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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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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8번 감염되고 탈모"…5개월 만에 80% 잃어

정책이슈

영국에 사는 한 여성이 코로나19에 수차례 감염된 이후 심각한 탈모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최근 보도에 따르면 웨일스 뉴포트에 사는 리디아 몰리(23)는 지난해 11월부터 샤워를 하던 중 길고 두꺼웠던 자신의 갈색 머리카락이 뭉쳐서 빠지는 것을 경험했다.몰리는 탈모 증상이 심해지자 병원을 찾았고 면역 체계가 모낭을 공격해 생하는 '원형 탈모증'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그의 원형 탈모 원인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도 스트레스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러나 평소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다는 몰리는 원형 탈모 진단을 받은 지 5개월 만에 머리카락의 80%를 잃고 말았고 몰리는 자신의 탈모 증상이 코로나19로 인한 것으로 추측했다.실제로 몰리는 2020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8번이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몰리는 "여러 번 코로나19를 앓은 후 면역 체계가 너무 약해진 것 같다"며 "지난해 11월 말 8번째로 코로나에 걸렸고 그 후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의료진은 여성의 탈모가 장기적으로 앓은 코로나19의 영향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몰리는 남은 머리카락을 기부하기 위해 삭발을 감행했고 이후 오히려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머리에 풀 메이크업을 한 모습은 여성에게 정말 잘 어울린다"며 "머리를 밀고 나는 재성장을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현재 몰리는 틱톡을 통해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비슷한 증상을 겪는 다른 여성들에게 위로가 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2024.10.04 10:04

2분 소요
곤충을 저녁 식탁 위에?

산업 일반

최근 어느 화요일 밤 뉴욕 로워 맨해튼의 멕시코 레스토랑 블랙 앤트. 희미한 조명 아래 30명의 손님이 모였다. 미국 자연사박물관(뉴욕시 소재)의 곤충학자 루 소킨이 다양한 종류의 곤충과 그것들을 먹는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하는 동안 손님들은 솜털 보송보송한 푸른색 애벌레 한 마리를 돌려가며 봤다. 귀뚜라미 가루를 주 원료로 단백질 바(protein bar)를 만드는 회사 엑소(Exo)의 공동창업자 개비 루이스가 브라운대의 동료 학생 그레그 소위츠와 함께 식용 곤충 사업에 뛰어들게 된 사연을 이야기했다. 그런 다음 손님들은 뷔페 테이블로 다가가 시식을 시작했다. 검은개미누에로 만든 과카몰리(으깬 아보카도에 양파·토마토·고추 등을 섞어 만든 멕시코 요리)와 메뚜기 가루로 껍질을 입혀 튀긴 새우와 치폴레 아이올리(마요네즈에 말린 할라페뇨 고추와 마늘 등을 넣어 걸쭉하게 만든 소스), 아가베 웜(agave worm, 용설란에 붙어 사는 벌레)이 들어간 토스타다(토르티야를 바삭바삭하게 튀긴 것) 등. 하지만 비명을 지르거나 비위가 상한 듯한 표정을 짓는 사람은 없었다. “내 머리 속에 스스로 세웠던 하나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기분이 들었다.” 이 행사를 주최한 바이오해커스(Biohackers) NYC의 설립자 리디아 파지오가 말했다. 식충성(entomophagy, 곤충을 식량으로 먹는 경향)은 전세계 20억 명 이상에게 일상의 일부로 자리잡았다. 멕시코에서는 딱정벌레가 진미로 여겨지며 싱가포르인들은 전갈을 튀기거나 꼬치에 끼워서 구워 먹는다. 이스라엘에서는 스타 요리사들이 메뚜기 요리를 선보이지만 랍비(유대교 율법학자)들은 메뚜기를 먹는 것이 유대교 율법에 맞는지 여전히 논의 중이다.곤충은 맛이 좋을 뿐 아니라 건강 상의 이점도 많다. 연구 결과 곤충은 단백질과 칼슘, 아연, 철, 비타민이 풍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가축에 비해 사육이 쉽고 물이 적게 들며 온실가스 배출량도 더 적다. 유엔(UN) 식량농업기구(FAO)가 2013년 발표한 한 보고서는 곤충을 식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세계 기아 퇴치와 공해 감축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하지만 서양인의 식탁에 곤충을 올리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문화적으로 깊이 뿌리 박힌 곤충에 대한 혐오감을 극복할 혁신적 전략이 필요하다.식품연구소들과 엑소, 식스 푸즈(Six Foods), 비티 푸즈(Bitty Foods) 등 신생기업들은 놓아 기른 닭을 먹고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소비자들에게 식용 곤충을 먹게 할 방법을 연구 중이다. 