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직방 사용자 ‘집값 하락’ 전망, 반년 만에 43%→62%

수도권이 하락 의견 더 높아, 무주택>유주택 순

 
 
2022년 전체(좌) ㆍ2022년 하반기(우) 주택 매매가격 전망 [그래픽 (주)직방]
 
올해 들어 일반 주택 소비자들 사이에서 '하반기 집값 하락'을 예측하는 의견이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플랫폼 기업 (주)직방(직방)이 6월 20일부터 7월 4일까지 자사 어플(App) 사용자 1727명을 대상으로 ‘2022년 하반기 집값 전망’을 묻자 설문 응답자 중 61.9%가 ‘하락’할 것을 전망했다고 11일 밝혔다. ‘상승’한다는 답변은 21.1%, ‘보합’은 17.0%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직방이 진행한 ‘2022년 전체 집값 전망’ 설문보다 집값 하락을 전망한 비중이 대폭 늘어난 반면 상승은 감소했다. 당시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 중 하락은 43.4%가, 상승은 38.8%가 차지했다. 보합은 17.8%로 올해와 비슷했다.  
 
이처럼 올해 집값이 하락한다고 전망한 이유 중에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가 63.9%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으로 인한 수요 감소’가 15.0%를 차지했고 ‘물가상승 부담과 경기둔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완화에 따른 매물 증가’가 각각 12.1%, 4.7%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와 달리 집값 상승을 점친 응답자 35.7%는 ‘원자잿값 상승으로 분양가 및 집값 동반 상승’으로 인해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매수 전환수요 증가’를 고른 응답자도 21.4%로 비교적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밖에 ‘정부 부동산 정책 규제 완화 기대(14.6%)’와 ‘신규공급 물량 부족(11.8%)’, ‘교통, 정비사업 등 개발 호재(11.0%)’라고 답변한 비율도 10%를 넘겼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하락을 예측한 응답자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63.2%)과 경기(63.7%), 인천(61.0%)에서 하락 전망이 모두 60%를 넘겼다. 반면 지방 5대 광역시는 59.5%로 하락 전망 비율이 소폭 낮았다.  
 
또한 집값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무주택자 중 72.4%로 유주택자(51.2%) 집단보다 비율이 높았다.
 
직방은 “2022년 하반기 주택가격은 추가 금리 인상,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등 외부적인 요인이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수 위축도 이어지면서 매매가격은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20대 정부에서 상반기에 취득세 및 양도세 등의 거래세 완화 등을 진행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규제지역 해제를 비롯해 3분기부터 생애 최초 LTV 완화, 재산세 및 종부세법 개편 등의 계획을 가지고 있어 이 같은 정책이 주택가격 시장에 어떤 영향으로 이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민보름 기자 brmin@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 "전국 18곳 사전투표소 등지서 '몰카' 의심 장치 발견"

2토스뱅크, 2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1000만 고객’ 목전

3전동화 시대에도 인정받는 볼보...EX30, ‘세계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 선정

4‘따뜻한 자본주의’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14년 연속 배당금 전액 기부

5‘바람의나라’부터 ‘데이브’까지 30주년 맞은 넥슨…그간 기록들 살펴보니

6미국투자이민, 미국 유학생들에게 기회 되나∙∙∙국민이주, 13일 미국영주권 설명회

7KT, 파트너사와 소통·협업으로 AICT 기업 도약 나선다

8금리 인하 기대감에 리츠 시장도 봄바람 기대↑

9삼성家 둘째딸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영입

실시간 뉴스

1 "전국 18곳 사전투표소 등지서 '몰카' 의심 장치 발견"

2토스뱅크, 2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1000만 고객’ 목전

3전동화 시대에도 인정받는 볼보...EX30, ‘세계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 선정

4‘따뜻한 자본주의’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14년 연속 배당금 전액 기부

5‘바람의나라’부터 ‘데이브’까지 30주년 맞은 넥슨…그간 기록들 살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