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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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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으로 쾌적하게 삼성 vs 대화 되는 LG”...뜨거운 AI 에어컨 경쟁, 차이는?

산업 일반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름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2024년은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고, 올해도 이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국립기상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평균기온은 -0.2℃로, 평년보다 0.7℃도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뜨거운 여름철을 앞두고 가전업체들도 경쟁이 치열하다. 바로 더위를 식혀줄 ‘에어컨’ 소비가 어느 때보다 활발해, 이에 대한 소비자 유치 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여름 전부터 이미 뜨거운 에어컨 전쟁 중이다. 아직 봄 바람이 부는 4월이지만, 양사는 에어컨 판매량 호조를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국내 가정용 일반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3월 한 달간 스탠드형, 벽걸이형, 창문형 등 가정용 일반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고, 이중 스탠드형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비 약 80% 증가했다. LG전자 판매 성장세를 내세웠다.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의 1~2월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0% 늘었고, 스탠드 에어컨 판매량 중 70%가 AI 기능 탑재 제품이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 올 1분기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월 한 달간 판매량은 80% 이상 급증하며 여름 성수기 수준의 수요가 조기 나타났다.전 제품 AI 기능 넣은 삼성 vs LG의 말하는 에어컨 올 초부터 뜨거운 삼성과 LG의 에어컨 전쟁에는 두 가지 키워드를 꼽을 수 있다. 첫 번째는 ‘인공지능(AI)’ 기능, 두 번째는 ‘구독 서비스’다. 먼저 양사는 에어컨 신제품에 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홍보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AI 기능에 사활을 건 모양새다. 올해 출시하는 모든 에어컨 신제품에 AI 기능을 더한 것이다. 지난 2월 출시한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를 시작으로 ‘비스포크 AI 무풍 클래식’ ‘AI 무풍콤보 벽걸이’ ‘AI Q9000’을 잇따라 내놓으며 총 4개 라인의 AI 에어컨을 공개했다.삼성의 대표적인 AI 에어컨 기능으로는 ‘AI 쾌적’이 있다. 이 기능은 소비자의 사용 패턴과 날씨, 실내·외의 온·습도 정보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따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강한 냉방이 필요한 경우에는 ‘하이패스 회오리 냉방’이 작동되고, 은은한 바람으로 온도 유지만 필요할 때는 ‘무풍 모드’로 바뀐다. 에어컨 제품마다 다른 기능도 있다. 벽걸이 라인에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쾌적제습 기능이 탑재했다. 이 기능은 공간의 온∙습도를 맞춤 제어해 피부와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는 40~60% 습도를 맞춰준다. 스탠드형 에어컨은 AI가 공간의 면적까지 고려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하고, 환기가 필요한 시점이 되면 음성으로 환기 알림도 제공한다.삼성 AI 기능에 맞수를 둔 LG전자 기능은 ‘대화형 AI’이다. LG는 모든 신제품에 AI 기능을 탑재하지 않았지만 2025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와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에 AI 에이전트 ‘LG 퓨론’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말그대로 AI 비서와 같은 형태로, 음성으로 손쉽게 기기를 작동할 수 있다. 특히 AI가 사용자와 대화를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령 사용자가 “너무 더워”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온도를 낮추기보다는 “희망 온도를 몇 도로 조정할까요?”라고 되묻고, “바람이 직접 닿지 않게 해줘”라는 말에는 풍향을 조절해 보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사용자의 위치를 AI 기능이 레이더 센서로 확인하고, 사용자가 선호하는 온도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바람을 설정하는 ‘AI바람’ 기능도 있다. 신제품을 출시하며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더 똑똑해진 AI로 사용자와 교감하며, 맞춤형 에어 솔루션으로 쾌적한 일상을 보내도록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컨 구독 서비스의 첫 대결 두 번째 공통된 키워드는 ‘구독 서비스’ 운영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가전 구독 서비스를 뒤늦게 참전한 삼성전자까지 더해지면서 삼성과 LG전자 간의 에어컨 구독 서비스 전쟁도 시작됐다. LG전자는 2022년부터 대형가전으로 구독 서비스를 확대 진행했지만, 삼성이 함께 에어컨 구독 서비스를 나선 첫 여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긴장한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올해 AI 에어컨 모든 제품을 삼성 AI 구독클럽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특정 모델을 구독한 소비자에게는 12만원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를 추가 제공하고 AI 스마트 요금제로 구독한 경우 5년간 무상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대거 준비해 소비자를 끈다. LG전자 역시 에어컨 신제품을 모두 구독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제품을 구독하면 케어 전문가가 제품 상태를 점검하고 분해한 후 팬을 청소하고 필터 교체 등 관리는 물론, 구독기간 내 무상수리 혜택이 제공하며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2025.04.18 06:00