이 과정에는 인류학자와 심리학자, 인지 신경과학자들이 동원된다. 이 회사들은 곤충을 이용한 식품의 포장과 마케팅에 혐오감 줄이기 전략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곤충을 먹는다는 사실을 떠올리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냈다.“사람들은 자신이 먹는 음식과 자기 자신 사이에 거리를 두고 싶어 한다”고 루이스는 말했다. 루이스가 만드는 3달러짜리 엑소 바는 땅콩 버터와 젤리, 블루베리 바닐라, 카카오 너트 등 다양한 맛으로 나온다. 루이스는 미국 사회에 곤충 먹는 문화를 자리잡게 하기 위해서는 미국에 스시가 처음 소개됐을 때와 같은 방식을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970년대에 서양인들이 날 생선 먹기를 쉽게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롤이 발명됐다. 요리사들은 킹크랩 살에 날 생선과 식감이 비슷한 아보카도를 곁들인 재료를 밥과 김으로 감싸서 말았다. 오늘날 스시는 미국 곳곳의 식당과 공항, 심지어 병원 구내식당에서까지 판매된다. 루이스는 엑소 바를 높이 쳐들면서 말했다. “이것이 우리가 만든 곤충 요리 부문의 캘리포니아 롤입니다.” ━ 혐오감은 병을 피하려는 본능 1960년대에 심리학자 폴 에크먼과 월리스 프리즌은 사람의 얼굴 표정과 그것이 나타내는 감정의 잠재적 보편성에 관해 일련의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파푸아뉴기니의 오지 사우스 포어에 사는 부족을 방문해 사람들에게 다양한 얼굴 표정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어떤 감정이 표현된 것인지 말해보라고 했다. 그 사진 중 한 장은 혐오감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표정(입 꼬리가 내려가고 콧잔등에 주름이 지고 눈을 가늘게 뜬 모습)을 담고 있었는데 1862년 프랑스 신경학자 기욤-벵자맹 뒤셴이 촬영한 것이었다.이 부족은 세상에서 고립돼 살고 있었지만 사진에 표현된 감정들을 쉽게 알아맞힐 수 있었다. 그 후 다른 21개국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사람들은 동일한 답을 내놓았다. 이 연구는 감정과 그에 걸맞은 얼굴 표정은 본능적인 것이지 학습을 통해 습득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행복과 분노, 슬픔과 놀라움, 두려움과 혐오감 등의 감정은 진화적 목적에도 기여한다.특히 혐오감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기능을 갖고 있다. 암스테르담 VU대의 사회·조직 심리학 교수 조슈 M 타이버는 혐오감이 병원균으로부터 병을 얻는 것을 피하려는 반응으로 생겨났다고 말한다. “병원균을 피하는 최상의 전략은 아무것도 먹지 않고, 눈도 뜨지 않고, 섹스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타이버는 말했다. 하지만 인간이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서는 이런 일들을 해야 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얻는 힌트를 바탕으로 독성이 있거나 혐오스러운 것을 구분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이것은 감정 전달의 훨씬 더 복잡한 시스템으로 발전했다. 우리가 혐오스럽게 여기는 것들 중에는 정말로 안전하지 않은 것들도 있지만 그렇게 보이도록 문화적으로 구성된 것들도 있다. “혐오감은 보편적일지 모르지만 혐오감을 이끌어내는 것들은 그렇지 않다.” 브라운대의 심리학자 겸 인지 신경과학자 레이철 허츠가 말했다. (루이스와 소위츠는 엑소 바를 만들기 전 허츠에게 자문했다.) 허츠는 2013년 저서 ‘혐오감의 실체를 찾아서(That’s Disgusting: Unraveling the Mysteries of Repulsion)’에서 혐오감의 형성에 문화가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논했다. 특정한 소리나 맛, 냄새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 그 차이는 그 사람이 어떤 생태학적 환경에서 사느냐에 달려 있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혐오감은 사치스러운 감정”이라고 허츠는 말했다. “필레 미뇽 대신 곤충을 먹을 수밖에 없다면 그것을 요리하는 방법을 알아내야 한다.”혐오감은 인간의 유전 체계에 내장돼 있지만(연구 결과 혐오감은 뇌의 기저핵과 전전두엽 피질에서 처리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허츠는 이 감정이 외부의 영향에 의해 쉽게 변하는 성질을 지녔다고 말한다. “사람은 혐오감을 일으키는 대상을 재해석해서 그 감정을 없앨 수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바닷가재를 생각해 보라. 식민지 시절 미국에서는 바닷가재가 너무 흔해서 가난한 사람들이나 먹는 하찮은 음식으로 여겨졌다. 죄수와 노예들에게 주어지던 이 음식을 요즘 뉴욕시의 레스토랑 셰프스 테이블(미슐랭에서 별을 받았다)에서 먹으려면 미리 예약을 하고 1인당 255달러나 내야 한다.