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정보 무료서비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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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에 다니는 박모 과장(36)은 요즘 인터넷 전자우편함을 열어보는 재미로 직장생활에 새로운 활기를 얻고 있다. 점심시간 잠시 쉬는 틈을 이용해 자기 앞으로 온 전자우편을 열어 시사영어사가 보내주는 토익 테스트의 다양한 문제들을 글과 그림은 물론 외국인의 발음과 함께 풀어본다. 답을 모두 기입하고 ‘제출’ 버튼을 누르면 금방 채점이 끝나 그 결과를 볼 수도 있다. 굳이 학원에 갈 필요도 없으며 멀티미디어 원격교육이나 다를 바 없다. 1년 3백65일 내용도 매일 다르다. 사무실로 매일 한 장씩 배달되는 영어학습지에 비길 바가 아니다. 이외에도 틈만 나면 자동차는 물론 건강 등 평소 관심 있는 정보들을 받아 보기도 한다. 그러나 전혀 부담이 없다. 공짜이기 때문이다. 이 모두가 인터넷 전문업체인 캐스트메일사의 주문형 정보서비스, 일명 ‘맞춤정보 서비스’ 덕이다. 일종의 멀티미디어 전자메일 서비스로 다양한 정보메뉴판에서 원하는 것을 고르면 매일, 혹은 매주 주기적으로 보내준다. 캐스트메일은 지난 11월 중순 서비스에 본격 돌입한 지 불과 한 달만에 약 1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등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대로면 내년 말에 가선 회원수가 2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 캐스트메일 황승익 수석팀장은 “강원도에 사는 72세의 할아버지 뿐만 아니라 대구에 사는 한 부부가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하루 3백~5백명씩 가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스트메일이 현재 확보하고 있는 CP는 주요 일간지를 비롯해 시사영어사, 대일학원, 한국증권전산, 서울리서치 등 43개 업체. 기존에 천리안·하이텔 등에서 제공하는 유사한 서비스도 있긴 하지만 주로 신문기사 정보를 제공하는 정도다. 캐스트메일이 보내주는 정보는 신문 외에 리크루트·인턴사 등의 취업정보는 물론 월간인터넷·PC라인 등 컴퓨터 잡지, 아시아나투어라인 등의 여행정보, TV저널의 연예가 소식, 무진미래연구원의 오늘의 운세, 대일학원의 수능·논술정보, 서울리서치의 여론통계자료 등 1백 가지에 육박한다. 이중 자기가 받아보기를 원하는 정보만 골라 체크만 하면 자신의 전자우편함으로 보내준다.
2000년 회원수 2천만명이 목표 정보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뒤져야 하는 수고를 더는 셈이다. 또 수신된 정보는 주제별로 따로 보관되기 때문에 모아 두면 하나의 훌륭한 DB가 된다. 캐스트메일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정보량을 더욱 늘려나갈 방침이다. 현재 70여 업체가 CP로 참여하고 싶다는 요청을 해 놓은 상태로 조만간 선별작업을 거쳐 CP를 추가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는 미국, 일본 등의 해외 CP까지 확보해 차츰 서비스지역을 전세계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2000년에는 국내 1백50만명, 전세계 2천만명의 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때 가면 CP수도 3백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캐스트메일은 정보를 무료로 보내주는 대신 광고를 주수입원으로 하고 있다. 내년 봄 회원수가 3만명을 넘어서면 본격 광고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캐스트메일이 구상중인 광고기법은 특이하다. 소위 핀포인트(pin-point) 광고로 미리 설정된 타깃층을 대상으로 집중포화식 광고를 퍼붓는 것이다. 예컨대 연수입 5천만원인 전문직 종사자나 자영업자만을 상대로 자동차광고를 하고 싶으면 미리 확보한 회원 신상정보를 이용, 캐스트메일 서비스와 함께 광고를 실어보내면 된다. 광고비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봤느냐를 기준으로 산출된다. CP들은 정보를 제공해 주는 대가로 광고료의 일정 비율을 나눠 갖게 된다.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캐스트메일의 홈페이지(www.castmail.com)에서 캐스트메일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등록절차를 마치면 된다.
콘텐츠제공자 (CP:Contens Provider) 천리안 등 PC통신서비스의 정보제공업체를 IP(Information Provider)라고 부른다. 반면 인터넷상에서 홈페이지 등에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CP라고 한다. 즉 사업내용은 같지만 어디에 정보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이름이 다를 뿐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0년 회원수 2천만명이 목표 정보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뒤져야 하는 수고를 더는 셈이다. 또 수신된 정보는 주제별로 따로 보관되기 때문에 모아 두면 하나의 훌륭한 DB가 된다. 캐스트메일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정보량을 더욱 늘려나갈 방침이다. 현재 70여 업체가 CP로 참여하고 싶다는 요청을 해 놓은 상태로 조만간 선별작업을 거쳐 CP를 추가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는 미국, 일본 등의 해외 CP까지 확보해 차츰 서비스지역을 전세계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2000년에는 국내 1백50만명, 전세계 2천만명의 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때 가면 CP수도 3백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캐스트메일은 정보를 무료로 보내주는 대신 광고를 주수입원으로 하고 있다. 내년 봄 회원수가 3만명을 넘어서면 본격 광고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캐스트메일이 구상중인 광고기법은 특이하다. 소위 핀포인트(pin-point) 광고로 미리 설정된 타깃층을 대상으로 집중포화식 광고를 퍼붓는 것이다. 예컨대 연수입 5천만원인 전문직 종사자나 자영업자만을 상대로 자동차광고를 하고 싶으면 미리 확보한 회원 신상정보를 이용, 캐스트메일 서비스와 함께 광고를 실어보내면 된다. 광고비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봤느냐를 기준으로 산출된다. CP들은 정보를 제공해 주는 대가로 광고료의 일정 비율을 나눠 갖게 된다.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캐스트메일의 홈페이지(www.castmail.com)에서 캐스트메일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등록절차를 마치면 된다.
콘텐츠제공자 (CP:Contens Provider) 천리안 등 PC통신서비스의 정보제공업체를 IP(Information Provider)라고 부른다. 반면 인터넷상에서 홈페이지 등에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CP라고 한다. 즉 사업내용은 같지만 어디에 정보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이름이 다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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