4분 소요

산업 일반

SK텔레콤이 SK텔링크와 함께 ‘T 기내 와이파이 자동 로밍’ 서비스를 출시한다. ‘T 기내 와이파이 자동 로밍’은 사용자가 탑승 전 서비스에 가입만 하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자동으로 기내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로, SKT와 SK텔링크가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일반적으로 기내 와이파이는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와이파이 사용 가능 항공편을 확인 후 결제하거나 혹은 탑승 후 결제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탑승 후에는 항공사 포털 접속과 회원가입 혹은 사용자 인증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하지만 이제는 탑승 전 T로밍 홈페이지 혹은 공항 T로밍센터에서 자동 로밍 기내 와이파이가 가능한 항공편을 확인 후 가입하면 탑승 후 자동으로 가입 정보가 인증되고 기내에서 바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T 기내 와이파이 자동 로밍’에 적용된 자동 인증 기술은 ‘패스포인트(Passpoint)’로 항공 서비스에 적용한 것은 세계 최초이다. 패스포인트는 와이파이 네트워크의 자동 인증 기술로 공공 와이파이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끊김 없는 연결과 향상된 보안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SKT와 SK텔링크는 패스포인트 기술에 SKT 이용자 인증 기술, 파나소닉(Panasonic Avionics)의 위성통신 서비스를 결합해 자동인증 시스템을 항공영역으로 확대한 것이다.현재 ‘T기내 와이파이 자동 로밍’은 대한항공 일부 항공편에서 서비스되며, SKT는 향후 국내 주요 항공사들에 자동 로밍 기내 와이파이가 가능한 기체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이번 서비스 론칭으로 ‘T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는 자동 로밍 방식과 바우처 방식, 두 가지 종류로 제공된다. 자동 로밍 방식은 대한항공에서만 제공되며, 바우처 방식은 대한항공, 카타르항공, 루프트한자항공, 에어캐나다, 에티하드항공 등 5개 항공사 탑승 시 이용할 수 있다.T 기내 와이파이 요금은 비행거리를 기준으로 장거리(2만9700원), 중거리(1만9800원), 단거리(1만7600원), 초단거리 요금제(8800원) 4종류이며, 자동 로밍과 바우처 방식 요금은 동일하다. 초단거리 요금제는 대한항공에서만 제공되며, 오사카, 후쿠오카, 칭다오 등 2시간 미만 비행 노선에서 이용할 수 있다.이성철 SK텔링크 국제사업본부장은 “SK텔링크는 자동 로밍 서비스의 글로벌 게이트웨이로서 더 많은 항공편에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위성사업자 및 항공사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윤재웅 S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SKT는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국내와 동일한 통신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T로밍은 해외에서도 가장 익숙한 방식으로 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잡았다”며 “T자동 로밍 기내 와이파이는 당사의 노력이 기내로 확장된 것으로, SKT는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로밍 서비스와 합리적인 요금 체계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글로벌 통신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5 15:08

