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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내년에도 공격적 금리인상 나올수도…美 노동시장 과열”

물가상승률 둔화지만 노동지표 상승세
12월 이어 내년 2월도 빅스텝 전망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노동시장 과열로 내년 역시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반적으로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고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임금 상승 압력이 여전한 만큼 현재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높은 수준까지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고용 지표를 보면 11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폭은 전망치를 30% 이상 상회했다. 또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망치의 두 배인 0.6%(전월 대비) 급등해 연준의 고민을 깊게 했다.
 
이러한 임금 상승세와 노동 집약적인 서비스 산업의 높은 물가 오름세가 연준의 최종금리를 현재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5%보다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WSJ는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13∼14일 열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점치고 있다. 만약 13일 발표 예정인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게 나올 경우 연준이 다음 회의인 내년 2월에도 연속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을 수 있다고 WSJ은 밝혔다.
 
WSJ에 따르면 연준은 12월 FOMC 회의 후 내놓을 점도표(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에서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 4.5∼5%에서 4.75%∼5.25%로 소폭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금리를 5% 이상 수준으로 빠르게 올린 뒤 물가 진정이 확인되면 곧바로 금리인하로 전환하는 방식과, 천천히 금리를 올리면서 적정 수준을 조심스럽게 탐색한 뒤 높은 수준의 금리를 장기간 유지하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파월은 이중에서 후자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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