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278

'로봇·항공엔진도 전략자산'…산업부, 국가첨단전략기술 확대

산업 일반

정부가 로봇과 방위산업 관련 기술 1개씩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신규 지정해 보호·육성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 등에 관한 고시’ 보도자료를 12일 관보에 개정 고시했다. 이날 고시는 작년 12월 국가 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결정한 내용을 행정예고 등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고시한 거다.국가첨단전략기술은 공급망 안정화 등 국가·경제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수출·고용 등 국민경제에 대한 효과와 연관 산업에의 파급력이 큰 기술을 산업통상자원부 고시에 따라 지정되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첨단전략기술은 해외 인수·합병·합작투자 등 외국인 투자를 진행하려는 경우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심의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로봇과 방위산업 분야에서 각각 1개 기술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새로 지정되면서, 총 6개 분야로 확대됐다. 기존 4개 분야 17개 기술에서 6개 분야 19개 기술로 확대된 것이다. 이중 국가첨단전략기술은 반도체가 8개로 가장 많다. 16나노 이하급 D램(반도체 기억소자)과 128단 이상 적층 3D 낸드플래시 등이다. 디스플레이(4개) 이차전지(3개) 바이오(2개)가 뒤를 이었다.로봇 분야에서는 최고 초속 3.3m 이상으로 이동하고 전신 조작 구현을 통해 20㎏ 이상의 중량물을 운반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구동기 및 프레임 설계·제조·공정 기술이 새로 지정됐다. 휴머노이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인간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로봇을 뜻한다. 산업부는 지난해 9월 산업의 AI 대전환을 위해 로봇 등 신산업 성장동력 확보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방산 분야에서는 유·무인기용 1만5000lbf(엔진 출력 단위)급 이상의 첨단 항공 엔진 핵심 소재 및 부품 기술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됐다. 첨단 항공 엔진 기술은 차세대 전투기와 고성능 무인기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산 전투기의 독자적 수출과 유지 비용 절감, 국부 유출 방지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2025.05.12 13:51

2분 소요
코스피, 소폭 상승 출발…FOMC·트럼프 관세 변수에 상단 제한

증권 일반

7일 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예고와 FOMC 회의 경계감 속에 제한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오전 9시 24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5.65p(0.22%) 오른 2,565.44이다.지수는 전장보다 17.25p(0.67%) 오른 2,577.04로 출발해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3원 급락한 1,3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6개월 만에 최저치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5억원, 690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70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8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 대상 품목별 관세를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앞서 지난주 말(2일) 뉴욕증시는 양호한 고용 지표에 1%대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 5일엔 트럼프 행정부의 해외제작 영화에 대한 100% 관세 부과 방침에 약세를 보인 바 있다.반면 한국시간 이날 오전 7시께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등이 이번 주 후반 스위스에서 중국 측 경제 담당 수석 대표를 만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국내 증시는 이에 소폭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한국시간 8일 새벽 예정된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짙은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가운데 기다리며 관망하겠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예고 소식에 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분위기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내일 새벽 FOMC가 예정된 가운데 파월 의장의 향후 인하 시점 및 관세 영향 언급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예상한다"며 "트럼프의 의약품 관세 예고에 관련주 영향도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37%), SK하이닉스(0.97%) 등 반도체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7%), KB금융(0.86%) 등이 오르고 있다.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에 공동 입찰한 HD현대중공업(2.82%), 한화오션(2.66%) 등도 강세다.반면 트럼프 정부의 의약품 관세 우려에 삼성바이오로직스(-3.78%), 셀트리온(-2.40%) 등 바이오주는 약세다.체코 법원이 프랑스 측의 반발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체코 간 원전 신규 건설을 위한 최종 계약 서명에 제동을 걸면서 한전산업(-9.30%), 한전기술(-6.82%), 두산에너빌리티(-6.68%) 등 원전주는 일제히 급락 중이다.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2.22%), 운송장비(1.44%), 증권(1.15%) 등이 오르고 있으며 제약(-2.73%), 건설(-1.54%), 의료정밀(-0.20%) 등은 하락 중이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2p(0.74%) 내린 716.54이다.지수는 전장보다 0.55p(0.08%) 오른 722.41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356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2억원, 8억원 순매수 중이다.앝테오젠(-3.86%), HLB(-0.35%), 휴젤(-3.90%), 리가켐바이오(-6.65%) 등 바이오주를 비롯해 에코프로비엠(-3.06%), 에코프로(-1.59%) 등 이차전지주가 내리고 있다.클래시스(1.08%), 에스엠(0.16%), HPSP(0.89%), 리노공업(0.14%), 펄어비스(2.97%) 등은 오르고 있다.

