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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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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發 훈풍에도 1억2200만원 박스권…'관세 피로감'에 무덤덤

가상화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진전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비트코인 시장은 별다른 반응 없이 1억2200만원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64% 상승한 1억2260만원을 기록했다.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70% 오른 1억2270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01% 뛴 8만4903달러를 나타냈다.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도 횡보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53% 상승한 228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09% 내린 228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32% 오른 1582달러에 거래됐다.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1%대로 내려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9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77%다.시장은 이날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그간 가상자산 시장을 끌어내린 관세 이슈에 대한 피로감이 커진 탓으로 보인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음에도 시장은 움직이지 않았다.그는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우리는 중국과 대화 중이다. (중국과 통상 협상 타결이 가능한 시점은) 앞으로 3~4주 정도로 생각한다"고 밝혔다.비트코인이 박스권에 갇히면서 안전자산으로서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JP모건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금은 안전자산의 위치를 이용해 상장지수펀드(ETF)와 선물 시장 모두에 자금 유입을 이끌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어느 쪽에도 자금을 끌어들이지 못하며 안전자산으로서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는 3개월 연속 자금이 빠져나간 반면에 글로벌 금 ETF는 올해 1분기에만 211억달러(29조9430억원)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3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30·공포)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2025.04.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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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아톤과 '양자내성암호 기반 인증시스템' 구축 협력

증권 일반

메리츠증권은 보안·인증 솔루션 기업 아톤과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전자서명 및 인증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양자컴퓨팅 환경에서도 안전한 금융 보안을 구현하기 위해 협력에 나선다.업무협약식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테일부문장(전무)과 우길수 아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PQC 알고리즘 기반 전자서명 솔루션의 적용을 검토하고, 금융권 보안 강화 및 양자컴퓨팅 위협 대응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메리츠증권은 향후 기존 보안 인증 체계를 양자내성암호 기술로 전환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자사 B2C 플랫폼의 보안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톤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금융권 PQC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아톤은 1999년 설립된 응용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국내외 264개 고객사에 보안·인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아톤의 누적 이용자 수는 약 1억명에 달한다.이경수 메리츠증권 전무는 “새로운 리테일 서비스에 최신 기술을 적용해 진정성 있는 고객 보호 방안을 제공하겠다”며 “양자컴퓨팅 시대를 대비한 금융보안 선도 증권사로서 고객 데이터 보안과 정보보안 거버넌스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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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통, 헬로모바일과 손잡고 알뜰폰 시장 공략 강화

산업 일반

휴대폰 요금 비교추천 플랫폼 서비스 ‘세모통’이 헬로모바일과 손잡고 대대적인 알뜰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모통이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과 함께 통신비 절감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특별 프로모션을 마련한 것. 이번 프로모션은 가성비 높은 알뜰폰 요금제를 통해 실질적인 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 특히 장기적인 비용 절감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프로모션의 대상 요금제는 데이터 7GB(소진 후 1Mbps 속도 유지) 및 음성·문자 무제한 제공을 기본으로 하며, 월 1만5930원이다. 이달 말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세모통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입 가능하다. 유테크온 김계영 대표는 “경기 침체로 인해 통신비 절감에 대한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반영한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더욱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가계 통신비 절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이벤트 마련 및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국내 선두 통신 플랫폼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세모통을 운영하는 유테크온은 최근 자급제폰 보급 확대와 통신비 절감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로해 빠르게 성장일로인 알뜰폰 시장 공략을 위해 세모통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개를 통해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에서부터 경제성을 중시하는 시니어층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고객층을 흡수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2025.04.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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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난리났다...무신사, K-패션 성공 가능성 입증