2분 소요
국민카드, 카드 결제 인프라 활용해 상생 실천

카드

KB국민카드가 상생과 돌봄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신용카드업을 통해 축적된 카드 결제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이달부터 교육급여수급권자를 대상으로 한 2025학년도 교육급여 바우처 사업에 3년 연속으로 참여한다. 이 사업은 취약계층 가정의 초·중·고등학교 재학 자녀에게 다양한 교육활동의 지원을 위해 바우처를 지급하는 교육부와 교육처,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매년 4월 시행한다.교육급여 바우처 신청은 내년 2월말까지 교육급여 수급자 본인 또는 수급자의 보호자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사용 카드사를 선택해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KB국민카드는 현재 공공부문 13개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KB국민카드의 결제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협력 사업을 통해 약 136만명이 2000억원 넘는 직간접 혜택을 받았고 올해는 더 많은 인원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출산·보육·교육 등 돌봄 부문에서는 국민행복카드 사업,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산후조리경비 지원 사업, 산림복지서비스 이용권 사업, 교육급여바우처 사업에 더해 올해에는 서울시 가사서비스 지원사업 등 6개 사업에 참여 중이다.상생 부문에서는 소상공인을 위한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사업, 착한가격업소 지원 사업, 서울사랑 상품권 충전사업, 동행축제, 환경 분야에서는 그린카드, K-패스, 후불기후동행카드 사업 등 7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특히 산림복지소외자의 삶의 질 향상과 산림복지 확대를 위한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 지원사업’에 올해도 단독 운영사로 참여 중이다.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 지원사업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취약계층의 산림복지 수혜 격차를 해소하고 건강한 산림여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부터 단독 운영사로서 포인트 적립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 중기부가 주관하는 전통시장 등 가맹점을 대상으로 하는 동행축제 사업에는 올해 3월, 5월, 9월, 12월에 열리는 모든 행사에 이용고객 대상 캐시백 이벤트로 참여한다.전통시장 이용 시 혜택을 부여하는 신규 카드 사업에도 참여해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생애주기별 지원 사업 참여로 사회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신용카드업을 통해 축적한 카드사의 결제 인프라와 노하우가 사회적 취약 계층과 공공 부문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KB금융그룹은 ‘돌봄’과 ‘상생’을 두 축으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육부와 함께 지난 2018년부터 총 1250억원을 투입해 2256개의 ‘국공립 병설유치원 및 초등돌봄교실’을 신증설했가. 소상공인의 출산을 장려하고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자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약 140여 억원을 투입해 소상공인들에게 아이돌봄서비스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5.04.14 11:41

2분 소요
'무료배달 여파' 비용 더 늘었다...이익 줄어드는 배민·요기요

유통

국내 배달 플랫폼들이 수익성 악화로 고심하고 있다. 높은 매출 성장세에도 영업이익은 역성장 추세다. 치열한 시장에서 점유율 확보를 위한 플랫폼들의 과도한 출혈경쟁이 원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배달 플랫폼의 수익성 저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무료배달을 포함해 배달 플랫폼 간 소비자 주문 유치 경쟁이 가속화되면서다.국내 배달 점유율 1위 플랫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3226억원, 영업이익 64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8.4% 줄었다.우아한형제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배민 주력 사업인 푸드 딜리버리(음식 배달) 서비스와 배민B마트 등 커머스(쇼핑) 서비스의 성장세 덕분이다. 영업이익 감소는 라이더 배달비 성격인 외주용역비가 2조2369억원까지 늘어난 탓이다. 이는 전년 대비 73.4%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매출 성장률을 크게 웃돈다.이런 문제는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위대한상상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7% 늘어난 275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이 431억원에 달했다.무료배달이 늘어날수록 매출이 증가하지만, 비용은 더 늘어나는 구조다. 플랫폼 자체배달(OD)에서 무료배달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이 소비자가 부담하던 라이더 비용을 대신 지급해야 한다. 배달 플랫폼의 매출이 늘어도 영업이익이 줄어든다는 것은 매출 증가 폭보다 비용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크다는 뜻이다.국내 배달 시장에서 무료배달 경쟁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해(2024년) 3월이다. 당시 배달 시장 3위 쿠팡이츠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후 배민, 요기요도 무료배달 서비스를 적용했다. 국내는 어려운데...해외만 잘 나간다?국내 배달 플랫폼의 수익성 악화 현상은 해외 플랫폼과 대조된다. 우버이츠(미국)의 지난해 매출은 137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7% 늘었고, 조정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에비타)은 24억7100만달러로 64.1%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배민과 마찬가지로 아시아를 기반으로 하는 메이투안(중국)은 지난해 매출이 3376억9158만위안, 영업이익은 368억4496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22%, 174.6% 증가한 것이다.해외 배달 플랫폼의 높은 영업이익 성장 요인으로는 고가 구독제를 통한 로열티 강화 등이 꼽힌다. 예컨대 월 9.99달러(약 1만4700원)를 내야하는 우버+우버이츠의 멤버십 서비스 ‘우버원’은 지난해 말 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60% 늘어난 3000만명을 기록했다. 도어대시, 그랩 등도 월 9.99달러의 멤버십을 운영 중이다. 상대적으로 국내 배달 플랫폼의 멤버십 요금제는 저렴한 편이다. 현재 배민클럽 이용료는 월 1990원, 요기패스는 2900원이다.물론 국내 배달 플랫폼이 해외처럼 고가의 요금제를 도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 소비자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우아한형제들은 기본 이용료가 3990원인 배민클럽을 1990원으로 낮춰 운영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시장 추세를 보면 배달 외 서비스를 포함하는 쿠팡을 제외하고 주요 플레이어 모두 요금제를 오히려 낮췄다”며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요금제 인상을 강행하면 고객 이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배달 플랫폼의 수익성 신장이 앞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소비자 유치를 위한 배달 플랫폼 간 출혈경쟁과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의 이중가격제 도입 가속화 등 때문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 “결국 소비자의 주문을 유지하고 늘려나가야 업주도 매출을 올릴 수 있고, 배달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성장세가 둔화된 시장에서 무료배달은 물론이고, 각종 소비자 할인 등 경쟁을 벌이며 소비자 주문을 가지고 오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여기에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이중가격제라는 명목으로 사실상 배달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플랫폼 입장에서는 소비자 주문 확보에 더욱 비용을 쏟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5.04.07 10:43