2025.05.07 10:06

3분 소요
‘통상대응·첨단산업’ 지원하려 산업부 9814억원 추경 확정

정책이슈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이 총 9814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국회 본회의에서 전날 15개 사업에 대한 추경을 확정하면서 관련 사업에 대한 산업부 예산은 총 2조3269억원으로 늘어났다.미국의 관세 조치 등 통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관세 대응 바우처, 무역보험기금, 공급망 안정성 확보 등에 6704억의 예산이 추가로 편성됐고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전용 패키지 지원 등을 위해 888억원이 늘어난 1802억원의 예산이 짜여졌다. 첨단산업의 원료인 핵심 광물 비축 사업을 위해 2147억원이 추가로 배정됐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련 사업에는 3110억원이 증액 편성됐다. 본예산에는 없던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대규모 전력공급 지원을 위해 626억원이 추경예산으로 들어갔다. 산업부는 “이번 추경 예산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속히 집행하고,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5.05.02 18:00

1분 소요
솔라온케어 운영사 에이치에너지, 산자부 '월드클래스 기업'에 선정

스타트업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기술기업 에이치에너지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 대상 기업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에이치에너지는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견기업을 선정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산업부는 선행사업인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에 이어 월드클래스 기업 육성을 위해 2021년부터 2033년까지 463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366개의 기업이 선정됐다. 2025년도에는 ▲미래 모빌리티 ▲첨단 제조 ▲이차전지 ▲에너지 신산업 등 5대 전략 분야에서 총 10개 기업을 선정했다.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는 에이치에너지·위츠·대원제약 등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기업당 평균 4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과 함께 수출·금융·법률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에이치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소 맞춤 구독 서비스 ‘솔라온케어’와 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 옥상 임대 수익 서비스 ‘솔라쉐어2.0’을 중심으로 에너지 플랫폼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모햇은 유휴공간인 옥상과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생산한 전기를 판매한 발전 수익으로 이자를 배분하고 있다. AI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솔라온케어를 통해 태양광 발전소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솔라온케어는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AI 기반의 발전소 진단, 이상 징후 감지 및 대응, 청구·정산 대행 등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여 발전사업자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2025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현장에서는 다수의 해외 바이어 및 관계자들과 활발한 상담이 이뤄져 글로벌 잠재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이번 선정은 에이치에너지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플랫폼 글로벌화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실질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025.04.30 10:11

2분 소요
코스피, GDP 부진 여파에 하락세…외국인·기관 매도세 지속

증권 일반

24일 코스피가 미국의 대중 관세 완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1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가운데, 장 초반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던 코스피는 약세로 전환됐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0p(0.32%) 내린 2,517.36을 나타냈다.지수는 전장보다 0.22p(0.01%) 내린 2,525.34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약세로 방향을 잡는 모습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236억원, 기관이 54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개인은 1683억원의 매수 우위다.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4원 오른 1,42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단 유화 제스처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7%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2.50% 튀어올랐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중 관세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중국에 대한 관세율은 2∼3주내로 정할 수 있다고 구체적인 시점까지 언급하며 시장의 기대를 키웠다. 중국과의 협상 상황에 대해선 "매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다만 미중간 관세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관세 리스크는 잔존한다는 경계감이 작용하는 분위기다.한국 증시는 미중 관세 우려 완화를 전날 증시에 선반영한 데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로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이날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장 시작 전 시장 기대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가 0.28% 하락 중이다.삼성전자(-0.36%), LG에너지솔루션(-0.29%), 삼성바이오로직스(-2.72%), 현대차(-0.05%) 등 시가총액 상위주 상당수가 약세다.한화오션(2.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7%), 기아(0.22%), HD현대중공업(1.77%) 등은 오르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신세계I&C(13.32%)가 급등했다.업종별로는 제약(-1.20%), 통신(-0.48%), 금속(-0.41%), 보험(-0.44%), 일반서비스(-0.33%), 오락문화(-0.33%), 전기전자(-0.18%) 등이 약세다. 반면 건설(0.85%), 의료정밀기기(0.64%), 기계장비(0.46%), 운송장비부품(0.52%), 종이목재(0.34%) 등은 오르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p(0.16%) 내린 724.89를 나타냈다.지수는 전장 대비 0.87p(0.12%) 오른 726.95로 출발한 뒤 720대에서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4억원, 25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596억원어치를 사들였다.실리콘투(3.31%)를 비롯해 엔켐(3.55%), 에코프로(1.01%) 등 이차전지주, 클래시스(0.96%) 등이 오름세다.펩트론(-2.98%), 에이비엘바이오(-1.73%), HLB(-1.61%), 보로노이(-1.30%), 에스엠(-1.42%) 등은 내리고 있다.

