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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긴축경영이 찬물 끼얹어…18일 뉴욕증시 하락세로 반전

금융권 호실적에 오전 장 훈훈
애플 지출감축에 오후 장 하락
소비 위축 전망에 투자심리 꺾여

 
 
애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애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7월 셋째 주를 시작한 뉴욕 증시 첫날은 애플의 긴축 경영 소식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올해 2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지난해 2분기보다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음에도 애플이 신규 고용과 비용 지출을 줄이겠다고 하자 뉴욕시장이 급반전한 것이다.  
 
18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65포인트(0.69%) 하락한 3만1072.6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31포인트(0.84%) 후퇴한 3830.85 ▶나스닥지수는 92.37포인트(0.81%) 밀려난 1만1360.05로 거래를 마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7포인트(4.42%) 오른 25.30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만 해도 분위기는 괜찮았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해 투자 심리를 회복하는 불쏘시개 됐다. 2분기 기준 1주당 순이익은 골드만삭스가 7.73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가 0.78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이를 토대로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4% 이상, 매출은 10%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오후에 애플 소식이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애플이 다른 업체들처럼 신규 고용을 줄이고, 내년에 지출을 줄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장에선 이를 인플레이션, 소비 위축, 세계 공급망 차질 등으로 해석했다. 이로 인해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꺾인 것이다.  
 
애플은 오후장 초반까지 3% 넘게 급등했다. 하지만 후반에 하락세로 돌아서 147.07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15일 종가 대비 3.10달러(2.06%) 떨어진 수준이다.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2분기 기준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9% 정도 줄었다.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 신흥국들의 경제 위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중국 경기 둔화, 세계 공급망 차질, 코로나19 대유행 지속 등의 여파로 스마트폰 소비력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애플은 아이폰 출하가 지난해 2분기 14%에서 올해 2분기 17%로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아이폰13이 애플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버팀목이 됐다. 이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가 저가형 스마트폰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실적이어서 시장에선 애플의 높은 성장세에 기대를 걸었다. 애플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매출 840억 달러, 순이익 1주당 1.1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시장에선 전망했다. 애플은 오는 28일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하지만 애플이 신규 고용과 생산투자 지출을 감축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증시엔 먹구름이 끼었다. 이에 대해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세계 각국의 인플레이션, 물가 급등, 재정 긴축의 충격으로 경기가 둔화하고 소비자들이 소비력을 줄여 나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애플도 다른 기업들처럼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여전히 불안정한 원자재 가격과 세계 공급망,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의 급등, 이어지는 신흥국들의 부도 위기 등이 소비자들의 호주머니를 줄어들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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