3분 소요
“춘식이 귀여워서”...일 평균 5000명 이상 발급받은 ‘이 체크카드’는

카드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출시한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의 누적 발급량이 출시 2개월 만에 30만 장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교통비 절감을 위한 카드로, 기존 '프렌즈 체크카드' 혜택에 'K-패스' 혜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교통비의 최대 53%를 환급해주는 지원 정책이다.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는 출시 2개월 만인 지난 2일 누적 발급량 30만 장을 넘어섰다. 이는 일 평균 5000명 이상의 고객들이 꾸준히 카드를 발급한 결과로, '교통비 절감 혜택'과 '귀여운 디자인'을 바탕으로 인기몰이 중이다.전월 카드 사용실적 30만 원 이상인 고객이라면 'K-패스' 환급 혜택 뿐 아니라 '대중교통(버스/지하철) 월 5만원 이상 결제시 4000원 캐시백'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교통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 만 30세의 고객이 대중교통을 월 합산 5만원 이용한 경우, K-패스 환급금 1만 5000원과 프렌즈 체크카드 캐시백 4000원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어 총 1만9000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카카오프렌즈의 '춘식이'를 활용한 귀여운 디자인 역시 인기 요인이다. 흰색 플레이트 위로 '춘식이'가 교통수단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심플한 2D 도트 컨셉으로 표현한 이번 디자인은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카드를 이용하는 고객 반응 역시 매우 긍정적이다. 실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춘식이가 귀여워서 발급 받았다", "K-패스 카드 디자인 중에 가장 트렌디하다", "4000원 혜택이 추가로 제공돼 교통비를 아낄 수 있다", "이번 달에 4만 원 넘게 환급 받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교통비 지원을 위한 '춘식이 출근시키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제한시간 20초 동안 '춘식이' 캐릭터를 움직여 코인을 획득하면, 코인 1개당 십 원씩 최대 2000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1인당 기본 2회까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친구에게 이벤트 링크를 공유할 때마다 추가 도전 기회가 주어진다.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 고객이라면 도전 종료 후 '출금하기'를 선택해 상금 수령이 가능하며, 이벤트는 연말까지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 내 혜택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카카오뱅크는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혜택이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라며 "고객 성원에 힘입어 준비한 '춘식이 출근시키기' 이벤트에도 참여해 다양한 즐거움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03 18:00

2분 소요
우리은행 “스마트뱅킹앱 하나로 출국부터 탑승까지 가능”