유통

무신사 글로벌이 올해 1분기 일본 내 거래액과 회원 수가 가파르게 성장하며 일본 시장에서 K-패션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17일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 누적 회원 수와 구매 고객 수는 두 배 이상 늘었다. 신규 고객의 유입이 K-패션 브랜드 거래액 확대로 이어진 셈이다. 지난 3월 기준으로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전년 대비 82% 성장했다.무신사는 2021년 일본 도쿄에 첫 해외법인으로 무신사 재팬을 설립한 이후 현지 패션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와 현지화 전략에 힘입어 일본 거래액은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현재 무신사는 일본에서 한국 패션 브랜드를 가장 폭넓게 접할 수 있는 패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K패션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가교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무신사 글로벌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인 K-패션 브랜드들이 라이징 브랜드로 주목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에 일본 내 거래액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브랜드는 ▲블루엘리펀트 ▲엘씨디씨티엠 ▲유라고 등 30여 개에 달한다.이 가운데 ▲마뗑킴 ▲예스아이씨 ▲일리고 등은 올해 들어 월 거래액이 억대를 기록하며 인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스트릿 패션 브랜드 예스아이씨는 시그니처 로고가 돋보이는 캐주얼 의류가 큰 호응을 얻으며 올해 처음으로 월 거래액이 5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달성했다.일본 시장에서 무신사 글로벌의 거래액 성장은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쇼케이스 콘텐츠 등 일본 고객이 K-패션을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브랜딩 전략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국내 시장의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에서 인기 급상승 중인 브랜드와 제품을 선별해 일본 고객 맞춤형으로 노출을 강화한 전략도 거래액 확대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무신사 관계자는 “일본 고객에게 한국 패션 브랜드를 매력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현지화된 마케팅과 콘텐츠, 브랜딩 전략을 시도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패션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K-패션의 해외 진출을 견인하는 글로벌 패션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17 14:03

2분 소요
쿠팡, 3조원 돌파…온라인쇼핑 1위 독주 체제 굳건

산업 일반

쿠팡이 지난달 월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17일 데이터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의 신용·체크카드 결제추정액은 3조2213억원으로 온라인 쇼핑 업종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2위인 11번가(2915억원)보다도 11배가량 많은 액수다.2위부터 10위까지 모두 합친 액수(1조7777억원)도 쿠팡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쿠팡과 11번가에 이어 GS샵(2668억원), G마켓(2537억원), SSG닷컴(2282억원), 다이소(1954억원), CJ온스타일(1881억원), 알리익스프레스(1422억원), 현대홈쇼핑(1242억원), 롯데홈쇼핑(876억원) 등 10위권 안에 들었다.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높은 상품을 무기로 유통업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6위에 자리한 게 눈에 띈다. 핵심 사업인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의미다.1인당 결제단가도 쿠팡이 2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CJ온스타일(18만원), 현대홈쇼핑(17만원), SSG닷컴(16만원), 롯데홈쇼핑·GS샵(14만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대체로 소비력을 갖춘 중장년층이 많이 이용하는 TV홈쇼핑 업체들의 1인당 결제금액이 높았다.고객의 충성도를 나타내는 재구매율(전달 대비) 역시 쿠팡이 83%로 1위를 지켰다.2월 쿠팡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 10명 가운데 8명은 지난달 다시 쿠팡에서 재구매했다는 뜻이다.나머지 업체들은 재구매율이 20∼50%대에 그쳤다.재구매율 2위는 중국계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59%)였다. 초저가 중국산 상품에 더해 최근에는 한국 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K-Venue)에 힘을 주면서 상당한 수의 충성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5.04.17 11:30

1분 소요
비트코인, 1억2000만원대 횡보세…뉴욕증시 급락에 가상자산 전반 약세

경제일반

뉴욕증시의 급락 여파 속에 17일 주요 가상자산이 보합권에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국내외 거래소에서 엇갈린 등락 속에 횡보 중이며, 이더리움과 리플(XRP)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0.36% 하락한 1억22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선 0.08% 상승한 1억2225만원에 거래 중이다.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57% 상승한 8만421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78 하락한 228만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선 1.34% 빠진 229만원에 매매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선 0.02% 하락한 1577달러로 기록됐다.엑스알피는 빗썸에서 0.49% 하락한 3026원, 업비트에선 0.72% 하락한 3025원에 매매 중이다. 코인마켓캡에선 0.27% 하락한 2.0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2%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2.21%다.이날 가상자산 횡보세는 이렇다할 상승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뉴욕 증시가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699.57p(1.73%) 급락한 3만9669.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0.93p(2.24%) 빠진 5275.70에 폐장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6.01p(3.07%) 폭락한 1만6307.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 제동과 연준의 경고 여파로 일제히 하락한 것이다.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0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9·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2025.04.17 10:30

