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태의 세기의 담판(19) 미·중 관계정상화] 적에게 손 내밀 땐 ‘화해’ 시그널 먼저
첨예한 입장 차 봉합한 대표 담판… 현재 생각 인정, 미래 합의 모색 돋보여 1971년 7월 9일 오전 3시 30분, 파키스탄을 방문 중이던 미국의 국가안보보좌관 헨리 키신저(Henry Alfred Kissinger)가 숙소를 빠져 나왔다. 배탈이 났다며 기자들을 따돌린 바로 다음날 새벽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리고는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직접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키신저가 극비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