은행

우리은행이 스마트뱅킹 앱 ‘우리WON뱅킹’을 통해 국제선 및 국내선 여행객을 위한 ‘스마트패스’와 ‘스마트항공권’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스마트패스’는 국제선 여행객을 위한 서비스로, 우리WON뱅킹 앱에 ▲여권 정보 ▲안면 정보 ▲탑승권 정보를 사전 등록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얼굴 인식만으로 출국장과 탑승구를 통과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출국장은 모든 항공사, 탑승구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델타항공·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 6개 항공사에서 이용 가능하다. 향후 제휴 항공사는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스마트항공권’은 국내선 이용 고객이 실물 신분증이나 종이 항공권 없이도 탑승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우리WON뱅킹 앱 내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와 국내선 탑승권을 결합한 QR코드를 활용해 탑승 절차를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은 한국공항공사와 업무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진에어·제주항공·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에어서울·하이에어 8개 항공사에서 이용할 수 있다.‘스마트패스’와 ‘스마트항공권’은 우리WON뱅킹 앱 내 ‘혜택 → 생활편의 → 원더월렛’에서 사용할 수 있다. 원더월렛은 디지털 지갑 기능을 통해 신분증·자격증·NFT·공공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국내선과 국제선 여행 고객이 우리WON뱅킹을 통해 더욱 편리한 여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전 서비스·트래블 카드 등 다양한 여행 관련 금융 상품과 연계해 고객 편의성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03 17:16

2분 소요
‘김기홍號’JB금융, 시즌2 전략 펼쳐…“강소금융그룹 도약 시동”

은행

김기홍 회장이 이끄는 JB금융그룹 ‘시즌2’가 공식 출범했다.JB금융그룹은 27일 전주 본점에서 제1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주주들의 지지와 이사회의 신뢰를 통해 3년 더 JB금융그룹을 이끌게 됐다. 김 회장은 지난 6년간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라는 비전 아래,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는 ‘내실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해, 그룹 성장의 기틀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그룹의 시장가치를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견인하는 데 성공했다.JB금융그룹은 지난해 ROE 13.0% 및 ROA 1.06%를 기록해, 동일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시현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김 회장 취임 이후 2018년 말 9.1%에서 지난해 13.0%로 43% 상승했고, 같은 기간 ROA는 0.68%에서 1.06%로 56% 높아졌다. 경영효율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경비율(CIR)도 2018년 말 52.3%로 업계 최하위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7.5%로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개선됐다. 그 결과 JB금융그룹의 연간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은 2018년 2431억원에서 지난해 6775억원으로, 2.8배 증가하며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자본적정성 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2018년 말 기준 JB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9.0%로, 국내 은행지주사 중 금감원 권고수준인 9.5%에 미달한 유일한 회사였다. 그러나 작년 말에 CET1비율이 12.21%까지 상승해 안정적인 자본력을 확보했다.김 회장은 이러한 지속적인 자본비율 개선을 바탕으로 매년 배당금 규모와 총 주주환원률을 증대시켜왔다. 주당배당금은 2018년도에 180원이었으나, 2024년 말 995원으로 4.5배 높아졌다. 총주주환원률도 올해 40%이상을 달성하며 시중은행금융지주와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김 회장이 JB금융그룹의 CEO로서 이룬 최대 업적 중 하나는 주가 상승이다. 재직기간 중 주가상승률은 약 180% 가량으로, 해당 기간 중 같은 업종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시중은행지주사 30~70% ▲지방은행지주사 13~18%인 것과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JB금융은 현재 동종업계 최고의 PBR을 기록 중이다.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JB금융그룹 회장으로서 주주·투자자·고객·지역사회·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JB금융그룹이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구축한 경쟁력 있는 수익기반을 더욱 고도화 하는 한편, 신규 핵심사업의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도 밝혔다.그는 신규 핵심사업은 미래의 먹거리를 찾는 일이고, 경쟁사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시장을 창출하는 일이라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를 ‘시즌 2(Season II) 전략’ 이라 칭하며, 크게 3가지 분야를 제시하였다. 우선 국내외 핀테크·플랫폼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시도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인터넷전문은행과 공동대출상품 출시처럼 상호 보완적이며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도 선점하고 있는 국내거주 외국인 금융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며, 양질의 다양한 금융상품 공급자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JB금융은 대출 비교·중개 핀테크 기업인 ‘핀다’와 외국인 해외송금 플랫폼 ‘한패스’에 모두 2대 주주가 되는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기업금융 강화와 해외사업 디지털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국내 B2B 핀테크 솔루션 시장 강자인 ‘웹케시그룹'과도 전략적 투자 계약을 맺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 자산관리 금융플랫폼인 ‘인피나’(Infina), 베트남 중고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 ‘오케이쎄’(OKXE)에도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JB금융그룹은 앞으로도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국내외 핀테크 업체를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JB금융은 인터넷전문은행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토스뱅크와 손잡고 지난해 8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함께대출' 상품을 출시한 이래 대출금액이 지속적으로 늘고있다. 전북은행도 카카오뱅크와 올해 공동대출상품을 내놓을 계획으로 금융당국의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JB금융그룹은 외국인 대상 금융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외국인 영업조직을 확대하고 전담콜센터를 만들었으며, 관련 사업 리브랜딩부터 외국인 전용 '생활플랫폼'까지 개발을 완료했다. 계열사인 전북은행은 지난해 10월, 국내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대상 비대면 대출 서비스 상품을 출시했다. 광주은행 역시 최근 광주·전남 최초의 외국인 전담 영업센터를 오픈했다. 또 다른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도 올해 초 외국인 대상 중고차 담보대출을 전담하는 외국인 영업센터를 개점했다.김 회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이어가겠다”며 “JB금융그룹의 재도약을 위한 시즌 2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7 17:49

