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실적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매출 목표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매출 9조7248억원, 346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0%, 1.5%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4081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국내 주택사업 실적과 사우디 마르잔 사업,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3호선 등 해외 대형현장 공사가 반영되며 매출이 전년보다 성장했다.  
 
하반기에도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 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 매출이 본격화하고 주택공사가 이어지며 올해 매출 목표였던 19조7000억원 달성이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엔 신규수주도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내 총 21조 163억원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의 74.1%를 달성했다. 도시정비사업에선 광주 광천동 재개발 등 지역 핵심 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내며 올해 ‘7조 클럽’에 진입했고 용인 죽전 데이터 센터와 싱가포르 라브라도 오피스 타워 2단계 신축공사, 사우디 쇼아이바 변전 공사를 비롯한 국내외 대형공사 수주도 이어졌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수주잔고는 90조6985억원에 달해 지난해 말보다 15.2% 증가했다. 이는 약 4년 반을 웃도는 기간 동안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정도로 2022년 뿐 아니라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신용등급과 유동비율 185.6%, 부채비율 108.3%의 우수한 재무구조를 자랑해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안정적인 사업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해외 대형 프로젝트 실적 확대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 견고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SMR(소형모듈원전)을 비롯한 차세대 원전사업 로드맵을 가속화해 원전 산업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 거듭나는 한편 수소에너지 생태계,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br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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