타이버는 식용 곤충 제품을 출시하는 회사들이 늘어남에 따라 서양인들도 차츰 곤충에 대한 혐오감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식습관에는 강력한 사회적 학습의 요소가 포함돼 있다”고 그는 말했다. “곤충을 먹는 습관이 사회 체계 속에 스며들게 되면 그런 경향이 널리 확산될 것이다.”허츠는 식용 곤충 제품을 어떻게 포장하고 마케팅하느냐가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 높은 가격과 화려한 포장, 유명인사들의 지지로 어떤 음식이나 제품에 대해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오던 혐오감을 얼마든지 없앨 수 있다. 매사추세츠주의 신생기업 식스 푸즈는 귀뚜라미 가루를 넣어 만든 감자 칩을 최신 건강 스낵으로 홍보한다.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 로즈 왕(하버드대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은 습관의 고리(habit loop)를 통해 새로운 습관을 형성함으로써 혐오감을 없애는 방법을 연구했다.왕은 습관의 형성이 뇌에 특정 행동의 실천을 명령하는 신호로 시작된다고 말한다. “우선 곤충을 먹는 것을 재미있고 신기한 일로 생각해야 한다”고 그녀가 말했다. 다시 말해 이 경우엔 그 새롭고 신기함이 신호가 된다. 이렇게 그 행동을 실천한 다음엔 보상(“먹어 보니 맛이 아주 좋더라” 등의 느낌)이 따른다. 이 보상이 뇌에 이전 행동의 반복을 원하게 만든다. 이런 식으로 행동의 변화가 이뤄진다.곤충 식품에 이용되는 곤충의 종류 또한 중요하다. 비티 푸즈와 식스 푸즈, 엑소는 귀뚜라미를 이용한 제품을 개발했다. 곤충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와 인식에 관한 연구 결과 귀뚜라미는 사람들이 비교적 혐오감을 덜 느끼는 곤충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폴 로진이 지난 5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를 먹여 살리는 곤충(Insects to Feed the World)’ 회의에서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미니 크리켓(디즈니 만화영화 ‘피노키오’에 나오는 귀뚜라미 캐릭터)은 모두가 좋아한다”고 소위츠는 말했다. “또 귀뚜라미는 밤에 듣기 좋은 소리를 내며 운다. 귀뚜라미는 식용 곤충의 소비를 이끌어내기에 가장 적합한 곤충이다.” ━ 혐오감의 장벽을 넘어 지난 11월 8일 뉴욕 맨해튼의 재비츠 컨벤션 센터는 ‘인개짓 익스팬드(Engadget Expand)’ 마지막 날 행사로 떠들썩했다. 미래의 첨단기술 창조를 위한 최근의 시도들을 소개하는 연례 행사다. 사람의 명령을 그대로 따르는 로봇들을 구경하려고 모여든 사람들 머리 위로 모형 무인항공기들이 떠다녔다. 첨단기술 회사들은 가정의 공기 오염 추적 시스템이나 수면 모니터 기기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본 무대에서는 소위츠가 ‘인개짓’(첨단 기기를 소개하는 웹진)의 편집장 니콜 리와 단백질 바에 관해 대담을 했다. 리는 서양인들이 저녁 식탁에 곤충 요리를 올리는 날이 과연 올지 미심쩍은 듯했다. 하지만 소위츠는 그러리라고 확신했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혐오감의 장벽을 무너뜨려 왔다”고 그는 말했다. “발효식품 보급과 ‘노즈 투 테일(nose-to-tail)’ 운동(식용으로 도축한 동물의 모든 부위를 남김없이 활용하자는 취지)을 생각해 보라. 이런 운동에 앞장선 요리사들은 지금 록스타 같은 인기를 누린다.”소위츠가 이야기를 하는 동안 엑소의 직원 한 명이 단백질 바 상자들을 들고 무대 오른쪽에 등장했다. 객석에 앉아 패널을 바라보던 사람들의 시선이 그쪽으로 쏠렸다. 그들은 앉아 있던 의자 앞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군침을 흘렸다. 그리고 대담이 끝나자마자 엑소 바를 들고 있는 여성에게 달려가 하나 받아보려고 팔을 뻗고 기다렸다.사람들은 귀뚜라미 가루로 만든 그 단백질 바를 즐겁게 우적우적 씹어 먹었다. 그러고는 다시 행사장 곳곳에 전시된 최신 기기 쪽으로 눈을 돌렸다. “(곤충의 식용화는) 지속가능성과 식량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소위츠가 말했다.

2014.12.08 16:31

7분 소요
세계를 바꾸는 여성 150

산업 일반

이들은 한 국가를 이끌고 한 가정을 책임진다. 또 도시의 광장에서 시위를 벌이고 오지 마을에서 인습타파를 위해 은밀하게 활동한다. 이 여성들은 샘솟는 에너지로 학교를 세우고 기업을 일으키고 부패와 맞서 싸운다. 신기술 활용에 앞장서고 낡아빠진 편견을 깬다. 여성이 자신의 운명을 지배할 때 그들 주변의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인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다. 따라서 뉴스위크는 올해부터 매년 세계 각지의 여성 영웅과 그들의 활동을 후원하는 영향력 있는 여성 조직을 소개하고자 한다.하와 압디 내전으로 황폐해진 소말리아에서 난민들을 위한 병원과 수용소를 운영하는 그녀는 반군이 이 시설을 공격했을 때 그들을 철수시키고 사과까지 받아냈다. 여성들이 관리하는 이 난민수용소에는 현재 9만 명의 난민이 수용돼 있다.앤절리나 졸리 할리우드 스타로서의 대단한 명성과 사명감으로 유엔 친선대사 역할을 훌륭히 해낸다. 자신이 기부한 돈과 명성을 적절히 활용해 캄보디아와 에티오피아에 병원과 학교를 세우고 그곳에서 자녀도 입양했다. 