4분 소요
모바일 여권부터 결제까지…신한카드, 방한 외국인 대상 토탈 서비스

카드

신한카드는 로드시스템과 함께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신원 인증에서부터 결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 편의성을 제공하는 금융·인증 플랫폼 ‘트립패스(TripPASS)’를 새롭게 론칭했다고 27일 밝혔다.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 체류하는 동안 ‘트립패스’ 앱을 활용하면 비대면 인증 방식으로 모바일 여권을 생성해 실물 여권 없이도 손쉽게 신분 확인이 가능해져 면세점을 이용하거나 세금 환급(Tax Refund)를 받을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바코드·온라인 등 모바일에 기반한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여행 중인 친구와 가족에게 원화를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행 기간 동안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한데 담았다.신한카드는 ‘트립패스’ 론칭과 함께 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기명식 트립패스 선불카드 2종도 선보여 전국 모든 가맹점으로 결제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오는 4월 1일 출시 예정인 트립패스 선불카드는 ‘트립패스’ 앱과 ‘인터파크 트리플’ 앱을 통해 사전 구매가 가능하며, 구매 후 인천공항 내 CU 편의점에서 수령할 수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오프라인 상품관에서도 직접 구매할 수 있다.트립패스 선불카드는 별도의 키오스크 방문 없이 모바일 또는 편의점에서 쉽게 충전할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는 마스터, 아멕스, JCB 브랜드 카드를 통해 충전할 수 있으며, 전국 CU 편의점과 GS25에서 환전한 원화로 충전할 수도 있다.신한카드는 향후 KT 공항 로밍센터와 제휴를 통해 KT 유심상품을 구매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트립패스 선불카드를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도 준비 중이다.트립패스 선불카드는 국내 지하철·버스·택시에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기능을 탑재해 여행 기간 동안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도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트립패스’ 앱에서 회원 인증만으로도 택시 호출서비스인 ‘아이엠(i.M)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신한카드는 ‘트립패스’ 론칭 및 선불카드 출시를 기념해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4월부터 올해 말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최대 15% 할인이 가능한 롯데면세점 골드 회원 혜택을 비롯해 롯데월드·롯데아쿠아리움·서울스카이 20% 할인 혜택과 롯데면세점, 롯데마트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도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이번에 출시한 트립패스 선불카드는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이전 20주년을 기념해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뮷즈(MU:DS)’와 공동으로 한국 전통 문양인 나전칠기 문양과 고려청자 이미지를 디자인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과 멋을 알릴 예정이다.신한카드 관계자는 “금융·인증 플랫폼 ‘트립패스’와 트립패스 선불카드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혜택 가득한 K-금융을 알릴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7 17:34

