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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의지 없는 청년 니트족 늘어나…연간 경제손실 61조원 넘어 [체크리포트]

2019년 기준 청년층 니트로 인한 경제적 비용 62조원 육박

 
 
우리나라 청년 '니트(NEET·직업이 없으며 훈련과 교육도 받지 않는 청년 무직자)'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약 62조원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6일 '청년층 니트의 경제적 비용' 연구 결과를 통해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노동패널 조사자료를 통해 15~29세의 인구수 대비 니트인구수를 계산한 결과, 니트 비중이 2019년 기준 22.3%를 기록했다고 해석했다. 2010년부터 16∼17%대를 유지하던 니트의 비중은 2015년(19.8%)부터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2018년에 소폭 감소했다가 다시 2019년 22.3%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값은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19년에는 12.9%를 기록해 우리나라가 약 9.4%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는 니트에 따른 손실을 계량화해 사업주의 사회보장부담금 등을 포함한 니트의 연간 경제적 비용을 추정한 결과도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니트의 연간 경제적 비용은 2010년도 약 33조원에서 2019년에 약 61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니트의 경제적 비용 비중은 2010년에 2.5%를 기록했으나 이후 부침을 보이다 2019년에 3.2%까지 상승했다고 분석됐다.  
 
유진성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득 하위계층, 직업훈련 경험이 없는 청년층, 취업경험이 없는 청년층에서 니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현금 위주의 지원정책보다는 소득 하위계층을 중심으로 취업경험이나 직업훈련, 인턴 등의 서비스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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