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기준금리 1%로 인상 유력…1년8개월만에 '제로금리 시대' 종결되나
- 이번주 25일 금통위 개최, 0.75%→1%로 인상 유력
10월 소비자물가 치솟으며 금통위원들 인상에 공감 분위기
내년 추가 인상 분위기 형성, 1.25%까지 올라설까

10월 소비자물가 최고치…'금리 인상' 분위기 조성됐다
기준금리 인상이 점쳐지는 이유는 이달 초 발표된 소비자물가 때문이다. 10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대비 3.2% 상승해 9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는 한은의 관리목표인 2%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 8월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음에도 물가가 잡히지 않고 있어 금통위가 추가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통위원들도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해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1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큰 어려움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2명이나 나왔고, 이 총재를 제외한 위원 6명 중 4명이 ‘금리 인상’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월, 기준금리는 1.25%였다. 이후 꾸준히 인하된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 0.75%로 떨어지며 0%대 초저금리 시대가 열렸다.
지난 8월 0.75%로 올라선 기준금리가 이번에 또 다시 추가인상되면 1%대를 회복하게 된다. 이에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기준금리 '0%대 시대'가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은이 10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문(통방문)을 수정하며 연속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이다.
한은은 10월 통방문에서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기존 입장인 ‘점진적’에서 ‘적절히’ 조정하겠다고 수정했다.
허정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여건을 고려한 실질 기준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한은은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수준 대비 완화적이라고 평가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에도 여전히 통화량 증가속도가 유지되고 있는 점, 주택가격 상승 속도가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점 등 금융불균형 완화에 초점을 맞춰 이(주열) 총재가 금통위 회의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언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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