지금은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활동 중이다.아웅산 수치미얀마 정권이 가장 무서워하는 반체제인사다. 15년 이상 가족과 떨어져 가택연금 생활을 견뎌낸 그녀는 ‘제2의 만델라’로 불리며 민주화투쟁의 상징이 됐다.파리다 아지지아프간의 평화운동가로 탈레반 치하의 아프간 여성들을 도운 죄로 강제추방당했다.쇼레 아그다슐루이란 여배우로 민주화운동에 앞장선다.매들린 올브라이트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을 지냈다.와제하 알-후와이데르여성의 운전을 금지하는 사우디 법을 어기고 자동차를 운전한 뒤 그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아미라 알-샤리프예멘의 사진가로 사진을 통해 문화교류를 이끌어낸다.크리스티안 아만푸르CNN 기자 출신의 ABC 뉴스 앵커로 세계 곳곳의 분쟁지역 최전선에서 보도한다.아누셰 안사리여성 최초로 우주여행을 한 이란계 미국인 사업가다. 린지 아다리오분쟁과 전쟁의 현장에서 인간적인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가로 2000년엔 탈레반 치하 아프간 여성들의 일상을 공개했다.자이나 안와르말레이시아에서 이슬람 관련 책자를 통해 여성 인권 증진에 앞장선다.미첼 바첼레트칠레 대통령을 지냈으며 유엔 여성기구(U.N.Women)의 초대 대표다.잉그리드 베탕쿠르캄보디아의 전 상원의원으로 좌익 반군에 납치돼 6년 동안 인질로 잡혀 있다 풀려난 이후에도 반부패운동을 펼친다.파티마 부토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의 조카로 파키스탄 민주화운동에 앞장선다.마벨 비앙코아르헨티나의 전염병학자로 정부의 가족계획 금지법에 맞서 싸웠다.셰리 블레어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부인으로 여성 기업인의 권익증진에 힘쓴다.자하 하디드이라크 출신 건축가로 여성도 세계 수준의 건축물을 세울 능력이 있으며 곡선적인 디자인으로도 견고한 건축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아룬다티 로이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인도 작가로 인도 정부의 카슈미르 점령을 격렬히 비난해 반정부 선동 혐의로 체포될 뻔했다.슈슈 나메가베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콩고에 만연한 성폭행을 고발한다. 여성들의 증언을 담은 내용도 내보낸다.엠마 보니노이탈리아 정치인으로 여성운동에 앞장선다.발레리 부아예프랑스 의회 의원으로 섭식장애 예방운동을 펼친다.제니퍼 버핏뉴욕에서 자선단체를 이끌며 세계 여성 권익증진 활동을 벌인다.토리 버치미국 디자이너로 가난한 미국 여성을 위한 소액대출을 후원한다.로라 부시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의 부인으로 세계 여성의 교육격차 좁히기에 앞장선다.캐시 부시킨 캘빈유엔 재단 부총재로 개인 기부자들의 유엔 활동 지원을 돕는다.소히니 차크라보티인도 무용가로 춤을 통해 성폭력의 상처를 치유한다.쇼마 차우두리인도의 시사지 ‘테헬카’의 편집장으로 여성의 권익증진에 앞장선다. 태린 데이비스이라크에 파병됐던 남편이 전사한 후 전쟁 미망인들을 위한 웹사이트를 열었으며 올해 여성 지도자들에게 수여되는 DVF상을 받았다.에이미 추아‘호랑이 엄마의 전승가’에서 엄격한 자녀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한 중국계 미국인 교수로 세계화와 인종분쟁 분야의 전문가이기도 하다.이소벨 콜먼미 외교관계위원회 연구원으로 이슬람교를 중동 남녀평등의 열쇠로 본다.섀런 쿠퍼미국의 소아과 교수로 성매매 피해 여아의 두뇌 발달을 연구한다.팸 다윈엑손모빌 부사장으로 환경과 사회 문제에 대한 기업의 인식을 높이는 데 힘쓴다.롤라 다시티쿠웨이트 여성 최초로 유권자 등록을 했으며 국회의원으로 출마했다.애니타 디프란츠미국 조정 선수 출신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초의 여성 부위원장을 지냈다.펠리샤 델아이티의 디자이너로 현지 여성들의 수공업 제품을 고급 여성의류 브랜드로 개발했다.애비게일 디즈니미국의 영화감독으로 대담한 영화와 자선사업을 통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셰릴 도시사회적 기업 운동의 선구자로 전 세계 사회적 기업인들의 권익증진에 앞장선다.유니티 도우보츠와나 최초의 여성 고등법원 판사로 임명됐다.캐럴라인 드리스미국의 저널리스트로 이라크 최초의 독립 통신사 설립에 도움을 줬다.클라우디아 두케콜롬비아 출신 기자로 국내 인권 관련 보도로 국외로 추방된 이후에도 활발한 보도활동을 한다.시린 에바디이란의 인권운동가로 회교권 여성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이브 엔슬러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을 근절하려는 ‘V-데이’ 운동을 시작했으며 콩고에 ‘시티 오브 조이’(성폭력 피해 여성들의 상처 회복을 위한 여성 전용마을)을 만들었다.데비 파라중국·인도·아프리카 등지의 공예품을 미국으로 수입하며 공정무역 운동을 벌인다.소냐 간디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이탈리아 태생 부인으로 현재 인도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정치인이다.스베틀라나 가누시키나러시아 인권운동가로 국내의 인권침해 사례를 대담하게 고발한다.마리솔 발레스 가르시아20세의 나이로 멕시코에서 가장 위험한 직책(텍사스 접경도시의 경찰서장)을 맡았다.