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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이슈] 돼지열병 재확산 조짐에 관련株 일제 상승

지난 5일 국내 한 농가에서 ASF 확진 판정 나와
동물의약품·사료·닭고기생산 등 관련 주 상승

 
 
지난해 10월 강원 화천군의 한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나자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농장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강원도 영월의 한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확진 사례가 나온 건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이다.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업종은 동물의약품 생산업체다.  
 
돼지 호흡기질환 치료제를 생산하는 이글벳은 6일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8.91% 오른 8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6.67% 오른 체시스는 소독제와 항생제 등을 생산하는 넬바이오텍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그다음 높은 상승률(6.64%)을 보이는 제일바이오는 효소제 등 발효에 바탕을 둔 동물의약품을 만든다.
 
사료 생산업체의 주가도 크게 오르고 있다. 사료가 아닌 사람이 먹고 남긴 잔반을 돼지에게 먹이는 것이 ASF 확산의 주된 이유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당국은 지난 2019년부터 잔반 급여를 금지하고 있다. 사료 생산업체인 팜스토리는 3.18% 오른 2430원에, 한일사료는 6.61% 오른 2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닭고기 생산업체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방역당국이 대규모 돼지 살처분을 단행할 경우 돼지고기 공급이 달릴 수 있어서다. 하림은 전 거래일보다 2.16% 오른 3315원에, 마니커는 전 거래일보다 1.60% 오른 716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원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영월의 한 양돈농장의 돼지 2마리가 모두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이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 401마리를 살처분하고 농장 출입을 통제했다.  
 
감염 시 폐사율이 100%에 달하는 ASF는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감염지역 반경 10㎞ 내 농가에 이동제한조치를 내리고, 소독제를 사용해 사전 방역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원인을 신속히 밝혀내 추가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신속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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