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개통의 최대 수혜지 원주 주목하라
도로개통의 최대 수혜지 원주 주목하라
영동·중앙선 교차점, 원주 주목해야 중부 내륙지방에서 도로 개통의 호재가 가장 돋보이는 곳은 작년 11월 뚫린 중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분기점 주변을 꼽을 만하다. 역세권 아파트도 2개 이상 노선이 통과하는 환승역 주변이 인기가 높듯이, 고속도로 인근 토지도 분기점 주변이 알짜배기다. 작년 말 개통된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만나는 만종 분기점도 이런 측면에서 발전 가능성이 돋보인다. 여기서 출발하면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충청권과 경북권까지 손쉽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게 강점이다. 만종 분기점을 중심으로 한 유망 투자지역은 문막I.C 인근 동화리가 대표적이다. 지역 경제의 중심인 농공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는데다 이 지역으로 공장 이전 등을 원하는 기업체들도 상당하다. 최근 원주시가 동화리 일대에 오는 2005년까지 18만평 규모의 지방산업단지와 물류유통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분명한 호재다. 현재 문막 일대 준농림지는 필지별로 차이가 있지만 A급지는 평당 40만∼50만원, B급지는 20만∼30만원대. 그런데 매수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작년 말부터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택지지구 내 용지도 유망 투자처다. 원주I.C 인근 구곡지구와 단관지구의 근린생활시설 용지와 단독주택 용지가 현재 분양 중이다. 중앙고속도로 개통의 직접적인 수혜지역으로는 충북 제천시 일대도 빼놓을 수 없다. 대부분 산악 지역이어서 그동안 개발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제천이 충북권의 경제 중심지로서 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서제천I.C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인 제천시 왕암동 일대에 제천산업단지가 조성 중인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 비롯된다. 현재 한국토지공사에서 부지 공사를 하고 있는데 총 37만평 규모로 산업단지와 배후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분양시기는 아직 미정으로 올 하반기 중 분양할 계획이다. 제천 일대는 각종 관광레저개발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 준농림지 투자도 유망하다. 청풍관광지구 골프리조트와 능강관광지구 스키리조트, 월악산 온천지역, 감악산 공원 등 유명 관광지 인근이 주 공략 대상이다. 당장 개발 가능한 A급 준농림지가 평당 15∼20만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 단양·영주·횡성 관광시설용 토지투자 유망 단양군(단양I.C)과 영주시(영주I.C) 일대도 다양한 관광명소와 수려한 자연환경을 갖춘 곳이라서 관광단지 개발 지역의 토지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단양군의 경우 충주호 일대의 10대 관광지구 개발계획에 따라 각종 근린시설과 위락시설용 토지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영주시 일대도 마찬가지. 경북관광개발공사에서 소수서원과 부석사·금성단 등 주요 관광지역을 연계한 역사 문화 관광지를 조성할 예정이어서 발전 가능성이 높다. 이들 지역은 중앙고속도로 개통 이후 수도권과 강원권·경북권 관광인구가 대폭 늘어나면서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주말농장이나 전원카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땅이 투자 제격인데 준농림지 시세는 A급지의 경우 평당 20만∼30만원이다. 영동고속도로 횡계-강릉 구간의 확장 개통으로 인기를 누릴 지역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 지역은 용평스키장과 보광 휘닉스파크 등 대규모 스키 리조트가 밀집해 있는 곳. 고속도로 개통의 후광을 등에 업고 추가 개발이 예상된다. 스키장이 없는 영남권 관광객들의 경우 편리해진 교통 때문에 더 자주 찾아올 전망이다. 숙박시설이나 음식점 등 편익시설을 위한 토지 수요가 더욱 늘어날 예상이다. 투자 유망 지역으로는 둔내I.C와 면온I.C를 인접하고 있는 횡성군 일대를 들 수 있는데 현천리와 장평리가 유망하다. 또 인근 평창군 횡계면·봉평면 일대와 용평군도 인터체인지 이용이 편리해 투자 적격 지역으로 꼽힌다. 개발이 용이한 준농림지 시세는 10만∼15만원이다. 횡성I.C에서 5분 거리인 횡성 읍마 택지지구도 근린생활시설 용지나 단독주택 용지를 중심으로 최근 눈에 띄게 토지 매입이 늘고 있다. 신설 개통 도로는 아니지만 확장 개통으로 인해 상습정체구역 오명에서 벗어나는 지역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말 기존 4선로에서 8차로로 확장된 중부고속도로 하남-호법 구간 인근 지역이 대표적이다. 이 구간과 인접한 지역 중 확장 특혜를 누릴 만한 곳으로는 경기도 광주시 일대가 1순위다. 광주시는 용인·화성과 함께 수도권 남부의 3대 주거지역으로 불릴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이다. 더욱이 배후 거주자 수가 급속도로 늘고 있어 근린생활시설은 물론 각종 레저시설 개발을 위한 토지 구매도 급증할 전망이다. 한결 빨라진 서울까지의 접근성으로 말미암아 전원주택이나 펜션·전원카페 부지가 인기가 높다. 그런데 문제는, 광주시가 상수도 보호구역이기 때문에 카페 등 근린생활시설은 신규 허가가 나지 않는다는 것. 따라서 이 지역에 카페나 숙박시설을 짓고자 할 경우 이미 허가를 받은 토지를 구입해야 한다. 전원주택이나 펜션은 상대적으로 인허가가 용이하다. 경안I.C 주변 중부면 일대와 곤지암I.C와 인접한 실촌면과 오포면 일대를 주목할 만하다. 카페나 음식점으로 개발 가능한 A급지 시세는 평당 1백만∼1백20만원, B급지는 30만∼50만원 선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다. 이밖에 이천시와 여주군도 주목거리다.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중부고속도로 확장 개통에 따른 지가 상승의 영향권에 속한다는 것도 한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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