개브리엘 기퍼즈걸스카우트 운동을 후원하는 미 하원의원으로 지난 1월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당시 중상을 입고 회복 중이다.키르스텐 길리브랜드미 상원의원으로 여성 정치인에 대한 편견이 무색하게 대단한 능력을 보여준다.테리 그린블래트 이스라엘의 평화운동가로 평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평화운동을 펼쳐 왔다.에이미 굿먼펜실베이니아대 총장으로 정치의 도덕성을 강조한다.Sokha Chen Cambodia소카 첸 (캄보디아)쓰레기 더미에서 찾아낸 보석프놈펜의 쓰레기 하치장은 캄보디아에서 가장 불결한 곳이다. 역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매캐한 연기로 숨이 막힐 듯하다. 쓰레기 중엔 위험한 물건도 많다. 소카 첸(16)은 몇 년 전까지 이 쓰레기 더미 속에서 금속이나 플라스틱 조각을 찾아 헤매느라 다리를 수없이 베고, 찔리고, 화상을 입었다. 하지만 이제 그 상처들은 캄보디아의 일류 사립학교인 자만 아카데미의 교복과 밝은 노란색 양말 속에 감춰져 있다. 소카는 이 학교의 우등생이며 캄보디아 전통 무용에도 뛰어난 실력을 보인다. 그녀로선 몇 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생활이다.아홉 살에 고아가 된 소카는 살던 마을을 떠나 프놈펜으로 갔다.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다니며 돈이 될 만한 물건들을 찾아내는 일은 그곳에서 어린아이들이 생활비를 벌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편 중 하나였다. 미국 시카고에 사는 빌 스미스는 3년 전 그곳에서 소카를 발견했다. 스미스는 그 보다 몇 년 앞서 아이를 입양하려고 캄보디아에 갔었다. 하지만 한 아이만 데리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대신 그는 쓰레기 하치장과 빈민가를 떠도는 100명의 아이들을 수용할 시설을 세웠다. ‘캄보디아의 새 날(A New Day Cambodia)’이라는 이름의 그 시설은 소카가 난생처음 ‘뭘 참아낼 수 있는지’가 아니라 ‘뭘 성취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기회를 줬다. 그녀는 특히 언어 영역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그녀의 뛰어난 회복력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이었다. 소카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제 앞엔 밝은 미래가 펼쳐져 있어요”라고 말했다.레이마 그보위평화를 위한 기도라이베리아 평화운동가인 그녀는 ‘레이마 장군’으로 불린다. 그녀와 하얀색 T셔츠를 입은 수천 명의 여성 추종자는 기도와 침묵시위로 라이베리아의 독재자 찰스 테일러로 하여금 평화조약에 조인하도록 함으로써 끔찍한 내전의 막을 내렸다.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주 최초의 여성 법무장관으로 성매매 근절운동을 펼친다.세잘 하티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국제 비정부기구(Girls helping Girls)를 설립했다.살마 하예크멕시코계 미국 배우로 세계를 돌며 모성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한다.아얀 히르시 알리소말리아계 네덜란드 작가로 무슬림 여성에 대한 억압을 고발한다.딘티화다수의 기업을 설립한 베트남 사업가로 베트남 여성의 귀감이 됐다.허우이판(侯逸凡)중국 체스 기사로 16세에 세계 여성 체스 챔피언이 됐다.아리아나 허핑턴뉴스 웹사이트 ‘허핑턴 포스트’를 설립한 그리스계 미국인으로 자신의 웹사이트를 이용해 여성들이 대담성을 키우도록 교육한다.훙황(洪晃)중국의 작가 겸 TV 프로 진행자, 운동가로 ‘중국의 오프라 윈프리’로 불릴 만큼 영향력이 크다.피나르 일카라잔터키의 여권운동가로 여성의 법적 권리 증진을 위해 힘쓴다.에드나 아단 이스마일소말리아의 여성운동가로 여성할례 반대 운동을 펼친다. 말리카 사다 사르성매매 광고를 차단하다미국의 인권운동가인 그녀는 처음엔 형사처벌 위기에 처한 여성들을 도왔다. 하지만 곧 여성들을 그런 처지로 몰아넣는 근본적인 문제(어린 시절의 성학대)로 눈을 돌렸다. 성매매 근절을 목표로 잡은 그녀는 성년이 되기 훨씬 이전의 소녀들이 마치 중고차처럼 매매되는 크레이그스리스트(미국의 인터넷 벼룩시장 사이트)의 ‘성인 서비스’ 광고를 차단하는 데 일조했다.밸러리 재럿미국 변호사 겸 사업가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내정책 수석고문으로 활동한다.룰라 제브레알고아 출신으로 팔레스타인 TV의 톱스타가 됐다.엘런 존슨설리프라이베리아 대통령으로 아프리카 최초의 여성 국가수반이다.김필주한국계 미국인 농학자로 북한을 드나들며 노후한 농장 살리기에 힘을 쏟는다.애슐리 저드미국의 영화배우로 콩고의 난민수용소를 방문해 여성을 상대로 한 잔혹 행위를 알리는 일에 앞장선다.디비야 케샤브인도 여성의 유리천장을 깬 사업가다.비반 키드론영국 영화감독으로 인도 남부의 성매매 실상을 폭로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웬디 콥미국의 비영리 교육단체 ‘티치 포 아메리카 (Teach for America)’를 설립했다.수니타 크리슈난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성매매 위기에 처한 여성들을 돕는다.