 등 자연 속 여행프로그램과 다양한 문화유산 체험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천년 정신의 길(경주·안동)’ 등 7대 문화유산 방문길을 제공한다. ‘시간여행101(전주·군산·부안·고창)’ 등 권역별 테마여행, 현지인처럼 여행하는 ‘생활여행(대구·강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체험여행 프로그램은 고택과 종갓집, 태권도원(무주), 비무장지대(DMZ)가 여행코스로 준비된다. 이 중 비무장지대 여행은 지난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됐던 고성·철원·파주 3개 길을 재개방하고, 화천·양구·인제 등 7개 길을 추가로 개방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의료진과 봉사자들을 위한 해양·산림·생태·사찰·예술 치유여행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 라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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