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기업 임원에게 요즘처럼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해외 실적이 많이 늘어났다며 축하의 말을 건넸는데, 표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는 해외 실적이 좋은 것은 맞지만 내수 부진으로 국내 실적이 나쁘다며 걱정했습니다. 해외에서 번 돈으로 국내에서 빠진 곳간을 채우고 있어 남는 게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면서 보탠 말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해
내수 부진이 장기화 되면서 판매직 고용 상황이 코로나19 팬데믹 수준으로 다시 악화했다. 특히 청년층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고용시장 활력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10월 월평균 판매 종사자는 251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명 감소했다.7차 표준직업분류 기준이 적용된 2013년 이
2005년 나온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산간오지인 동막골에 들어간 북한 인민군 장교가 촌장에게 부락민들을 잘 통솔하는 비결을 묻자 촌장은 그저 “뭘 마이 멕여야지”라고 답한다. 결국 세상 모든 문제는 먹고 사는 문제이고, 이것은 일자리로 귀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는걸 생생하게 전해주는 대목이다.필자는 기업에 재직 중이던 당시,
옷 애호가인 필자는 1970년대에 태어나 90년대 학번으로 살아오면서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여러 격동의 현장을 목격했다. 그런데 요즘 후드티는 물론, 반바지와 샌들까지 출근복 리스트로 허용되는 ‘자율 복장제’를 바라보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필자는 일제의 잔재를 없앤다는 미명하에 진행된 교복 자율화 역풍 속에서도 다니던 학교의 외골수 정책에 따라 교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25일 국감에서 주 52시간제와 관련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율적인 근무 환경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의 “치열한 글로벌 경쟁 상황 속에서 근무시간 52시간 제한이 경영에 어려움을 미치지 않냐?”라는 질문에 대해 “최근 글
그들은 남들이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묵묵히 한 자리에서 15년 이상 일했다. 분야도 다양하다. 한복생산부터 제빵·금형·석공예·용접 등 한국 사회가 움직이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이지만 흔히 말하는 3D 업종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들은 일이 어려워도 편법 대신 원칙에 충실하면서 자신의 맡은 바를 끝까지 해낸 장인들이다. 그들에게 한국 사회는 ‘대한민
국내 커피머신 전문 제조기업 동구전자가 8월 29일(목)부터 9월 1일(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리는 ‘2024 서울 카페&베이커리페어’에 참가한다.‘2024 서울 카페&베이커리페어’는 커피와 F&B 트렌드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박람회로, 예비 창업자 및 업계 종사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는 250여 개 업체가 400여 개 부스로 참가
당신의 은퇴 나이는 몇 세인가. 우리나라의 정년은 만 60세다. 그러나 60세 정년은 대부분 공공영역에서만 지켜지고 있다. 민간영역의 실제 퇴직 나이는 이보다 훨씬 빠르다.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55세인 경우가 많다. 반면 국민연금을 수령하게 되는 나이는 63세다. 운 좋게 60세에 정년퇴직을 해도 3년 정도 ‘소득 공백’이 발생한다. 이보다 먼저 은퇴하는 경우는 말
15명의 사상자를 낳은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와 3명의 부상자를 야기한 ‘국립중앙의료원 택시 돌진’ 사고 당시 운전자들은 모두 만 65세 이상 고령으로 확인됐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최근 잇따라 발생한 고령 운전자 가해 교통사고로 ‘조건부 면허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7월 8일
#15년째 한식당을 운영해오고 있는 50대 자영업자 김 씨는 올해 초 목돈이 필요해 사업자 신용대출을 알아봤지만 대출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베테랑 맛집 사장이지만, 여러 건의 대출을 보유한 다중채무자이고 신용점수는 700점대로 낮다는 것이 이유였다. 김 씨는 카카오뱅크의 문을 두드린 결과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이 승인돼 자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는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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