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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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은 냉각 분위기인데…여전히 뜨거운 성수 부동산 기대감 [새 옷 입는 성수, 핫플의 진화②]](https://image.economist.co.kr/data/ecn/image/2022/10/04/ecn1a9894e7-2516-4255-89ca-8bb4dff0e6d2.353x220.0.jpg)
전국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성수 일대 부동산 시장에서는 신고가가 이어지거나 상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수 동양'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 5일 25억원으로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1년 전 19억7000만원에 거래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5억3000만원이나 오른 것이다. 앞서 지난 6월 3일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217.9㎡는 88억원으로 거래했다. 성동구 고급 아파트 단지인 '트리마제' 전용 152.2㎡ 역시 지난 5월 65억원에 거래하면서 신고가를 다시 썼다. 성수동은 아파트뿐 아니라 빌라, 꼬마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 역시 몸값이 뛰고 있다. 밸류맵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서울 성동구 송정동 일대의 상업건물이나 단독·다가구는 36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를 통틀어 37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성동구 송정동은 성수동 상권이 넓어지면서 거래가 늘고 있다. 연예인들의 건물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배우 고소영은 송정동 근린생활시설 건물을 39억5000만원에 매수했고 가수 바다 역시 송정동의 빌딩을 사들였다. 금리 인상과 함께 전국 부동산 경기가 주춤한 와중에도 성수 부동산 시장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는 최근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철거로 성수전략정비구역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기대감이 커진 것이 주요인 가운데 하나다. 서울시는 연내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1~4지구)의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하고 올해 초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35층 층수 제한 규제가 사라지면서 성수전략정비구역을 35층이 아닌 50층까지 새로 지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성수동은 2009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성수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재개발 움직임이 있었지만 박원순 전 시장이 서울시장에 오른 뒤 연이은 건축 심의 반려로 개발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오 시장이 다시 서울시장에 당선하면서 재개발사업이 활로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 시장은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한강변 35층 규제를 폐지했다. 그는 삼표레미콘 성수공장을 철거한 부지를 서울숲 수변공간과 연계하고 오페라하우스와 유사한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해 문화관광타운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한강변에 위치한 성수동 재개발 호재와 함께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부지에 문화관광타운을 조성한다는 점도 성수동 부동산 시장에 수요자들이 관심을 집중시키는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한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성수전략지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집값이 급등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힘썼지만 해당 지역 부동산은 연이어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해당 지구에 위치한 성수 동양, '청구 강변', '한강 한신' 아파트 등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이후에도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이남수 신한은행 행당동지점장은 "성수동은 상업용부동산으로 보면 엔터테인먼트업체, 게임업체, 의류업체들이 진입하는 등 지역 변화 속도도 빠르고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몰리는 지역으로 꼽히면서 부동산 시장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지식산업센터도 2017년에는 3.3㎡당 800만원에 분양했는데 지금은 시세가 3.3㎡당 3000만원을 넘어가고 임대를 구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 지점장은 "성수 지역의 주거용 부동산 역시 트리마제 등 한강변 경치가 아름다운 대표적인 고급 아파트로 꼽혀 연예인의 선호도도 높은 만큼 다른 지역 부동산과 달리 활발한 거래와 신고가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2022.09.30 14:00
3분 소요![MZ부터 기업 끌어당긴 성수동…다음 랜드마크는? [새 옷 입는 성수, 핫플의 진화①]](https://image.economist.co.kr/data/ecn/image/2022/10/04/ecnc4344514-05a0-4215-acfd-e5f76e7d37ee.353x220.0.jpg)
