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자산 2조 미만 상장사 10곳 중 9곳은 여성 사외이사 '제로'

CEO스코어 국내 상장사 2318곳 사외이사 현황 조사

 
 
 
자산 2조원 미만의 국내 상장사 10곳 중 9곳은 여성 사외이사를 단 한명도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4월 1일 기준) 자산 2조원 미만 국내 상장사 2040곳 중 1872곳은 여성 사외이사를 단 한명도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여성 사외이사 미보유 비율은 91.8% 수준이다.
 
반면 자산 2조원 이상 국내 상장사의 여성 사외이사 미보유 비율은 17.4%(30곳)에 불과했다. 올해 자산 2조원 이상 국내 상장사는 총 172곳이며, 이 중 142곳이 여성 사외이사를 1명 이상 선임한 상태다.
 
오는 8월 시행되는 새 자본시장법의 영향이라는 게 CEO스코어 측 분석이다. 자본시장법 제165조20항에 따라 앞으로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사는 특정 성으로만 이사회 구성원을 꾸릴 수 없다.
 
이에 따라 자산 2조원 이상 국내 상장사들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대거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까지 자산 2조원 이상 국내 상장사의 85곳(49.4%)은 여성 사외이사를 1명도 선임하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 3월 주총 이후 이들의 여성 사외이사 미보유 비율이 17.4%로 감소했다.
 
한편 국내 상장사 중 여성 사외이사를 가장 많이 둔 곳은 한국가스공사로 나타났다. 공사는 8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으며 4명을 여성으로 임명했다.

이지완 기자 lee.jiwan1@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소상공인 위기극복” 기업은행, 금리우대 프로그램 시행

2게임문화재단 제10대 유병한 이사장 취임

3새로운 미슐랭 3스타 나왔다...안성재 ‘모수’ 이어 강민구 ‘밍글스’

4KB금융,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소상공인 맞춤형 저출생 지원 사업’ 펼쳐

5최고 46층 도심 속 탁트인 전망, 명륜역세권 ‘엘바온 동래’ 3월 분양

6 '명태균 특검법', 野 주도로 국회 본회의 통과

73월 보금자리론 금리 동결…우대 적용 시 최저 연 2.65~2.95%

8북한, 러시아에 1000여 명 추가 파병…전사자 시신 송환 거부

9가계 소득 늘었지만...소비자는 지갑 잠궜다

실시간 뉴스

1“소상공인 위기극복” 기업은행, 금리우대 프로그램 시행

2게임문화재단 제10대 유병한 이사장 취임

3새로운 미슐랭 3스타 나왔다...안성재 ‘모수’ 이어 강민구 ‘밍글스’

4KB금융,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소상공인 맞춤형 저출생 지원 사업’ 펼쳐

5최고 46층 도심 속 탁트인 전망, 명륜역세권 ‘엘바온 동래’ 3월 분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