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3구역'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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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누적 수주액을 초과하는 성과를 올리며 도시정비사업 빅3(BIG3)에 진입했다. 특히 시공권을 확보한 사업지 대부분이 경쟁이 치열한 서울권에 위치해 수도권 정비사업 시장에서 자사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롯데건설은 최근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4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함으로써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누적수주액이 총 2조7406억원을 기록하며 3조원에 육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인 2조2229억원을 5000억원 넘게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은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조원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해당 분야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서울권 도시정비사업이 2조96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올해 초 서울 성동구에서 1047억원 규모 ‘성수1구역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첫 정비사업 수주를 달성한 뒤 강남 ‘청담 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따내며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그 후에도 4월 ‘봉천1-1구역 재건축사업(공사비 2416억원)’과 ‘선사 현대 리모델링사업(5561억원)’, ‘미아3구역 재개발사업(2543억원)’에 이어 5월에 ‘돈암6구역 재개발사업(2656억원)’을 따내는 등 순조로운 수주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12월 리모델링 전담부서를 신설한 이후 리모델링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건설과 함께 시공권을 확보한 선사 현대 리모델링 사업은 국내 리모델링 사상 최대규모인 총 공사비 1조 900억원을 자랑한다. 이밖에 ‘대구 반고개 재개발사업(1783억원)’, ‘대전 도마·변동 4구역 재개발사업(5527억원)’ 등 지방광역시 정비사업 시공권도 꾸준히 따내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조합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3년 연속 도시정비수주액 2조 원을 돌파하며 3조 원을 코앞에 두는 좋은 실적을 얻었다”면서 “하반기에도 여러 단지를 시공해 쌓아온 롯데건설만의 경험과 기술력, 전문성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brmin@edaily.co.kr
2022.06.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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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출범 이후 산적해 있는 부동산 과제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들어 국제 원자재가격 인상 등에 따른 공사비 갈등으로 서울 주택공급이 대폭 줄어든 데다, 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부동산 양극화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재 원자재 가격 급등에 공사 연기까지 맞물리며 분양 시장엔 찬바람이 불었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현장에서 분양가 산정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됐다. 공급물량 1만2032가구의 분양이 연기된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가 대표적이다. 이는 올해 서울 전체 공급예정물량의 4분의 1에 달하는 수치다. 표면적인 갈등의 원인은 조합과 시공사업단 간 공사비 증액 문제지만 발단은 분양가 산정에 대한 이견으로 일반 분양을 제때 못한 영향이 컸다. ━ 공사비 증가 등 분양가 갈등…대규모 공급 차질 둔촌주공 재건축을 필두로 동대문구 이문1구역, 경기 광명시 광명2구역 등 대규모 사업장이 분양가 산정 문제 등으로 분양이 늦어지면서 서울 주택시장의 공급 가뭄이 심각해졌다. 이처럼 정비사업 분양 지연 사례가 잇따라 나온 주요 원인으로 분양가상한제가 꼽힌다. 분양가상한제는 새 아파트가 주변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공급되면서 인근 집값을 끌어올 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택지비와 기본형 건축비를 토대로 분양가를 산정해 시세의 60~70% 수준의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 하지만 이는 주택 공급의 90%가량을 정비사업에 의존하는 서울에서 공급 부족이라는 부작용으로 이어졌다. 일반 분양으로 수익을 올리는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 정비사업 조합에서 낮은 분양가에 반발하며 분양이 연기돼는 사례가 속출한 것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초 서울지역 상반기 분양계획 물량은 24개 단지 9734가구였지만 지난 5월 기준 1월부터 분양한 물량을 포함해 상반기 분양계획 물량은 17개 단지 2350가구로 쪼그라들었다. 연초 계획 물량 대비 75.9% 줄어든 수치다. 원자재가격 상승과 더불어 공사비 갈등에 서울 주택공급 감소가 심각해지자 새 정부도 분양가상한제 개선을 부동산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분양가상한제는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서 손봐야 할 첫 번째 제도”라며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주택공급을 촉진하는 의미에서 분양가상한제가 경직된 부분을 시장의 움직임에 잘 연동되도록 개선 방안을 6월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금리인상·규제 여파…매물 늘지만, 거래절벽 지속 하지만 새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완화 카드에도 시장 반응은 시원치 않은 분위기다. 최근 다주택자의 절세 매물이 늘고 있지만,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 등으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대출규제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로또분양’ 등 청약열기를 더해가던 서울마저 차갑게 식었다. 분상제를 피한 고분양 단지에 대한 청약수요자들의 외면으로 무순위 청약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실제 올해 강북구에서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미아동 '북서울자이폴라리스'(미아3구역 재개발)와 수유동 '칸타빌수유팰리스'(강북종합시장 재정비)를 비롯해 구로구 개봉동 '신영지웰에스테이트개봉역', 관악구 봉천동 '서울대입구역더하이브센트럴' 등도 계약 포기자가 발생했다. 분양가상한제 완화 신호에 미분양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정비사업 조합과 건설사 입장에선 분상제 완화로 공사비와 분양가가 오르면 좋을지 모르겠지만 오른 분양가의 부담이 고스란히 청약 대기자들에게 전해지면 미분양이 대거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서울 미분양 물량이 한 달 새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서울의 미분양 물량은 3월 180가구보다 2배 늘어난 360가구로 집계됐다. 통상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것은 부동산 시장 하락 신호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진다. 이에 더해 새 정부 출범 직후 실시된 다주택자에 대한 한시적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물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 6월 1일 보유세 과세 기준 이후에도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지 않고 매물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하지만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여파 등으로 매수세가 매도세를 받쳐주지 못하면서 거래절벽도 심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5주(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0.2로 4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 ‘똘똘한 한 채’ 선호…부동산 양극화 심화 우려도 서울 외곽과 수도권에서도 집값 하락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시장에선아직 부동산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은 이르다는 평가다. 