2분 소요
글로벌 HR 기업 딜, AI 기반 HR 솔루션 신규 출시

IT 일반

글로벌 HR 기업 딜(Deel)이 HR 업무 효율화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대폭 확장했다고 밝혔다. 딜이 새롭게 출시한 솔루션은 ▲딜 탤런트(Deel Talent) ▲딜 워크포스 플래닝(Deel Workforce Planning) ▲딜 컴펜세이션(Deel Compensation)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인재 채용 프로세스 효율성 증진 및 글로벌 인력의 체계적 관리 지원을 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이다. 또한 개별 국가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급여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솔루션에도 기능을 업데이트 했다. 인력 관리·교육 솔루션 ‘딜 인게이지(Deel Engage)’에는 기업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임직원의 직무 평가를 급여 수준과 연동시켰다. 임직원 온보딩부터 직무역량 강화, 컴플라이언스 준수 등 사내교육을 지원하는 일련의 기능을 추가했다. 딜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알렉스 부아지즈(Alex Bouaziz)는 “현재 기업들의 글로벌 인력 운영은 더 효율적으로 바뀔 여지가 충분히 존재한다”며, “딜이 자체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한 통합 AI 기반 HR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에게 필수재가 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어디서든 인재를 고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비전 아래 2019년 1월 설립된 딜은 전 세계 109개국에서 112억달러(약 16조 4천억원)의 급여를 100여개 통화로 지급하고 33개국에서 취업 비자 발급 대행 및 이민도 지원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딜은 2024년 한 해 동안 인력 운영, 급여 지급·송금, IT 장비 지급·관리, 보상 관리 등 다양한 HR 사업 영역에서 자비(Zavvy), 페이스페이스(Payspace), 호피(Hofy), 애틀랜틱 머니(Atlantic Money), 어셈블(Assemble) 등 총 5개 기업과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한 바 있다. 딜은 올해 글로벌 HR 플랫폼 세이프가드 글로벌(Safeguard Global)의 급여지급 사업부문을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끝-

2025.04.16 14:08

2분 소요
KT의 ‘새로운 길’…AI로 짜는 미디어 생태계 ‘새판’ [이슈+]