2025.04.24 10:00

3분 소요
코스피, 미중 관세 완화 기대에 2,520선 회복…반도체·2차전지 강세

증권 일반

23일 코스피가 미중 관세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2,52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다.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18p(1.13%) 오른 2,514.82를 나타냈다.지수는 전장보다 33.92p(1.36%) 오른 2,520.56으로 출발해 1%대 강세를 지속 중이다.코스피 지수가 장중 2,52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일 이후 3주 만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99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외국인은 613억원, 개인은 410억원의 매도 우위다.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 대비 8.6원 오른 1,429.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간밤 미국 증시는 미중 관세 협상 진전 기대감에 급반등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6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1%, 나스닥종합지수는 2.71% 각각 올랐다.국제통화기금(IMF)이 관세 갈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2.8%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했지만,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관세로 인한 중국과의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하면서 낙관론에 힘이 실렸다.장 마감 이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현재 대중 관세율) 145%는 매우 높고 그것은 매우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의 불안감을 높였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퇴 압박에 대해서도 해임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이에 시장의 불안이 한층 더 완화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미국 주요지수 선물이 1~2%대 상승하는 모습이다.관세 우려 완화에 SK하이닉스(3.11%), 삼성전자(1.82%), 한미반도체(4.14%) 등 반도체주가 상승하며 지수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테슬라가 부진한 1분기 실적 발표에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 경영 집중 발언에 시간외거래에서 급등하자 LG에너지솔루션(3.46%)도 오르고 있다.현대차(1.67%), 기아(1.61%)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6%), 셀트리온(0.44%), KB금융(0.72%), 신한지주(1.24%), 메리츠금융지주(1.53%) 등 시총상위주 전반에 훈풍이 부는 모습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1.12%), 크래프톤(-1.45%), 한국전력(-0.20%), SK텔레콤(-1.36%) 등 최근 선방했던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이뤄지고 있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2.51%), 의료정밀기기(2.31%), 금속(1.74%), 제조(1.68%), 화학(1.69%), 보험(1.30%), 증권(1.18%) 등 상당수 업종이 오르고 있다. 내리는 업종은 비금속(-0.94%), 전기가스(-0.62%), 통신(-0.43%), 오락문화(-0.23%) 등이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7p(0.83%) 오른 722.09를 나타냈다.지수는 전장 대비 8.21p(1.15%) 오른 724.33으로 출발해 720대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18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2억원, 3억원을 순매도했다.엔켐(13.39%), 에코프로비엠(2.54%), 에코프로(2.43%) 등 이차전지주가 강세다.네이처셀(6.17%), 리가켐바이오(1.16%), 에이비엘바이오(1.31%), 삼천당제약(1.64%) 등 제약·바이오주도 오르고 있다.에스엠(-1.06%), 실리콘투(-1.05%), 보로노이(-1.44%) 등은 약세다.