2분 소요
카카오뱅크, IT 혁신으로 고객 혜택 강화…1조688억원 환원

은행

카카오뱅크가 2017년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고객 혜택을 강화한 결과 고객에 환원한 금액이 1조688억원에 달한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누구나 동등한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급여 이체 ▲적금 가입 ▲통신비·관리비 자동 이체 등 복잡한 서비스 우대 조건을 없앴다. ATM 및 중도상환해약금 면제금액 5529억원카카오뱅크는 2500만 고객과 함께 ‘모두의 은행’으로 성장하며, 금융권 최초로 리눅스 기반 오픈소스를 도입해 시스템 구축 비용을 절감했다. 이를 통해 고객의 금융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전국 모든 자동화기기(ATM)에서 입출금 및 이체 거래를 수수료 없이 제공하고 있으며, 누적 면제 금액은 3794억원에 달한다. 금융권 유일 모든 대출의 중도상환해약금도 면제해 지금까지 1735억원의 고객 금융비용을 절감했다.카카오뱅크는 체크카드도 사용 실적과 관계없이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주력 상품인 ‘프렌즈 체크카드’는 지난해 누적 발급 건수 3100만 장을 돌파하며 고객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이 체크카드를 통해 고객들은 누적 4781억원의 캐시백 혜택을 누렸다. 올해 카카오뱅크는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를 출시해 대중교통 혜택을 강화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해 체크카드 혜택의 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금리인하요구권 먼저 안내…IT 혁신으로 금융 사기 예방카카오뱅크는 금융 소비자 권리 강화를 위해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누적 378억 원의 이자를 절감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는 인터넷 전문은행 중 가장 많은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과 수용 건수를 기록하며, 금융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기여했다. 이자감면액 역시 전체 은행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는 신용평점 상승 고객 등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안내를 진행해 카카오뱅크 사례가 금융권에 우수사례로 확산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IT 혁신을 통해 금융 사기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고객의 금융 사기를 보호한 금액은 648억원에 달하며,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과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을 통해 고객의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카카오뱅크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은 과거 피해 사례를 분석 학습해 사기 거래 탐지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머신러닝 기반 시스템으로 유형별로 피해 의심 고객에게 맞춤형 안내 메시지를 노출한다. 보이스피싱 의심 이체 건에 피해 여부를 묻는 ‘문진 제도’도 도입해 금융사기를 예방에 힘쓰고 있다.더불어 카카오뱅크는 24시간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를 통해 이상 거래 징후가 감지된 고객에게 안내하고 금융거래를 자동 차단한다. 이를 통해 막은 이상 거래는 누적 기준 37억 원이다. 카카오뱅크는 AI기반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한 FDS의 사기 대응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예정이다.중·저신용 대출 확산…누적 공급액 13조원 돌파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를 위한 포용금융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만 2조 5,000억 원 이상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으며, 출범 이후 누적 공급액은 13조 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개발하여 금융 취약계층의 대출 접근성을 높였다.카카오뱅크는 금융권 최초로 3700만 건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 대안신용평가모형(CSS)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정보 위주의 산출로 대출이 거절됐던 중·저신용 고객에 81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추가로 공급했다.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고객들의 편리한 금융 생활을 위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여 왔으며, IT 혁신을 바탕으로 한 성장을 고객 금융부담 완화로 연계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라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가 선보일 혁신이 금융 산업 전반으로 확산돼 고객 혜택으로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7 09:48

3분 소요
“안정적이라는 말, CEO가 딱 싫어하는 말이죠”...이유 있는 강남구 대표의 도전 [이코노 인터뷰]