산업 일반

“우리나라 방송 미디어 산업은 분수령, 혹은 갈림길에 와 있다.” KT가 미디어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맞손을 잡은 KT는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 모델 혁신까지 AI를 활용해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마련한 전략은 ‘KT 미디어 뉴웨이’(KT 미디어 New Way)다. KT는 16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에서 기자간담회 ‘KT그룹 미디어토크’를 열고, KT 미디어 뉴웨이 전략을 소개했다. KT 미디어 뉴웨이는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플랫폼 이용 경험 혁신을 골자로 한다. 이날 행사에는 ▲KT 미디어부문장 김채희 전무 ▲KT 미디어전략본부장 신종수 상무 ▲KT스튜디오지니 정근욱 대표 등 KT 그룹의 미디어 사업 관련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KT 미디어 뉴웨이의 ‘3가지 축’KT 미디어 뉴웨이 전략은 크게 ▲AI 플랫폼 ▲AI 콘텐츠 ▲사업 모델 혁신의 세 가지 축으로 이뤄진다. 먼저 플랫폼이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IPTV 플랫폼 지니 TV에 미디어 AI 에이전트를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탑재한다. 이를 통해 지니 TV 가입자는 대화형 LLM 기반으로 콘텐츠 탐색 및 시청을 더욱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KT는 지니 TV의 AI 플랫폼을 그룹사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KT HCN을 시작으로 지니 TV와 같은 IP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며, 약 1400만 KT그룹 미디어 서비스 고객이 기존과 다른 새로운 수준의 AI 서비스를 TV로 이용할 수 있다. 또 AI 에이전트를 통해 외부 파트너사와의 상생 모델도 함께 구축하고 있다. 홈쇼핑사업자들을 위한 지니 TV 쇼핑 인사이트 솔루션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파트너사의 빅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도출을 지원한다.다음은 콘텐츠다. KT는 콘텐츠 밸류체인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해 제작 효율성과 품질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AI 스튜디오 랩’(AI Studio Lab) 신설도 그 일환이다. AI 스튜디오 랩은 KT 미디어 부문과 KT스튜디오지니, KT ENA 등 그룹 역량을 결집해 미디어 콘텐츠 AX 전문 조직이다.조직명과 어울리게 AI 스튜디오 랩은 콘텐츠 사업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투자 심사(AI 기반 흥행 예측 보조 심사관) ▲기획(AI 보조작가·AI 스토리보드 등) ▲제작·편집(AI 음악·CG·편집 등) ▲마케팅·유통(AI 숏폼·자막·PPL 등) 등이다. KT 그룹에서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KT스튜디오지니는 ‘AI 제작 명가, Next IP 스튜디오’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채널·포맷·글로벌 등 3가지 확장 전략을 통해 IP 가치를 성장시킬 계획이다. KT는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에도 몰두하고 있다. KT 미디어전략본부장에 콘텐츠 플랫폼, 모바일, 투자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신종수 상무를 영입하고, KT스튜디오지니 대표로 콘텐츠 기획과 IP 확보에 강점을 지닌 정근욱 대표를 임명했다. 또한 외부 AI 미디어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지속 확대 중이다.사업 모델 혁신도 이뤄진다. KT는 기존 IPTV 기반 유료방송 시장의 성장 한계 극복을 위해 사업 모델을 전면 재정비하고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채널), 숏폼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도입한다. KT는 상반기 중 FAST 서비스를 지니 TV를 통해 시범 운영하고, 성과에 따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검토할 예정이다. KT스튜디오지니의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콘텐츠도 FAST를 통해 글로벌로 선보일 계획이다. 숏폼 콘텐츠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를 ‘숏폼 전문 스튜디오’로 포지셔닝해 AI 기반 숏폼 제작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외 주요 플랫폼과 약 20편의 공동 제작을 협의 중이다. 아울러 실시간 채널과 VOD 중심의 IPTV 사업 모델의 구조적 변경도 검토 중이다.김채희 KT미디어부문장 전무는 “KT 미디어 부문이 신설된 이유 자체가, 미디어 사업을 그룹의 3대 핵심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육성하기 위함”이라며 “과거의 성공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은 한계가 분명하다. 우리는 KT 미디어만의 새로운 길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길을 여는 가장 강력한 동력은 AI가 될 것”이라며 “AI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플랫폼 측면에서는 고객 경험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 밸류 체인’에서 ‘오픈 밸류체인’으로KT는 세 가지 관점에서 미디어 산업을 주시하고 있다. AI와 고객 소비 행태 변화, IP 중심 전략이 그 주인공이다. 이 세 가지를 필두로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 속에서 KT는 내부에서 선순환되는 ‘미디어 밸류체인’에서 ‘오픈 밸류체인’ 전략으로 시장 상황을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기존 미디어 밸류체인의 경우 KT 내부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해 수익을 얻는 구조다. 구성은 KT 스튜디오·KT 플랫폼·KT 고객으로 이뤄진다. 한 마디로 KT 내부에서 모든 수익을 선순환하는 셈인데, 이는 외부 시장 확장 어려움과 콘텐츠 다양성 부족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KT는 이 내부 구조에서 벗어나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확장성을 키울 방침이다. 이를 뜻하는 게 ‘오픈 밸류체인’이다. 오픈 밸류체인은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확장형 가치 사슬’이다. 즉, 구성이 KT와 외부 스튜디오·유통사·플랫폼·광고사 등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빠른 확장성을 확보해, 생태계를 넓혀간다는 게 KT의 청사진이다.정근욱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기존에는 KT 내부에서 선순환되는 미디어 밸류체인에 중점을 두었지만, 이는 구조적 한계를 동반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오픈 밸류체인’ 전략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AI와 IP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부 파트너들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더 큰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KT 오픈 밸류체인 전략의 선봉장은 ‘숏폼’이다. KT는 업계 전반에 걸쳐 AI 활용 시도가 활발하지만, 영화나 드라마 같은 롱폼 콘텐츠에 AI를 본격 도입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반면 숏폼 콘텐츠의 경우 AI 기술을 보다 과감하게 적용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신종수 KT 미디어전략본부장 상무는 “AI를 제작 과정에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기존 제작 시스템에 AI를 적용해 전반적인 고도화를 추진하고, 기획·제작 단계 전반에 AI를 활용함으로써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제작된 콘텐츠는 숏폼으로 다양하게 가공하고, 간접광고(PPL)을 적극 활용해 재가공할 예정”이라며 “또한 하나의 포맷으로 제작된 IP(지식재산)를 다양한 형식으로 전환해 확산해 나가는 전략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창출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려는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고 덧붙였다