크리스틴 라가르드프랑스 재무장관으로 남성 일색인 법조계와 재계의 인맥을 지배한다.파드마 라크시미인도계 미국 배우로 여성의 난소 건강 증진 운동을 펼친다.존 라로베르미국 소아과 의사로 의료 자선단체를 설립해 빈곤층 대상 무료 시술에 앞장선다.애니 라이보비츠유대계 미국인 사진가로 여성을 주제로 인상적인 사진 작품을 제작한다.치피 리브니이스라엘 최초의 여성 야당 지도자다.라라 로간CBS 특파원으로 분쟁지역의 최전선에서 목숨을 걸고 보도한다.프루던스 마벨레남아공 여성 최초로 HIV 양성이라는 사실을 밝힌 후 에이즈 환자 권익증진 운동에 앞장섰다.무크타르 마이파키스탄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가해자들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Somaly Mam Cambodia소말리 맘 (캄보디아)성매매 희생자에서 성노예의 구원자로12세에 성폭행을 당했고 14세에 강제 결혼했다. 소말리 맘은 아마 그 나이였으리라 생각한다. 어려서 버려진 그녀는 자신이 태어난 해를 정확히 모른다. 16세에 사창가로 팔려가 고문을 당하고 가장 친한 친구가 포주의 총에 머리를 맞는 끔찍한 장면을 봐야 했다. 그러다가 1991년 프랑스인 인권운동가를 만나 파리로 탈출해 결혼했다. 그러나 4년 뒤 캄보디아로, 자신이 끔찍하게 학대당한 곳으로 돌아갔다. ‘국경없는의사회’의 간호사를 가장해 캄보디아의 사창가로 들어가 콘돔을 나눠줬다. 나중에 그녀는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라오스에서 성매매 피해자에게 쉼터를 운영하는 비정부기구(NGO)를 설립했다. 그 기구는 지금까지 여성과 소녀 4000명을 구제했다. 하지만 맘은 갈 길이 아직 멀다. 캄보디아에만 성노예와 매춘부가 약 5만 명이다. 세계 전체로 보면 매년 성노예로 팔려가는 여성이 200만 명 이상이다. 그중 4분의 1은 어린아이다. 이런 섬뜩한 통계수치를 보면서도 체격이 작고 말씨가 부드러운 맘은 손을 뗄 생각이 없다. 2006년 그녀에게 그런 운동을 그만두라는 진짜 끔찍한 경고가 왔다. 열네 살짜리 딸이 납치돼 성폭행을 당했고 거의 성노예로 팔릴 뻔했다. 맘은 재회한 딸의 얼굴을 감싸고 이렇게 말했다. “당한 고통은 어쩔 수 없어. 이제 그 고통을 딛고 다른 사람을 도와야 해.”시린 네샤트이란에 카메라를 들이대다영화제작자이자 사진작가로 1999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이듬해 광주 비엔날레에서도 대상을 받은 그녀는 첫 사진 연작 ‘알라의 여인들’에서 니캅(눈만 빼고 얼굴 전체를 덮는 가리개)을 쓰고 총을 든 여인들을 보여준다. 그들의 피부엔 이슬람 시가 적혀 있다. 그 작품 해설서의 서문에서 하미드 아바시는 이렇게 말한다. “말이 없고 숨겨져 글로 표현되지 않는 여성성의 기록이다. 그녀의 사진은 보여지고 말해지기를 금지당한 것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란에서 태어나 서양에서 성장한 네샤트는 그 후 이란 입국이 금지됐다. 하지만 그녀의 작품은 규모와 불러일으키는 감정에서 오페라에 맞먹는다. 그녀는 맹렬한 지성으로 두 문화를 계속 이어준다.자유의 투사들아프가니스탄은 내년 런던 올림픽의 복싱 경기에 파티마 라히미(20, 왼쪽)와 그녀의 동생인 샤브남(18, 가운데), 사다프(17, 오른쪽)을 출전시킬 계획이다. 그들은 한때 탈레반이 여성을 간통 등의 죄목으로 처형했던 카불의 가지 스타디움에서 훈련 중이다.샤키라교육과 영감을 제공한다팝스타인 그녀가 18세 때 만든 자선단체 베어푸트 재단은 이미 모국 콜롬비아에 학교를 여섯 개나 열었고 현재 아이티와 남아공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그녀가 찾아가면 학생들은 흥분한다. 샤키라는 그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붙잡으라는 영감을 준다.멀린다 게이츠소아마비 퇴치에 앞장선다빌 게이츠의 부인인 그녀의 목표는 하나의 질병을 지구에서 완전히 몰아내는 일이다.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게이츠 재단의 방대한 세계 건강증진 운동의 일환으로 아직도 아이들이 소아마비에 감염되는 세계의 몇 안되는 곳을 찾아다니며 여성들에게 자녀의 예방접종을 장려한다.가오야오제(高耀杰)중국의 에이즈 실태를 세계에 알렸다1996년 허난(河南)성 시골의 의사로 활동하면서 기이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를 여럿 봤다. 곧 비위생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불법 혈액은행이 수천명을 에이즈바이러스(HIV)에 감염시켰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당국은 의사를 그만둔 그녀에게 침묵을 강요했지만 그녀는 그 사실을 공개했다. 가오는 2003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한 시상식에 상을 받으러 가려 했지만 출국을 금지당했다. 그러다가 2009년 미국 이민을 승인받았다. 현재 84세인 그녀는 “이대로 이국 땅에 묻힐지 모른다”고 한탄하면서도 중국의 감춰진 에이즈 유행에 관한 진실을 계속 이야기한다.미아 패로노배우의 노익장단식 투쟁, 올림픽 보이콧, 열한 차례에 걸친 수단 방문 등으로 그녀는 2004년 이래 다르푸르 학살을 세계 언론에 계속 알려 왔다. 그녀는 대학살에 양심의 빛을 비춘다. “어머니로서 아이가 죽는 모습을 두고 볼 수 없다.”바스타(이젠 그만), 베를루스코니!이탈리아 여성들은 지난 2월 13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그의 미디어 제국이 만든 ‘여성 비하’ 문화에 항의하는 시위를 했다. 