2025.04.23 10:00

3분 소요
‘韓 제조업 두 기둥’의 만남...포스코·현대차그룹, 美 ‘관세 장벽’ 대응 맞손

산업 일반

포스코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산업 주도권 강화를 위해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양사는 21일 서울 강남 현대차 사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철강과 이차전지 분야 전반에 걸쳐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글로벌 경제블록화와 탄소 규제 심화, 그리고 통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복합 전략의 일환이다. 두 그룹은 ▲탄소저감형 철강 소재 공동개발 ▲글로벌 공급망 협력 ▲미래 이차전지소재 공동 대응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기로 했다.철강 부문에서는 보호무역 장벽으로 수년간 진출이 제한됐던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협력이 시작된다. 포스코그룹은 현대차가 추진 중인 루이지애나 지역 제철소 프로젝트에 합작 형태로 참여하며, 현지에서 자동차용 강재를 직접 생산·공급하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이는 포스코가 수년간 추진해온 ‘완결형 현지화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포스코는 북미 전역에 유연한 생산-공급 체계를 갖추게 되며, 기존 멕시코 자동차강판 공장(Posco-Mexico)을 포함한 북미 철강가공 거점들과의 연계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배터리 소재 분야에서는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리튬 자원 확보 역량과 ▲양극재·음극재 생산 기술,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및 배터리 시스템 기술이 결합한다. 양사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급증 이후 ‘공급과잉–수요 재편’의 전환기, 즉 캐즘(Chasm) 이후 국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양사는 중장기적으로 ▲전기차용 고기능 배터리 소재 개발 ▲차세대 모빌리티 적용 소재 공동 연구 ▲이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의 공급 안정성 강화 등을 추진한다.이번 전략적 제휴는 포스코그룹이 강도 높은 현지화와 고부가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성사됐다.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양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통상압박과 패러다임 변화에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등 그룹사업 전반에 걸쳐 지속성장 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포스코와 현대차는 1973년부터 철강과 자동차라는 산업적 연결고리를 통해 반세기 이상 협력해온 대표적 파트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글로벌 산업 재편과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도 ‘저탄소 철강’과 ‘친환경 모빌리티’라는 키워드 아래 공동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한다는 복안이다.한편, 포스코그룹은 철강·에너지소재 중심의 ‘2 Core + New Engine’ 전략에 따라 사업구조를 재편 중이다. 특히 ▲고강도·경량 자동차 강판 ‘기가스틸’ ▲배터리팩 전용 소재 ▲전기차 구동모터용 전자강판 등 미래차용 철강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광산 직접 확보를 통한 리튬·니켈 내재화 ▲양극재·음극재 대량 생산 및 재활용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전반을 갖춰가고 있다.

2025.04.21 18:00

2분 소요
美 반도체 vs 中 희토류 수출 제한…韓 강타한 관세 전쟁 2라운드

산업 일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강화 정책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2차로 격돌했다. 당초 미국이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높이면 중국은 미국 제품에 관세율을 함께 올리며 맞받아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양국이 특정 품목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며 관세전쟁 2라운드의 막을 올린 것이다.이번에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중국이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이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에 대응해 4월 4일부터 희토류 수출을 금지했다고 같은 달 13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전량 정제되는 중희토류 금속 6종, 90%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희토류 자석의 수출을 제한한 것이다. 희토류 금속은 자동차나 드론, 로봇과 미사일, 우주선 등 첨단 기계제품에 핵심 요소인 전기 모터를 만드는 데 쓰인다. NYT는 “미국 군수업체를 포함한 특정 기업에 대한 (희토류) 공급이 영구적으로 차단될 수 있다”고 전했다.미국은 엔비디아의 중국용 저사양 인공지능(AI) 반도체 ‘H20’의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4월 15일 미국 CNBC 방송은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 정부가 H20을 중국에 수출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통보해 왔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해당 반도체가 중국의 슈퍼컴퓨터에 사용될 수 있다”며 H2O 수출 규제 이유를 설명했다. H20은 저사양 반도체로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인 H200·B200 등과 비교하면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이다. 과거 미국 정부가 고사양 반도체에 대해서만 대중 수출을 규제했기 때문에 엔비디아는 중국용 저사양 반도체를 만들어 수출했는데, 이 길이 막힐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문제는 양국 갈등의 충격파가 우리 기업으로 몰려올 수 있다는 점이다. 관세청이 분석한 2024년 한국의 희토류 수입액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0.8%에 달한다. 과거 중국이 희토류 수출 억제를 전략적으로 이용한 사례가 있어 우리 정부와 국내 기업들이 대체 공급망을 확대했지만, 중국의 수출 제한 기간이 길어지면 전기차나 첨단 기계, 이차전지 산업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반도체 수출 제한과 관련해서는 엔비디아에 반도체를 납품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제한적이지만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우리 정부는 미국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참여 등을 물꼬로 관세 협상을 진행할 전망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월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미국 측이 어떤 계획을 갖고 있고 무엇을 희망하는지는 아직 구체적이지 않다”면서도 “지금은 미국 당국자들과 LNG‧조선‧무역 균형과 관련해 관심 있는 부분을 어떤 틀에서 협상할지 논의해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어차피 양 정상 간 이야기에서 LNG 부분이 나왔기 때문에 검토는 안 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도 “섣불리 어떤 부분을 약속한다거나 국익에 위반되는 어떤 것을 의사 결정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통화 후 “대미 무역 흑자‧ 관세‧조선‧미국산 LNG 대량 구매‧알래스카 가스관 합작 사업‧한국에 제공하는 대규모 군사적 보호 비용 지급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4.18 09:34