2025.04.16 14:01

5분 소요
미래에셋증권, 사내 AI 활용 확산 위해 ‘AIOps 플랫폼’ 구축

증권 일반

미래에셋증권이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자동화와 전사적 AI 활용 확산을 위한 'AIOps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AIOps(AI Operations)는 AI 기술을 활용해 IT 시스템 운영을 자동화하고 간소화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분석부터 모델 학습, 배포까지의 전 과정을 하나의 가상 환경에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별도 서버 인프라 구축 없이도 AI 개발이 가능하며 파이썬(Python) 언어를 다룰 수 있다면 누구나 데이터 분석 및 자동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미래에셋증권은 AIOps 플랫폼을 통해 대규모 언어모델(LLM) API와 연계한 반복 업무 자동화는 물론 방대한 문서 요약, 업무 관련 질의 응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실제 금융상품을 운영하는 부서의 경우, 자산 가격, 시장 금리, 주요 뉴스 등 실시간 데이터 기반 정보를 AIOps를 통해 리포트 형태로 매일 받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지는 구조다. 또한 사내 금융시장 데이터와의 연동이 가능해 부서별 맞춤형 분석 및 자동화 역시 지원된다.플랫폼에는 초보자도 쉽게 AI를 다룰 수 있도록 ‘코드 어시스턴트’ 기능도 도입됐다. 파이썬 코드 작성 시 AI가 실시간으로 보조해 오류를 줄이고 자동화 스크립트를 손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양한 오픈소스 도구 활용 및 직원 간 공유·협업 환경도 함께 구축됐다.이와 함께 미래에셋증권은 외부 전문 컨설팅을 통해 AI 도입에 대한 거버넌스 체계도 수립했다. 기존 사규에 포함되지 않았던 AI 관련 지침을 마련해 임직원이 AI 서비스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정비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 오픈으로 AI 기반 업무 자동화가 전사적으로 본격화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데이터를 중심으로 누구나 AI를 손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AI 생태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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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업비트 데이터 랩’ 출시…가상자산 통합 데이터 플랫폼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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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가 자사 디지털 자산 지수인 UBCI를 통합 데이터 플랫폼 ‘업비트 데이터 랩(UPbit Data Lab)’으로 개편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지수 기반 서비스에서 온체인 지표까지 제공하는 분석 도구로 확장해 투자자 대상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했다.두나무는 2018년 국내 최초 가상자산 지수인 UBCI를 출시한 이후, 시장 흐름을 보여주는 기준 지수로 해당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축적된 지수 운영 경험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업비트 데이터 랩’을 가상자산 통합 데이터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새로 선보인 데이터랩은 ▲디지털 자산 지수 ▲섹터 ▲인사이트 ▲블록체인 분석(베타) 등 총 4개 카테고리로 구성된다.‘디지털 자산 지수’ 카테고리에서는 기존 UBCI의 수익률, 변동성, 편입 자산 등을 시각화해 다양한 지수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섹터’ 항목은 가상자산 시장을 산업 및 업종 단위로 분류한 뒤, 섹터별 시가총액과 등락률을 히트맵 형태로 제공한다. 시가총액이 클수록 박스 크기가 크고, 등락률이 클수록 색상이 진하게 표현돼 시장 내 주요 섹터와 자산의 움직임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인사이트’에서는 공포·탐욕 지수, 비트코인 도미넌스, 업비트 프리미엄 등 시장 심리와 가격 괴리를 보여주는 지표가 통합돼 제공된다.‘블록체인 분석’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 가상자산 100여 종의 온체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산의 펀더멘털 정보를 시각화한 지표들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MVRV 비율, 주소 수 변화, 보유 기간별 움직임 등 지표를 통해 과대·과소평가 여부나 생태계의 활성도를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에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네트워크 지표도 추가될 예정이다.김대현 두나무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지수, 섹터, 투자심리지표, 온체인 분석 등을 통합 제공함으로써 투자자들이 보다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가상자산 투자에서도 펀더멘털 분석이 중요해진 만큼 관련 지표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2025.04.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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