참가자 수가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베를루스코니의 성추문에 대한 저급한 보도가 수개월 동안 나온 뒤, 그리고 남자의 90%가 세탁기조차 사용할 줄 모르는 이탈리아에서 수년 동안 조금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여성들은 “이제 그만!”이라고 외친다. Lydia Cacho Mexico리디아 카초 (멕시코)소름 끼치는 협박을 무릅쓰고 비리를 폭로하다멕시코의 언론인 리디아 카초는 휴대전화로 협박을 받았다. “그들은 내 목을 자르겠다고 말했다” 고 칸쿤의 자택에서 그녀가 말했다. “또 내가 쓴 기사 때문에 내 손을 잘라 남편에게 보내겠다고 말했다.” 암살 기도와 성폭행에서 살아남은 47세의 카초에게도 그 협박은 너무나 무서웠다. 발신자 번호도 자신의 번호와 같았다고 말했다. 그녀의 휴대전화가 복제된 듯했다. 카초는 2005년 저명한 호텔 경영주가 미성년 여자아이들에게 매춘을 강요했다고 폭로한 책 ‘에덴의 악마들(The Deoms of Eden)’로 유명해졌다. 아울러 엘 우니베르살 신문의 칼럼을 통해 여성 비하와 마약 갱단의 폐해를 개탄했다. 얼마 전에는 멕시코 북부의 폭력 지역에 잠입해 조직 두목이나 저급한 암살범의 아내와 여자친구 등 마약의 세계에 갇힌 여성들을 취재했다. 프랑스 정부는 살해 협박이 심해질까 우려해 그녀에게 망명지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카초는 눈을 치켜뜨며 말했다. “내일은 내가 잘 알아서 하는데 왜 내 나라를 떠나야 하나?”베티 마코니짐바브웨의 인권운동가로 소녀 3만5000명을 성학대에서 구제했다.아이네즈 매코맥북아일랜드의 민권 운동가로 평화운동을 여권운동으로 진화시켰다.몰리 멜칭아프리카 동네 4500곳에서 여성할례의 중단을 설득했다.앙겔라 메르켈독일의 첫 여성 총리에 올랐다.패트 미첼페일리 미디어 센터의 CEO로 저널리즘에서 여성의 승진을 가로막는 유리천장을 깼다.담비사 모요잠비아 출신의 경제학자로 대(對)아프리카 원조의 허상을 폭로했다.웬디 덩 머독루퍼트 머독의 부인으로 빈민가 여성의 출산 위험을 막는 일에 앞장선다.샤다 나세르예멘에서 어린 나이에 돈에 팔려 강제로 결혼한 여자아이들을 구제한다.앨리즈 넬슨여권 단체 VVGP 회장으로 신흥국가의 여성 지도자와 기업가들을 지원한다.프로스코비아 은주키동아프리카에서 첫 여성 엔지니어가 됐다.인드라 누이인도 출신으로 펩시코의 회장 겸 CEO로 펩시 콜라의 세계적 보급망을 활용해 여성을 돕는다.린 노티지콩고의 매춘을 소재로 한 희곡 ‘폐허(Ruined)’로 2009년 드라마 부문에서 퓰리처상을 받았다.재클린 노보그라츠세계 최초의 비영리 벤처투자회사 ‘어큐먼 펀드’ 를 설립해 투자 기술을 자선사업에 활용한다.카케냐 은타이야케냐의 마사이족 마을에서 여성으로선 처음 대학에 진학해 고향에 학교를 세웠다.샬럿 오즈코카콜라사 간부로 여성 기업가 500만 명을 배양하는 세계적인 운동 ‘5 바이(By) 20’ 프로그램을 이끈다.미셸 오바마미국의 퍼스트 레이디로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세계를 대상으로 진정한 변화에는 결의가 강한 여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오리 오콜로구글의 아프리카 정책 책임자로 2007년 케냐 대선 당시의 폭력사태를 계기로 폭력행위를 신고하는 웹사이트 ‘우샤히디’를 만들었다.응고지 오콘조 - 이웨알라나이지리아의 정치인으로 현재 세계은행 사무총장이다.수라야 파크자드탈레반 통치 시절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게 비밀리에 글을 가르쳤다.Rebecca Lolosoli Kenya레베카 롤로솔리 (케냐)“안전을 보장하려면 마을 전체가 합심해야 한다”레베카 롤로솔리가 영국군들에게 성폭행당한 여성들을 대신해 사건을 폭로하자 남자 네 명이 케냐의 집을 찾아와 그녀를 구타했다. 암소 17마리를 주고 그녀를 산 남편은 저지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 롤로솔리는 집을 뛰쳐나와 여성들이 가축이나 땅을 소유하지 못하고 학교에도 못 가도록 하는 부족 제도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또 마을 여성들을 설득해 정교한 구슬세공을 관광객에게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그 후 가정폭력 희생자, 강제결혼이나 여성할례를 피해 도망친 여자아이들을 위한 피난처와 관광지를 겸한 여성 마을을 세우도록 도왔다. 그런 그녀를 2009년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가 찾아냈다. 국제여성단체에 재능 있는 여성 공예가로 소개받았다. 화려한 구슬세공에 반한 퍼스텐버그는 2010년 컬렉션에서 롤로솔리와 합동 작업했다. Amy Lehman U.S.A.에이미 리먼 (미국)탕가니카 호수의 선상 보건소를 꿈꾼다시카고의 의사 에이미 리먼이 상의를 벗고 등에 새긴 문신을 보여줬다. 탕가니카 호수 주변의 복잡하고 울퉁불퉁한 지형이 그려져 있다. 탕가니카 호수를 둘러싼 콩고, 부룬디, 탄자니아의 마을들은 극단적인 오지다. 이 오지의 의료 봉사가 그녀의 열정이 됐다. 현재 그녀는 배를 빌려 타고 말라리아가 사망의 주된 원인인 탕가니카 호수 주변 지역의 주민에게 모기장을 나눠준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떠다니는 병원을 만들어 약 300만 명에 이르는 주민에게 의료 서비스를 하는 일이다. 