산업 일반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무엇이 문제였냐고요? 이건 CEO만 알 수 있는 불안함이에요. 사업의 확장성이 없는 잔잔한 사업 모델은 결국 미래가 없는 걸 의미하지요. 저는 안정적인 상태보다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사업을 확장할 것을 선택했죠.”‘한 번도 안 된다고 생각해 본 적 없다’ 탁 트인 사무실에 굵직하게 적힌 한 문구가 눈길을 끈다. 이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하고, 티몬에서 최연소 팀장으로 이름을 올린 후, 지금은 사업체 ‘아이엔지스토리’를 꾸려 연 매출 200억원에 달하는 사업을 운영 중인 강남구 대표의 사무실 모습이다. 강 대표는 국내 스터디 카페 업계 1위 브랜드 ‘작심’에 이어 최근에는 사무 공간을 빌려주는 ‘작심 오피스’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990년생, 30대의 젊은 강 대표는 업계에서 ‘도전 정신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최근 그는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에도 출연하며 과감하면서도 치밀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행보를 보이며 대중의 시선을 끌었다. 는 강 대표를 만나 그가 꿈꾸는 혁신적 공간에 대해 들었다. 4년간 100억원 투자한 그의 선택 강 대표가 야심차게 첫 혁신을 꾀한 부분은 스터디 카페 브랜드 ‘작심’에서였다. 단순 공부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제공하는 스터디 카페에서, 소프트웨어적 기술이 더해진 공간 사업으로 확장했다. 공간에 앱 기술을 접목해 자리 예약 시스템, 온라인 교육 연계 시스템 등을 구현했다. “이 같은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 4년간 100억원을 투자했어요. 전국 700여개점이 넘는 오프라인 매장이 승승장구했지만, 미래 확장성이 보이지 않았죠. 미래 수익을 위해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도 시작했어요. 오프라인 매장 운영 및 IT 기술 접목 등 투트랙으로 사업을 진행시켰죠, 현재 앱으로 간편하게 자리를 예약하고, 작심 스터디카페에 가서 온라인 교육 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것이 모두 이 투자를 통해서 가능하게 된 거죠.” 강 대표의 꿈은 작심의 확장도 있지만, 작심을 통해 개발한 IT 기술을 전국에 있는 스터디 카페에 적용하는 것이다. 강 대표는 “아직까지 아날로그 형식으로 운영되는 스터디 카페가 대부분”이라며 “작심이 개발한 기술을 다른 스터디 카페 브랜드에서도 적용해 스터디 카페 공간이 전체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낡은 꼬마빌딩을 통으로 바꾸다 강 대표의 결단은 결과적으로 오프라인 공간 운영 기술과 소프트웨어적 기술까지 보유하게 만들었다. 이 두 기술은 이제 오피스 공간 영역 확장까지 이어졌다. 강 대표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상가와 건물을 통으로 빌려 다시 재임대하는 마스터리스 사업 서비스를 브랜드 ‘작심오피스’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스터디 카페 운영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오피스 임대 사업을 펼치는 패스트파이브와 같은 브랜드를 런칭한 것이다. 특히 자체적으로 개발한 공간 관리 소프트웨어 기술인 사물인터넷(loT) 자동화, 무인화 운영시스템(OS)을 작심오피스에 적용했다. 이에 작심 오피스에 들어선 기업 구성원들이 앱 하나로 조명, 냉난방, 블라인드 등을 제어하고 QR 코드를 통한 출입, 미팅룸 예약, 방문자 초대 등의 기능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작심을 운영하며 건물주로부터 오피스 대여 사업은 하지않냐는 질문을 제일 많이 받았어요. 코로나 이후 공실이 생긴 건물주들의 고민이 컸기 때문이었죠. 이 같은 상황에 신중히 고민하다 이 사업까지 도전하게 됐어요. 특히 자회사로 인테리어사를 지니고 있었기에 어느 브랜드보다 공간을 잘 꾸밀 자신있었고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의 도전 정신은 적중했다. 작심오피스 1호점으로 오픈한 작심오피스 역삼은 정식 오픈 후 한 달만에 5개 층이 모두 계약됐다. 낡은 꼬마빌딩을 세련되게 인테리어하고 소프트웨어적 편리함도 갖추자, 이를 중소기업들이 사무 공간으로 선택하게 된 것이다.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작심오피스의 위치다. 강 대표는 중심 상권에서 한 블록 떨어진 빌딩을 주력해 작심오피스를 꾸민다고 설명했다. “딱 한 블록만 떨어져도 임대 값이 크게 낮아지죠. 저는 그 부분이 중소기업에게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어요. 꼬마 빌딩에다가 중심가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장기간 공실로 허덕이던 건물주에게도 작심오피스는 반가운 사업인거죠. 역삼1호점에 이어 2호점을 오픈하고, 3호점인 시청점도 공사 중이예요.” 그의 도전은 국내 시장에만 그치지 않는다. 아이엔지스토리는 스터디 카페 작심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그 첫 번째 도전지는 몽골이다. 비교적 적은 비용을 투자하고 업계 1위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에 몽골을 선택했다. “몽골은 우리나라 못지않게 교육열이 뜨거운 나라예요. 저는 몽골에 작심을 세워 K-에듀 공간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리고 꼭 성공할 겁니다. 몽골에서의 성공 경험은 아이엔지스토리의 첫 해외 성공 경험이 될 것이고 이 경험은 또 다른 해외 진출에 자양분이 될 거예요. 지켜봐주세요. 저기 글씨 보이죠? 전 한 번도 안 된다고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웃음)”

2025.03.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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