성수동 일대 부동산이 계속 뜨거운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창고, 공장, 정비소 등이 즐비했던 이 일대가 카페거리로 재탄생하며 MZ(밀레니얼+Z세대)세대들에게 ‘핫플(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지는 꽤 됐지만 성수동의 변신은 현재 진행형이다. 성수동은 해외 명품브랜드부터 패션 플랫폼기업 등 트렌드를 선도하는 업체의 쇼룸과 팝업스토어(임시매장) 성지로 떠오르며 여전히 핫한 동네임을 입증하고 있다. 패션뿐 아니라 식음료(F&B), 게임, 엔터테인먼트, IT유니콘기업 등 업종을 불문하고 국내 내로라하는 유명기업들이 성수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거나 신사옥을 지으면서 부동산 가치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 패션·엔터테인먼트·IT 기업 성수로…팝업 성지 ‘핫플’ 등극 실제 패션 플랫폼 기업 중 하나인 무신사는 올 초부터 성수동 옛 CJ대한통운 부지에 신사옥을 짓고 있다. 무신사가 지난해 인수한 패션 플랫폼 29CM는 첫 큐레이션 쇼룸 '이구성수'를 최근 선보이기도 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디올은 지난 5월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디올 성수’를 오픈했다. 문화, 예술, IT기업도 앞 다퉈 둥지를 틀고 있다. IT기업 크래프톤은 지난해 성수동 이마트 본사 건물(연면적 9만9000㎡)을 매입해 사옥을 포함한 복합빌딩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SM엔터엔터테인먼트와 차량 공유업체 쏘카는 성수동 ‘D타워 서울 포레스트’에 입주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성수는 노후 건축물과 폐공장이 즐비하고, 인구감소 문제를 걱정해야 했던 동네였다. 과거 성수동은 인쇄업과 수제화, 가죽산업 등이 발달해 공장과 창고가 대부분인 공업단지였다. 성수동은 1970년대 서울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준공업 지역이었지만 시대의 변화에 밀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2014년 서울시는 성동구의 도시 슬럼화를 막기 위해 성수동 일대를 도시재생시범사업 구역으로 지정했다. 서울시는 임대사업을 펼치는 등 젊은 층의 유입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 특히 성수동 골목에 자리한 과거 창고, 공장을 개조해 색다른 카페 등으로 변신하면서 문화거리로 재생되게 이른다. ━ 문화·예술 선도하며 트렌드 ‘메카’…강남 접근성 장점도 변화는 그야말로 성공적이었다. 전시, 예술공연이 열리며 문화 예술창작자들이 몰리고, 카페거리에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릴 사진을 찍는 MZ세대들로 북적이게 됐다. 또한 창업에 도전하는 젋은 기업가들에게는 성장을 위한 둥지가 됐다. 이처럼 성수동이 트렌드의 메카로 떠오르자 이러한 문화를 이해하고 마케팅적 활용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기업들의 발길도 이어진 것이다. 마곡이나 가산·구로 등에 비해 강남 접근성이 좋은 입지적 장점도 갖췄다. 이에 업계에서는 성수동이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넘어 서울의 신흥 업무지구로 떠오르고 있으며, 부동산 열기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명품과 유명 식음료 브랜드가 몰리며, 리테일 상권의 선전이 두드러진 성수동이 위치한 성동구는 강남구 수준까지 업무·상업용 건물 가격이 올랐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가 올해 1월1일~7월22일 서울 업무·상업시설의 3.3㎡당 평균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성동구 업무·상업시설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6542만원으로 강남(6725만원)과의 격차를 좁혔다. 성동구는 토지 기준으로도 ‘탑 5’ 안에 들었다. 강남구의 평균 매매가가 3.3㎡당 1억6120만원에 달해 가장 높았고 ▶서초구(1억2227만원) ▶중구(1억909만원) ▶용산구(1억482만원) ▶성동구(1억246만원), 종로구(955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숲 주변에 갤러리아 포레, 트리마제,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같은 고가 아파트 단지들이 신흥부촌을 형성하고 있기도 하다. 가격대도 만만치 않다. 실제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면적 217.9㎡(42층)은 지난 6월 88억원에 거래되며 또 한 번 신고가를 새로 썼다. 성수 일대 개발이 현재 진행형인 이유는 또 있다. 성동구 성수동 삼표산업 레미콘 공장 부지가 본격적이 개발 논의에 착수해서다. 성수공장은 45년 만에 문을 닫고, 9월 폐업신고를 완료했다. 이에 성수공장이 철거되고 남은 ‘금싸라기 땅'의 개발 방향을 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성수동 일대 상업·주거 가치↑…잇단 개발계획 발표 성수공장의 부지 면적은 약 2만8000㎡로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에 달한다.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접점에 위치하고, 핫플레이스 성수동과도 가깝다. 또한 부지는 성수동을 대표하는 초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숲 인근이다. 한강변 초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는 가운데서도 오랜 기간 서울 한복판에 위치하며 성수동 발전의 최대 걸림돌 중 하나였지만 이제 그 난제가 풀리기 시작한 것이다. 서울시는 당초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를 공원화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서울숲과 연계해 시내를 대표할 랜드마크가 들어설 전망이다. 현재 해당 부지에 고층 랜드마크 건립이 가능토록 용도를 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대폭 상향할 방침이다. 종상향을 통한 공공기여금만 6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약'을 지난 8월 시작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8월 초 싱가포르 출장 간담회에서 삼표레미콘 부지를 세계 최대 규모 대관람차인 '서울 아이(Seoul Eye·가칭) 설치 후보지로 꼽기도 했다. 앞서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난 5월 발표한 ‘2040 성동도시발전기본계획’에도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를 문화·관광타운으로 구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에 오페라하우스 같은 복합 문화시설 건립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진다. 