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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교육비 총액 11.8% 감소…“저소득층 부담은 늘어” [체크리포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해 사교육비가 1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9일 ‘코로나19가 사교육 참여 및 지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는 9조2849억원으로 전년(10조5283억원) 대비 11.8% 줄었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3100여개의 학급의 선생님·학생·부모를 대상으로 상·하반기에 걸쳐 2회 실시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생 사교육비가 3조5777억원으로 전년(4조7837억원)보다 25.2%가 줄어 큰 감소세를 보였다. 중학생은 2조5917억원으로 1.8% 줄었다. 반면 고등학생은 3조1155억원으로 소폭(0.4%)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코로나19 유행 초기 예체능 과목을 중심으로 대폭 감소했다. 상반기 조사에서는 초등학교 예체능 참여율이 24.3%포인트 감소했고, 과목별로는 체육(-19.7%포인트)과 음악(-13.9%포인트)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전반적인 사교육비 격차는 감소하였으나 저소득층의 부담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사교육비 비율은 16.5%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고등학생이 있는 저소득 가구의 사교육비 증가율이 전년대비 2.3%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구는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조사 때 사교육비 부담이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홍다원 인턴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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