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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동안 4000% 올랐다...메타버스 코인 ‘디센트럴랜드’

페이스북 ‘메타’ 사명 바꾼 날 400% 오르기도
“미래 성장성 있지만 과열 주의…콘텐트 무엇인지 이해해야”

 
 
디센트럴랜드 로고. [사진 디센트럴랜드]

디센트럴랜드 로고. [사진 디센트럴랜드]

 
올해 증시를 뜨겁게 달군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토큰)’ 테마가 가상자산 시장까지 이어졌다. 메타버스와 NFT 관련 코인으로는 대표적으로 디센트럴랜드(MANA)와 샌드박스(SAND)가 꼽힌다. 특히 디센트럴랜드는 올 한해 수익률이 400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메타버스 코인 등이 어떤 콘텐트를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메타버스에서 암호화폐로 거래하는 ‘디센트럴랜드’ 부동산  

디센트럴랜드 코인의 12월 13일~19일 주간 시세. [자료 업비트]

디센트럴랜드 코인의 12월 13일~19일 주간 시세. [자료 업비트]

 
19일 기준 업비트의 기간별 상승률에 따르면 디센트럴랜드가 1년 동안 가장 많이 오른 암호화폐로 집계됐다. 디센트럴랜드는 전날 기준 1년 동안 4096% 상승했으며, 6개월 동안 740%의 수익률을 거뒀다. 디센트럴랜드는 메타버스 코인 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다.  
 
디센트럴랜드는 19일 오후 4시 55분 기준 업비트에서 24시간 전 대비 1.05% 오른 4315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센트럴랜드는 최근 급등했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큰 코인이다. 지난 13일은 전 거래일 보다 11.67% 빠졌다가 18일은 다시 10% 넘게 올랐다. 
 
‘디센트럴랜드’는 가상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부동산 메타버스 게임이다. 디센트럴랜드 코인은 디센트럴랜드 게임에서 가상 부동산을 매매하는데 사용된다. 쉽게 말해 게임 내의 화폐가 업비트, 빗썸 등의 거래소에 상장된 것이다. 이용자들은 디센트럴랜드에서 코인을 이용해 땅, 아이템 등을 구매하거나 팔 수 있다. 소유권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NFT 형태로 기록·보관된다.  
 
메타버스와 NFT가 가상자산을 결합한 새로운 신사업으로 떠오르면서 디센트럴랜드가 1년 동안 높은 수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 관련 코인답게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바꾼 날 400% 가까이 상승했다.
 
환금성도 주효했다. 가상공간에서 이뤄지는 부동산 등의 거래가 암호화폐를 통해 사용자의 개별적인 소유권과 판매를 통한 ‘현실 수익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디센트럴랜드 내에서 이뤄지는 거래 가격도 증가하고 있다. 디센트럴랜드 코인으로 가상 부동산이 팔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캐나다 가상 자산 투자회사 토큰스닷컴의 자회사인 메타버스그룹은 디센트럴랜드의 디지털 상가를 약 29억원(240만 달러)에 사들였다. 이는 그동안 디센트럴랜드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부동산의 두 배가 넘는 가격이다. 토큰스닷컴은 현재 디센트럴랜드에서 18층 규모의 사무용 가상 빌딩도 개발하고 있다.
 
토큰스닷컴의 앤드루 키구엘 CEO는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메타버스 부동산 투자는 250년 전 맨해튼 개발 초기에 땅이나 건물을 사들였던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29억원에 팔린 디센트럴랜드 ‘디지털 상가’...변동성은 주의해야  

디센트럴랜드의 가상세계 메타버스 부동산이 최근 암호화폐로 약 29억원에 매각됐다. [사진 디센트럴랜드 공식 트위터]

디센트럴랜드의 가상세계 메타버스 부동산이 최근 암호화폐로 약 29억원에 매각됐다. [사진 디센트럴랜드 공식 트위터]

 
메타버스와 NFT가 미래 성장 동력이라는 기대감이 크지만, 해당 테마 코인에 투자할 땐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 디센트럴랜드를 포함한 메타버스 코인 대부분이 시가총액이 크지 않은 알트코인(얼터너티브코인,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암호화폐)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국내 거래량이 비트코인 등 보다 작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  
 
실제 지난 12월 초 오미크론 등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가 휘청이면서 비트코인과 동시에 메타버스 코인들도 급락했다. 메타버스의 인기로 높은 가격에 신규 진입한 개인투자자들이 많았던 만큼 손실을 본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이에 증권가에선 메타버스 코인 등을 장기적으로 가지고 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서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더리움 이외의 알트코인은 가상화폐 투자 안에서도 위험성이 높다. 최근 게임 등 콘텐트 관련 NFT 가상화폐는 초기부터 과도하게 급등한 경향이 없지 않다”면서 “향후 시장이 안정된다면 해당 콘텐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코인 등에 주목하라”고 전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 역시 "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의 가격도 하락했다"며 "웹 3.0과 관련된 가상자산의 방어력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이제 메타버스를 넘어 차세대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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