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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적자 694억원에도”…11번가, “내년 IPO 문제없다”

지난해 매출 3% 증가, 영업적자 7배 이상 늘어
시장경쟁 심화로 인한 대응비용,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
라방 성과·신규 입점 수 내세워…성장 위한 투자 단행 지속

 
 
온라인 쇼핑몰 11번가가 지난해 700억원에 이르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중앙포토]
 
온라인 쇼핑몰 11번가가 지난해 700억원에 이르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증가했지만 적자폭은 2020년보다 더 불어났다. 11번가는 ‘성장을 위한 투자가 반영된 것’이라며 ‘2023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도 성공적으로 달성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11번가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5614억원, 영업적자는 69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적자는 2020년 98억원보다 7배 이상 늘었다. 이에 대해 11번가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심화했고,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부정적인 시장요인이 반영돼 대응 비용과 신규 서비스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1번가가 미래 성장기반을 위한 투자를 대대적으로 단행한 것도 영업손실 증가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 ▲라이브커머스 ‘LIVE11’에 아마존 웹서비스(AWS) 솔루션 도입, ▲쇼킹배송(자정 전 주문 시 익일 도착) 확대, ▲동영상 리뷰·팁콕 등을 선보였다.  
 
라이브 방송과 리뷰 영역에서의 경쟁력도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11번가에 따르면 2021년 동영상 리뷰 영상 등록건수는 460만건으로 2020년 43만건보다 10배 증가했다. 라이브커머스 ‘LIVE11’은 현재 10여개 예능형 고정 코너를 진행 중이며 ‘단일방송 최대 시청 수 기록 163만’, ‘좋아요 수 130만’, ‘채팅 16만’, ‘방송 매출 최대 기록 132억원’ 등의 기록을 세웠다.
 
오픈마켓 경쟁력 강화도 성과를 내고 있고 모바일 앱 월간 순 이용자 수(MAU)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최근 6개월(2021년 9월~2022년 2월) 기준 모바일 앱 MAU는 월 평균 약 914만 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2020년 9월~2021년 2월)보다 61만5000명 이상 증가했다.  
 
앞서 11번가는 지난 2018년 영업손실 678억원을 기록했지만 2019년 14억원으로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던 바 있다. 11번가는 “전년 대비 연간 신규 입점 판매자 수가 20% 증가했다”며 “올해 계획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사업전략을 고수하면서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성장과 오픈마켓 사업 본원적 경쟁력의 강화, 직매입 기반의 빠른 배송 서비스 제공 등 이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2023년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채영기자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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