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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심리 코로나19 초기 이후 ‘최악’…갈수록 악화된다

10월 한은 뉴스심리지수(NSI) 81.25로 급락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
금리·물가·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 보는 시민들.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 보는 시민들. [연합뉴스]

우리 국민의 경제심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나빠졌다.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과 원/달러 환율 상승,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분석된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뉴스심리지수(NSI)는 81.25로 전달보다 7.72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4월(79.1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뉴스심리지수는 2005년부터 작성된 50여개 언론사의 경제 분야 기사에서 표본 문장을 매일 1만 개씩 무작위로 뽑고, 긍정과 부정, 중립 감성을 기계학습 방식으로 분류해 각 문장 수의 차이를 계산해 지수화한 것이다. 이 수치가 100보다 크면 경제 심리가 2005~2021년 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한은은 지난 2020년 2월 이 지수를 개발하고 지난해 4월 시험적으로 연구 결과물을 선보였다. 같은 해 9월 도입된 실험통계제도에 따라 올해 2월부터 공개하고 있다.
 
뉴스심리지수는 지난 5월 103.62로 높아졌다. 하지만 6월 85.64로 급락한 뒤 7월 91.72, 8월 99.10를 기록했고, 지난달 다시 크게 떨어졌다.  
 
한은에 따르면 뉴스심리지수가 소비자심리지수(CCSI)에 1개월가량, 주요 경제지표에 1∼2개월 선행하는 만큼 실제로 시장에서 느끼는 경제심리를 빠르게 보여준다.  
 
최근의 뉴스심리지수 하락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함께 원/달러 환율이 계속 1400원 대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물가도 잡히지 않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올랐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며 기업과 가계의 이자 부담을 높이고 있는 데도 물가가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뉴스심리지수 하락은 연말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고, 이에 한은의 추가 빅스텝(0.5%포인트 이상)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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