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직구 구매액 5조원 돌파, 역대 최대치
한국 소비자 잡기 위한 로컬라이징 서비스 선봬
아이허브, 카카오페이 결제 시스템 도입
아마존, 마이테라스 등 한국어 사이트 제공

해외 물품을 판매하는 외국 사이트가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까닭으로는 최근 우리나라 해외직구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통계청에서 발간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021년도 해외직구 구매액은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6.4%가 성장한 규모로 역대 최대치다.
실제 우리나라는 세계 180개국에서 운영되는 해외직구 플랫폼 ‘아이허브’의 글로벌 매출 상위 3위 안에 들 만큼해외직구 플랫폼을 많이 사용하는 국가 중 하나다. 이에 플랫폼사들이 한국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먼저 아이허브는 한국어 및 원화 표시, 한국어 상담 제공을 넘어 지난 2020년부터는 한국 지사 설립하고 본격적인 한국 소비자 맞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해외 상품을 카카오페이를 통해 간편하게 살 수 있게끔 했다.
최지연 아이허브 코리아 지사장은 "최근 한국시장 확대 전략으로 달러 환율 상승시 소비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원화 고정가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또 미국에서 운영 중인 정기구독 서비스의 한국 도입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부터 국내 온라인 플랫폼 11번가에 입점한 해외 직구 플랫폼 ‘아마존’ 역시 한국 소비자 이용이 편리하도록 구성됐다. 과거 아마존은 배송대행지 주소 없이는 한국 직배송이 불가능했으나, 현재는 한국 직배송이 가능하다. 또 원화 표시 및 제품 설명부터 구매 후기까지 모두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편리성을 더했다.

또 유명 패션 해외직구 플랫폼인 ‘마이테레사’ 역시 한국어 공식 사이트를 제공한다. 마이테레사는 미화 기준 150달러 미만 구매 및 FTA적용 상품에 대해 면세 쇼핑이 가능하다.
해외직구 플랫폼 관계자들은 “가격 경쟁력이라는 핵심 무기를 장착하고 각종 부가 서비스까지 국내 이커머스와 동일해지고 있는 해외직구 플랫폼의 한국시장 공세는 갈수록 더 맹렬해질 것”이라며 “따라서 팬데믹 동안 소비자 저변 확대에 성공한 해외직구 시장의 성장세는 팬데믹 종식 후에도 지금보다 더 큰 폭으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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