서울숲 내 승마훈련원과 방문자센터 등 이용도가 낮은 유휴부지를 활용해 복합문화시설, 청년층을 위한 과학미래관 등의 건설도 추진한다. 또한 중랑천과 한강의 합류하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유치하고 관광 랜드마크를 조성해 세계적 명소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연내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1~4지구)의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이들 4개 구역은 한강변을 따라 노후한 저층 주거 및 상가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각각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지난해 이후 건축심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연내 정비계획 변경을 마치면 일대 정비사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한강변 재개발 수혜단지로도 꼽힐 만큼 기대가 크다. 이미 오 시장 취임 후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35층 층수 제한이 없어지면서 해당 구역에선 다시 50층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부동산 업계 성수동 개발계획이 진행됨으로써 일대 부동산 시장에는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성수동이 한강변과 인접해 있는 지역이지만 서울에서는 대표적인 노후지역 중 하나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주거시설뿐 아니라 공장시설들도 꽤 있어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으로 불렸던 것이 현실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레미콘 부지가 어떻게 개발되느냐 따라 달라질 것이다”며 “쇼핑몰 등의 상권으로 개발과 함께 직간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부가적인 시설들도 생기면 이와 관련된 수요 유입도 계속되면서, 지지부진했던 주변 재개발이나 재건축 사업도 일부 속도를 낼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전체적으로 서울 아파트값 자체가 거래 절벽 속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기대감이 커질 수는 있겠지만 당장 성수동 일대 거래가 급격히 늘거나 가격이 크게 오르기는 쉽지는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
2022.09.30 10:00
5분 소요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가동 44년 만에 철거된다. 공장 부지는 오는 6월 말까지 철거 후 공원 대신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는 대표 명소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삼표산업과 28일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에서 오세훈 시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윤인곤 삼표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체공사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해체 공사는 제2공장에 이어 제1공장 순으로 진행하고 오는 6월 30일까지 마무리될 계획이다. 공장 가동 44년 만에 완전 철거가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지난 2017년 10월 서울시 등 4개 기관은 레미콘 공장을 2022년 6월까지 이전·철거하고 철거부지 2만8804㎡를 공원화하는 내용으로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철거)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철거 제반여건 문제로 협상 이행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4자 간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삼표산업은 올해 1월 공장 부지를 현대제철로부터 매입해 부지활용을 전제로 레미콘 공장을 자진 철거하겠다고 제안했다. 토지소유자인 현대제철이 삼표산업의 토지매입 제안을 수용했고 서울시와 성동구도 공장 철거를 전제로 한 부지 활용 제안을 수용했다. 시는 당초 계획대로 공원화를 할 경우 시유지인 서울숲 내 주차장 부지(1만9600㎡)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매각하고, 그 비용으로 철거 부지(2만8804㎡)를 수용해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원면적 증가폭이 크지 않았고 주거지 근접공원을 줄이면서 민간에 주택용지로 매각하면 특혜시비와 도시계획 측면에서 합리성이 낮다고 판단해 삼표산업 제안을 수용했다. 서울시는 공장 철거 부지를 미래 서울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부지로 검토해 서울시민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표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부지가 ‘서울숲’에 인접해 있고 중랑천과 한강 합류부에 있는 만큼, 수변 중심의 복합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도시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삼표산업과 현대제철 관계자는 “그동안 삼표레미콘 공장철거를 위한 협의와 의사결정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과 약속 사항을 이행한다는 큰 차원에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성동구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는 이 일대를 ‘2040 서울플랜’에서 제시한 ‘청년 첨단 혁신축’ 강화와 미래 서울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략적 부지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서울숲과 연계한 수변 거점으로 변화시켜 많은 시민뿐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오는 서울의 대표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2.03.28 17:10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