그녀는 흉부외과의 훈련을 받았지만 어린 시절의 신경 손상으로 집도를 포기했다. “흉부 수술을 너무 좋아한다, 정말이다”고 그녀가 말했다. “그와 맞먹는 열정을 가질 다른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니 바로 이런 일이었다.” 그래서 모금 운동을 하고, 현지 조선업자에게 작업을 의뢰하고, 관리들을 설득하면서 탕가니카 호수의 선상 보건소를 만들려고 열심이다. 할리우드 배우 피셔 스티븐스와 함께 리먼을 주제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는 대미언 드레이크는 “그녀는 이 일을 마무리짓고 싶어 안달”이라고 말했다.낸시 펠로시미국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을 지냈다.마리나 피스클라코바-파커러시아 여성 10만 명이 가정폭력에서 벗어나도록 도왔다.다이너 파월골드먼삭스에서 자영업 여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로린 파월 잡스스티브 잡스의 부인으로 오클랜드와 뉴올리언스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준비시키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공동 설립했다.요르단 라니아 왕비자신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활용해 여성과 어린이의 권리를 옹호한다.프리타 레디오지에 첨단 의료를 도입해 인도 의료계에 혁신을 일으켰다.콘돌리자 라이스미국의 첫 여성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다.주디스 로딘아이비리그의 첫 여성 총장을 지냈고 현재 록펠러 재단 이사장이다.셰릴 샌드버그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 (COO)로 직장 여성의 권익을 옹호한다.미셸 리혁신적인 교육 개혁으로 미국 교육계에 태풍을 몰고 왔다.지우마 호세프브라질의 첫 여성 대통령에 올랐다.자이나브 살비이라크에서 탈출해 ‘위민 포 위민 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중동의 여권운동을 지원하려고 모금운동을 펼친다.에디트 슐라퍼여성이 변화의 기수가 되도록 장려하는 프로젝트를 고안한다.마리아 슈라이버아널드 슈워제네거의 부인으로 직장 여성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운동을 펼친다.엘리자베스 스마트2002년 14세 때 납치됐다 9개월 만에 극적으로 발견된 뒤 납치 피해자들을 돕는다.수전 소버트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 임원으로 세계의 여성 자영업자들을 돕는다.무 소추아태국의 성노예로 팔려간 캄보디아 여성들의 귀향을 돕는다.리비 스피어스영화감독으로 미국의 아동 성매매를 폭로하는 영화를 제작했다.글로리아 스타이넘미국 여권운동에 제2의 물결을 일으켰다.메릴 스트리프세계에서 가장 많이 칭찬을 받는 배우로 여권운동의 열렬한 옹호자다.시린 타히르-켈리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장관 선임 보좌관으로 미국과 파키스탄의 가교 역할을 했다.수산 타마세비망명한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로 이란 여성의 권익을 위해 활동한다.티나 첸중국계로 미셸 오바마의 비서실장이며 백악관 여성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았다.질리언 테트파이낸셜타임스의 스타 기자로 세계 경제붕괴를 집요하게 취재했다.셰릴 토머스미국 법학교수로 여권에 관한 새로운 법 제정을 위해 세계를 누빈다.할라 토마스도티르아이슬란드 전 상공회의소 소장으로 금융 서비스에 ‘여성’의 가치를 적용한다.프랜 타운센드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백악관에서 국토안보 보좌관을 지냈다.멜란 버비어미국의 첫 세계여성문제 담당 전권대사로 임명됐다.다이앤 본 퍼스텐버그자신의 이름으로 설립한 재단이 매년 용기 있는 여성들을 선정해 시상한다.카 왈라카메룬의 천재 사업가로 여성의 경제권익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한다.마르고트 월스트롬유엔 사상 최초로 분쟁지역 성폭력 담당 특사에 임명됐다.에바 왈루심비태양광 사업으로 우간다의 고아들을 돕는다.오프라 윈프리TV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여성으로 세계 여성의 권리를 옹호한다.셰릴 우던남편 니콜러스 크리스토프와 함께 쓴 책 ‘절망 너머 희망으로(Half the Sky)’는 세계 여성의 비극적인 삶을 폭로했다.가비 제들마이어휴렛팩커드의 부사장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을 모색한다.달리아 자이다비폭력적인 수단으로 이집트 독재정권에 저항했다.대러 토레스현재 44세로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12개의 메달(금·은·동 각각 4개)을 따낸 미국 여자 수영의 전설적인 스타다.달아난 신부들예멘에선 여섯 살짜리 여자아이도 돈을 받고 결혼시킨다. 때로는 다른 곳으로 계속 되팔리기도 한다. 그런 곳에 가면 폭력과노예 신세를 면할 길이 없다. 예멘의 수도 사나에 있는 이 쉼터는 그런 생지옥에서 탈출한 여성들, 또 자신의 딸이 안전하기를 기도하는 여성들에게 피신처를 제공한다.

2011.03.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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