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태의 ‘사직상소에 비친 조선 선비의 경세관’ (20)] 인재 선발의 다양성·투명성 확보 외쳐
‘삼가 생각하건대, 간관(諫官)의 직분은 임금의 잘못을 바로잡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임금을 허물이 없는 길로 인도하는 데 있으니, 간관 된 자는 그 풍채와 태도, 말과 논의가 모두 임금을 감동시킬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비로소 이 직책을 욕되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은 본래 용렬한데다 오직 성인(聖人, 정조를 가리킴)의 뜻을 저버릴까 두려워하고 있으니, 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