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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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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알미늄, 조일알미늄과 1조원 규모 원재료 구매 계약

산업 일반

롯데그룹 화학군의 이차전지용 양극박 생산 기업인 롯데알미늄이 조일알미늄과 약 1조4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용 양극박 원재료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극박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이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집 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이다. 롯데알미늄은 안정적으로 양극박을 공급하기 위해 생산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양극박 핵심 원재료인 알루미늄 스트립을 국내외 공장에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공급 받을 예정이다.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는 “이번 조일알미늄과의 공급 계약은 안정적인 원재료 물량 확보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알미늄은 1966년에 설립된 국내 최대의 종합 포장 소재 기업으로, 알루미늄박 및 약품·식품 포장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에 따라 이차전지용 양극박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한편, 롯데그룹 화학군은 2030년까지 약 7조원을 투자해 연간 매출액 7조원 달성을 목표로 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및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2022.12.12 16:13

1분 소요
참치캔 만들다 ‘양극박’서 황금알…동원시스템즈 ‘이차전지 사업’ 날개

유통

동원참치용 통조림 캔과 포장재를 만들던 동원시스템즈가 국내 최고 수준의 초고강도 양극박을 개발해 최근 양산에 돌입했다. 포장재 전문 계열사에서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동원시스템즈가 양산하는 알루미늄 양극박은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내에서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의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알루미늄을 20㎛(미크론, 1mm의 1/1000) 이하의 박 형태로 매우 얇게 가공해 만든다. 이 과정에서 알루미늄이 끊어지지 않고 두께를 균일하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최첨단 압연 기술이 필수적이다. 동원시스템즈가 이번에 개발한 초고강도 양극박은 당겼을 때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비율(연신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장강도는 31㎏f(킬로그램힘, 힘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기존 제품보다 약 15% 증가해 국내 최고 수준이다. 이러한 초고강도 양극박은 21700, 4680 규격 등 고용량 배터리의 고밀도 전극 개발 시 발생하는 균열 현상을 해결함으로써 배터리 고용량화는 물론 품질 불량을 줄여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러한 초고강도 양극박에 대한 제품 승인을 완료하고 최근 국내 주요 이차전지 제조업체의 공급사로 선정돼 공급을 시작했다. 최근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고용량, 안전성이 확보된 배터리를 요구하면서 고품질, 고효율의 양극박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전 세계 알루미늄 양극박 수요가 2021년 약 10만톤에서 2030년 약 100만톤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늘어나는 배터리 수요에 맞춰 공장 및 생산 설비를 증설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로 국내외 고객사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시스템즈는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포장재 전문 회사로 사업 규모가 1000억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다 2016년 이차전지용 양극박 소재인 카본 코팅 알루미늄박, 음극박 소재인 카본 코팅 동박 등을 생산하면서 이차전지 소재 산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에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에 이차전지용 캔을 납품해온 엠케이씨(MKC)를 인수하여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김설아 기자 seolah@edaily.co.kr

2022.11.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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