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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증시 웃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연휴 뒤 코스피 주목

증권가, 3~4일 코스피 2550~2700 등락 예상

 
 
1월 2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8.85포인트(1.87%) 오른 2663.34로 종료했다.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2월을 맞이했다.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됐고,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 랠리에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도 반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3.38포인트(0.78%) 오른 3만5405.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99포인트(0.69%) 상승한 4546.5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6.12포인트(0.75%) 뛴 1만4346.00으로 장을 마감했다.
 
3개 지수는 지난 1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 강화 움직임에 큰 폭으로 하락하며 우울한 한 달을 보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6.63%, 9.80% 가량 빠졌고, 나스닥 지수는 15% 이상 폭락했다. 그러나 1월 28일부터는 상승 전환됐다. 이달 1일까지 지난 3거래일 연속 오르며 3~7%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수 상승을 견인한 건 주요 기업의 호실적 랠리다.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포함된 172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8.5%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내놨다. 특히 미국의 배송업체 UPS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실적과 분기 배당금 49% 상향 소식을 전하며 주가가 14.08% 상승,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석유화학기업 엑슨모빌, 극장체인 AMC도 각각 호실적에 주가가 5~6% 올랐다.  
 
이날 장 마감 후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도 2021년 4분기 매출 753억3000만 달러(91조739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고 발표했다. 제너럴모터스, 스타벅스, AMD, 페이팔 등의 실적이 발표가 예정돼 있어 뉴욕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2월 코스피 소폭 반등할 수 있어

 
한편 국내 투자자들은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도 반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1월 28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1.87% 오른 2663.34에 마감했다. 증권가는 오는 설 연휴가 끝나는 3~4일 코스피 등락 예상 범위를 2550~2700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월 증시는 지난달 충격에 자율반등(하락이 급격할 때 단기적으로 반등하는 현상)을 맞이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어려울 것”이라며 “코로나 백신 접종에도 실제 경제활동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느낌이라 증시를 둘러싼 투자심리도 냉각된 상태”라고 짚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금 코스피의 가격대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으로도 역사적 최저 수준이고 가격 거품은 완전히 사라진 상태”라며 “연준의 긴축이 조금 누그러지고 공급망 교란이 정상화되는 지점이 반등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는 만큼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을 늘리라는 조언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금 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증시 단기 반등 국면에서 짧게 매매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주식 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반등 때 주식 비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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