오히려 최근 ‘부의 양극화’에 대한 우려의 시선마저 계속 나오고 있다. 서초·강남·용산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과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들 일부 지역에선 세금부담을 피해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며 신고가 매물이 나오기도 했다. 고가아파트와 저가아파트 간 가격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고가아파트가 밀집한 한강 이남의 중형 아파트(전용 85㎡ 초과 102㎡ 이하)의 평균 매매가격은 18억9970만원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한강 이북은 같은 평형대 아파트 매매가격이 11억9893만원이다. 고가아파트와 저가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7억원 정도인 셈이다. 이미 대출이 어려운 15억원 초과 고가아파트의 경우 금리인상에 따른 영향이 미미했지만, 중저가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의 대출 부담이 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강남 같은 고가 지역도 계속해서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보기도 한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강남 등 고가지역도 계속 오르기는 힘들 것이다. 어느 정도 선에선 상승폭이 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 정부와 서울시에서도 도심 쪽에 주택 공급 확대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급 확대가 계속 이뤄지면 주요 지역들에서는 세금부담 때문에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은 더 이어질 수 있다”며 “하지만 다주택자의 경우 외곽 쪽에 있는 것들은 먼저 처분하려 할 것이고, 하방 경직성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2022.06.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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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청약’ ‘청약불패’ 등 한동안 뜨거웠던 서울의 청약시장도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미아동 '한화포레나미아'(삼양사거리특별계획3구역 재개발)는 전날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 139가구 모집에 1120명이 신청해 평균 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순위 청약이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일 이후에 나온 계약 포기자나 청약 당첨 부적격자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청약을 받아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을 말한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아 '줍줍'이라고도 불린다. 이번과 같이 무순위 청약에서 한 자릿수 경쟁률은 매우 저조한 것이라는 평가다. 아파트 무순위 청약은 통장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지만,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면 1순위 청약과 마찬가지로 당첨일로부터 최대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주택형별로 보면 중형 면적보다 소형 면적에서 경쟁률이 더 높았다. 전용 ▶59㎡A(38.4대 1) ▶53㎡B(35.0대 1) ▶39㎡A(29.0대 1) ▶53㎡A(10.7대 1)는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형 면적인 전용 ▶80㎡A(3.0대 1) ▶84㎡B(3.5대 1) ▶84㎡A(3.8대 1)는 한 자릿수 초반대의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강북구에 있는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전용 84㎡형의 경우 분양 가격이 10억8921만∼11억5003만원에 달한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 4월 초에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328가구 모집에 2374명이 신청해 7.3대 1의 한 자릿수 경쟁률에 그쳤다. 그나마도 청약 당첨자의 58%만 계약했다. ━ 대출 규제 부담…입지적 열세 등 ‘옥석 가리기’ 심화 이 밖에도 서울에서 무순위 청약은 곳곳에서 이어졌다. 올해 강북구에서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미아동 '북서울자이폴라리스'(미아3구역 재개발)와 수유동 '칸타빌수유팰리스'(강북종합시장 재정비)를 비롯해 구로구 개봉동 '신영지웰에스테이트개봉역', 관악구 봉천동 '서울대입구역더하이브센트럴' 등도 계약 포기자가 발생했다. 작년 하반기에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동대문구 장안동 '브이티스타일'과 관악구 신림동 '신림스카이아파트'는 각각 9차, 8차에 걸쳐 무순위 청약 공고를 낸 상황으로, 여전히 완판(완전판매)되지 않았다. 도봉구 창동 쌍문역 역세권에 들어서는 '창동다우아트리체'는 지난달 말 1순위 청약에서 전용 58㎡B가 공급 물량의 5배수를 채우지 못해 기타지역 청약까지 받은 끝에 겨우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이 단지 전용 58㎡B와 58㎡C, 122㎡F는 당첨 최저 가점이 30점대에 불과했다. 이는 비인기 브랜드 주상복합 아파트임에도 분양 가격이 최고 8억원을 웃돌 정도로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봉구 역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이다. 올해부터 입주자모집공고를 하는 단지는 잔금대출이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포함되면서 대출 규제가 더욱 강화됐고 여기에다 금리마저 계속 인상되고 있어 차주들에게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이처럼 서울에서도 입지적 열세, 비인기 브랜드, 소규모 단지이거나 상대적으로 주변 시세와 별반 차이가 없는 고분양가 단지는 청약 시장에서 외면받는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2022.06.0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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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2500억원 규모 미아3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북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새성북성전에서 열린 ‘미아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미아3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439번지 일원에 연면적 15만7935㎡, 지하 3층~지상 29층, 아파트 12개동, 총 1037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총 2543억원 규모다. 미아3구역에는 차별화된 품질의 가구, 바닥재 등 고급 마감재와 단지를 연결하는 보행데크 등 랜드마크급 설계를 적용했다. 단지 입지는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하는 초역세권이다. 북서울꿈의숲, 월곡산 오동공원 등도 인근에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강북‧성북구역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만큼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롯데건설의 시공 노하우를 담은 특화 설계를 제안했다”며 “단지 주민들이 차별화된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1월 성수1구역 재건축 사업을 시작으로 청담 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사업, 대구 반고개 구역 재개발사업, 봉천 1-1구역 재건축 사업,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줄줄이 수주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6건을 수주했다. 올해 누적 수주 규모는 1조3983억원 규모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2.05.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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