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 썰고 와인 마셔도 4만원”…고물가에 날개단 ‘갓성비’ 뷔페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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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썰고 와인 마셔도 4만원”…고물가에 날개단 ‘갓성비’ 뷔페

이랜드이츠 애슐리퀸즈, 6월 매출 60% 성장
같은 기간 빕스·보노보노도 지난해보다 매출 30% ↑
3만~4만원대 가격에 다양한 메뉴 즐길 수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시작되면서 뷔페 프랜차이즈업계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시작되면서 뷔페 프랜차이즈업계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시작되면서 뷔페 프랜차이즈업계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 전환으로 대면 모임이 증가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기존에는 비싸다고 여겨졌던 뷔페가 3만원대의 가격으로 식사부터 후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메뉴란 의견도 나온다.
 

매장 하나가 5억 매출도…“3만원대 가성비 먹혔다” 

 
1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가 지난 6월 한 달에 지난해보다 60%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사진 이랜드이츠]

1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가 지난 6월 한 달에 지난해보다 60%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사진 이랜드이츠]

 
1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가 지난 6월 한 달에 지난해보다 60%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적자를 이어가던 애슐리퀸즈의 영업이익이 지난 4월 흑자로 돌아섰고, 5월엔 흑자 폭이 더 상승했다. 6월은 매출 성장세가 더 큰 만큼 수익 폭이 더 늘어났단 설명이다.
 
일부 애슐리퀸즈 매장은 월 매출이 4~5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2020년1월 6개 매장이 월 매출 4~5억원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마지막으로 코로나19 기간이었던 2년 3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지난 5월 잠실점, 부천점, 송도점 등 5개 매장이 이 매출을 넘어서며 회복세를 보였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외식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며 애슐리퀸즈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며 “주말 점심과 평일 저녁 시간대에는 예약이 꽉 차 기다리는 30분 이상 대기하는 고객이 많아졌고, 가족 단위 방문 고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 고객들의 목소리에 의하면 치솟는 외식 물가를 감안했을 때 뷔페 레스토랑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가성비 있어 보인다는 반응이 많다”고 전했다.  
 
애슐리퀸즈 가격은 평일 점심 기준 인당 1만7900원, 평일 디너는 2만5900원, 주말엔 2만7900원이다. 최근 냉면 한 그릇 가격이 서울 지역에서 1만269원까지 올라 커피까지 마시면 2만원 가까이 나온다고 봤을 때 뷔페 레스토랑에서는 2만원대에 식사부터 후식까지 해결할 수 있어 더 경제적이란 것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VIPS)’도 5~6월 지난해보다 30% 가량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빕스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으로 소비 심리가 많이 회복된 영향이 가장 크고, 와인 특화 매장 같은 곳에서는 평일 저녁과 주말에 3만원대 중후반~4만원대 가격에 주류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어 가성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밀리 레스토랑은 카드나 통신사 할인도 있어 고물가 시대에 경제적인 가격으로 식사, 주류, 후식을 모두 즐길 수 있어 인기”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VIPS)’는 5~6월 지난해보다 30% 가량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 CJ푸드빌]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VIPS)’는 5~6월 지난해보다 30% 가량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 CJ푸드빌]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보노보노’도 5~6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급 해산물을 중심으로 뷔페가 구성돼 있어 주말 기준 1인당 가격이 7만원대로, 고물가 영향은 덜 받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최근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리오프닝 효과 때문”이라며 “최근 보노보노가 고급 메뉴로 개편을 진행했고,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룸 공간을 마련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소비자들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리오프닝 속 되살아난 소비…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업계의 ‘프리미엄화’ 전략이 코로나19 시대에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근 많은 뷔페 및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들은 프리미엄 매장을 별도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전국 빕스 27개 매장 중 21개 매장을 프리미엄 매장으로 바꿨고, 이랜드이츠는 기존 애슐리 클래식과 더블유 전 매장을 프리미엄급 애슐리퀸즈로 전환했다. 신세계푸드는 보노보노의 메뉴 구성을 고급화에 맞춰 개편해 호텔 뷔페 형식으로 운영 중이다.  
 
이 같은 회복세에도 업계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전환으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회복되며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다시 이어지고 있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만 2년 이상을 거의 영업을 하기 힘들었다보니 실적이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6월 외식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8.0% 상승했다. 지난달 서울지역 외식 8개 품목 가격이 올해 1월보다 모두 상승한 영향이다. 냉면은 9808원에서 1만269원으로 4.7% 올랐고, 자장면(8.5%), 칼국수(6.4%), 김치찌개 백반(4.4%), 삼계탕(4%), 비빔밥(3.8%) 등도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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