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물가 싼’ 일본 여행, 지금이 적기”…무비자 자유여행, 드디어 뚫린다

10월 일본 자유여행 드디어?…홈쇼핑 4사, 방송 편성 재개 및 확대
길어지는 엔저 현상에...“일본 여행 상품 문의·예약률 급증” 신바람

 
 
 
5월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안내 화면에 표시된 도쿄 나리타 공항행 정보. [연합뉴스]
 
이르면 다음달부터 비자 없이 자유롭게 일본 여행을 할 수 있게 될거란 전망에 국내 홈쇼핑업계 '빅4'가 함박웃음 짓고 있다. 3년여 만에 일본 관광 규제가 사실상 완전 해제되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폭발할거란 기대감에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과 같은 매출 회복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업계는 관련 방송 편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10월 일본 자유여행 드디어?…홈쇼핑 4사, 방송 편성 재개 및 확대

 
업계에 따르면 롯데·CJ온스타일·GS샵·현대 등 주요 홈쇼핑 4사는 일본 여행 패키지 방송 편성을 재개 및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약 3년 만에 일본 여행 패키지 방송을 재개하며 오는 19일 오사카·교토 지역을 시작으로 26일 북큐슈 방송을 시작한다. 일본 입국 시 관광비자가 필요할 경우 여행사에서 비자 발급을 대신 진행해 편의성도 제고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다음달 중 일본 여행 상품을 추가 편성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에도 오사카·교토·큐슈 패키지여행 상품을 방송한 바 있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18일 T커머스 채널 'TV+샵'을 통해 단체여행 목적 일본 규슈 패키지여행 상품을 추가로 내놓는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같은 조건으로 오사카·나라·교토 패키지여행 상품을 방송한 바 있다.
 
GS샵은 관광 목적 단체 여행객 입국을 허용할 7월 규슈여행, 8월에는 도쿄 여행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질 경우 고객 수요 증가를 고려해 추가 편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점차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일본 무비자 여행에 대한 가능성이 오르며 일본 여행 상품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라며 "앞으로 점차 일본 여행 상품 판매도 점차 증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J온스타일 일본 여행 패키지 방송 화면. [사진 CJ온스타일]
 

'일본여행 하려면 지금' 엔저현상에...일본여행 상품 문의 폭증

일본은 자유여행객이 많아 패키지 중심의 홈쇼핑 여행상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다. 실제 2020년 기준 주요 홈쇼핑사의 여행상품 중 일본 여행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 내외 수준이다.  
 
하지만 길어지는 엔저현상에 '일본여행을 하려면 지금'이라고 외치는 여행객이 늘어나자, 이번 홈쇼핑 패키지는 자유여행식으로 조정 편성되기도 했다.  
 
또 최근 기록적인 엔화 약세와 일본 방문에 대한 소비자 기대감이 맞물리며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가 폭증할거란 게 홈쇼핑 측 설명이다. 비교적 저렴하게 일본 여행을 할 수 있어 수요 증가를 부추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14일 기준 원·엔 환율은 948원이다. 최근 1년간 최고수준이었던 1080원과 비교하면 12.22% 떨어졌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중단했다. 비즈니스 목적이나 유학생의 경우에는 지난 3월부터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했으며, 6월부터는 단체 여행에 한해서 관광객 입국을 허용했다. 
 
이어 지난 7일부터 일본은 하루 입국자수 상한선을 2만명에서 5만명으로 상향했다. 가이드(안내자) 없는 패키지투어도 허용했고 백신 3차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입국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면제하며 단계적으로 관광 규제를 완화해왔다. 아울러 '가이드 없는 패키지여행'을 허용하고 하루 입국자 수 상한을 2만명에서 5만명으로 상향했다.
 
29일부터 한국 김포와 일본 하네다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다. 한국·일본 국적 항공사의 비행기. [연합뉴스]
업계는 코로나19 직격탄에 시름하던 홈쇼핑 업계에 일본 상품 판매는 새 활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정부가 백신 접종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조치를 면제한 지난 3월, 홈쇼핑에서 선보인 해외여행 패키지 방송에서는 한 시간 만에 100억원을 돌파하거나 줄곧 판매 매진 행렬을 보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와 가깝기도 하고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해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일본은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로 꼽힌다"라며 "사실상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 관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인 분위기에 일본 패키지여행 상품은 더 다양해지거가 추가 편성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현주 기자 shj1004@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빌라'에 손 가네...비(非)아파트 사들이는 3040 늘었다

2中 여행하다 휴대전화·노트북 불심검문 당할 수도

3노소영, 최태원 동거인에 건 위자료 소송...8월 선고

4김성태 기업은행장, 반도체 기업 하이콘 방문…“중소기업 지원 최선”

5카카오, 모처럼 ‘수익성 챙긴’ 실적…영업익 92% ‘급증’

6 ‘여친 살해’ 의대생, 신상 공개 안 해…“피해자 2차 가해 우려”

7中 이커머스서 산 슬라임...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8밑그림 그리는 ‘철도 지하화’사업…부동산 개발 기지개 켜나

9美 보그워너 대구연구소 준공... 미래모빌리티 구동시스템 연구개발 본격화

실시간 뉴스

1'빌라'에 손 가네...비(非)아파트 사들이는 3040 늘었다

2中 여행하다 휴대전화·노트북 불심검문 당할 수도

3노소영, 최태원 동거인에 건 위자료 소송...8월 선고

4김성태 기업은행장, 반도체 기업 하이콘 방문…“중소기업 지원 최선”

5카카오, 모처럼 ‘수익성 챙긴’ 실적…영업익 92% ‘급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