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22일 코스피가 장 초반 미국발 악재 영향으로 2,480선에서 제한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압박에 따른 달러 신뢰도 하락과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개인은 매도 우위,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수로 지수 하단을 방어 중이다.이날 오전 오후 9시 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85p(0.28%) 내린 2,481.57이다.지수는 전장 대비 7.24p(0.29%) 내린 2,481.18로 출발한 후 2,480선 부근에서 지수 하단이 형성되는 분위기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634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5억원, 46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하고 있다.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925억원 매수 우위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2.4원 오른 1,421.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기준금리 인하를 재차 압박하며 달러화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2%대 급락세를 보였다.달러인덱스(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는 장중 97.9까지 떨어지며 2022년 3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트럼프와 연준의 갈등, 엔비디아 등 M7(미국 대형 기술주 그룹) 약세와 같은 미국발 악재로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0.90%), SK하이닉스(-1.19%), 한미반도체(-2.66%) 등 주요 반도체주는 내리고 있다.현대차(-0.11%), 기아(-0.51%), 현대모비스(-0.20%) 등 자동차주와 KB금융(-0.24%), 신한지주(-0.51%), 메리츠금융지주(-0.59%) 등 금융주도 대체로 약세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 HD현대중공업(1.28%), 한화오션(0.26%), 셀트리온(0.25%)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정치권의 세종시로의 대통령실·국회 이전 공약이 잇따르며 주가가 급등했던 계룡건설은 이날 하루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5p(0.36%) 내린 712.90이다.지수는 전장보다 4.03p(0.56%) 내린 711.42로 출발해 낙폭을 다소 줄였다.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60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억원, 5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0.65%), 에코프로비엠(-0.84%), HLB(-1.31%), 삼천당제약(-1.04%) 등은 하락하고 있다.휴젤(3.09%), 리가켐바이오(1.50%), 파마리서치(0.55%), 코오롱티슈진(0.23%) 등은 상승 중이다.신라젠은 전날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임상시험을 확대하는 항암제 임상계획 변경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23.77% 급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