3분 소요
포항시, ‘202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배터리부문 4년 연속 수상

정책이슈

포항시는 '202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배터리 산업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포항시는 브랜드 가치, 마케팅 활동, 소비자 평가 등 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부문에서 2022년 첫 수상 이후 올해까지 4년 연속 수상했다.포항시는 지난 2017년 에코프로의 투자를 시작으로, 2019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영일만·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관련 기업 유치 등을 통해 배터리 산업도시로서의 입지를 꾸준히 다져왔다. 특히 2023년에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2024년에는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로 각각 지정되면서 산단 인프라 확충과 세제 혜택 등 다각적인 기업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인재 양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배터리 아카데미와 배터리 특성화대학원, 글로컬 대학, 교육특구 지정 등 현장 인력부터 고급 인재에 이르기까지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할 인재풀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또 도심 내 유휴 건축물을 활용해 상설 교육장 및 대학 연계 캠퍼스타운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배터리 인재 양성거점인 'POBATT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인재 양성을 중심으로 도심 재생, 청년 유입,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포괄하는 복합 전략이다.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에 대해 소비자 직접 평가를 기반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종합해 선정되는 상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그간 포항시가 추진해온 배터리 산업 육성 정책의 성과를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특화단지 기반 강화, 기업 유치, 인재 양성 등 배터리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4.17 17:21

2분 소요
미중 통상 전쟁 불똥 K-배터리에도…中 기업과 합작 지연·취소 이어져

산업 일반

미국과 중국의 통상 전쟁의 영향이 K-배터리에도 미치고 있다. 한국이 배터리 기업들이 추진하던 중국 기업과의 협업이 중단되거나 미뤄지고 있다. 2023년 8월 7일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저장성 화유코발트 본사에서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 계약 체결식’을 열었다. 이후 중국 장쑤성 난징시, 저장성 취저우시에 각각 전처리 공장과 후처리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후 JV의 공장 건설이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미국 내 사업은 순항 중이다. 미국 내 최초 원통형 배터리 전용 공장인 LG에너지솔루션의 애리조나 공장 건설은 절반 이상 완료됐고, 내년 중순에 시제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CNGR이 함께 추진했던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공장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도 중단됐다. 2023년 6월 양사는 한국 포항에 황산니켈 및 전구체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확보해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손을 잡았다. 지난 2월 전기차 시장의 변화 및 배터리 소재 수요 둔화 등의 이유로 프로젝트가 취소됐다. 지난 2월 1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자회사인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 해산을 결의하고 청산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을 통해 CNGR과 추진하는 전구체 합작법인의 지분 취득도 1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중국의 GEM이 2023년에 추진했던 합작법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설립도 중단됐다. GEM은 배터리, 전자 폐기물 등 다양한 재료를 재활용해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재료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2022년 11월 서울 종로구 SK서린 빌딩에서 인도네이사 니켈 중간재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2024년까지 새만금 국가사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지을 계획이었다. 이 프로젝트의 중단 이유는 여러 변수로 인한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는 것이다. LG화학이 중국의 화유그룹 산하 기업 유산과 매년 5만t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장을 모로코에 건설하고 양산하기로 했던 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K-배터리 업계가 중국과 손잡고 진행했던 대형 프로젝트가 연달아 중단 혹은 연기되는 이유가 있다. 2023년 12월 미국 재무부와 에너지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외국 우려 실체’(FEOC)에 대한 규칙을 발표한 바 있다.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FEOC가 배터리 부품이나 핵심 광물의 생산·가공·재활용에 관여하면 세액 공제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FEOC는 중국·러시아·이란 등의 정부가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지난 3월에는 미국 하원이 국토안보부의 중국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배터리 조달을 금지하는 법안도 통과시켰다. 이에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K-배터리 기업이 중국과 손잡고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영향을 받는 것이다. 트럼프 발 관세 정책과 더불어 미중 통상 갈등이 K-배터리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계기로 배터리 소재산업 분야인 핵심 광물 자원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서 대중국 수입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2024년 11월 산업연구원이 펴낸 ‘전략경쟁시대 중국 신산업정책의 시사점’ 연구보고서에서 이차전지 산업에서의 한국의 전략적 포지셔닝에 대해 “이차전지 소재산업 분야인 핵심 광물자원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정책 마련이 중요하며 대중국 수입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2025.04.17 11:08

3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