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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도 오른다…인도 수출 제한에 대한제당 5% 급등

오는 6월 1일부터 인도 설탕 수출량 1000만t 제한

 
 
26일 오후 1시 5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제당은 전날보다 4.99% 오른 4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앙포토]
인도가 밀에 이어 설탕 수출을 제한한다는 소식에 대한제당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대한제당은 설탕 제조·판매사업 주력 기업이다.
 
26일 오후 1시 5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제당은 전날보다 4.99% 오른 4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5일 10.66% 급등해 4410원에 마감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대한제당우도 전날보다 2.09%(90원) 오른 4395원, 삼양사는 0.97% 오른 5만23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대한제당 등 설탕 관련주가 급등한 건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인 인도가 설탕 수출을 제한하기로 발표하면서다. 이에 따라 설탕값이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제기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 인도 정부는 설탕의 올해 수출량을 1000만t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오는 6월부터 설탕을 해외로 반출할 경우 전량 정부의 허가를 얻도록 조치했다. 인도가 설탕 수출을 제한한 건 6년 만에 처음이다. 글로벌 설탕 가격 상승과 수출 증가 등으로 인도 내 물가 상승이 우려된 조치다. 설탕 수출 제한 발표 이후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설탕 가격은 1% 이상 오르기도 했다.  
 
인도 식품부는 “설탕 수출 제한은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고 가격을 안정화해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선 국내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인도의 설탕 수출 물량 상한제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당업계 관계자들은 “주요 곡물 계약과 국내 도입 등 원료 수급에 큰 차질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우리나라가 인도에서 수입하는 설탕물량은 500t 규모로 전체 수입 물량의 0.4% 수준”이라고 전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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