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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구매로 구입 단가 낮춰라!

공동구매로 구입 단가 낮춰라!

최근에 초고속통신망의 확장과 인터넷 사용자(2천4백만명)가 급속히 늘면서 인터넷 공동구매가 마케팅 전략의 하나인 비즈니스 모델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인터넷 공동구매란 쇼핑몰 이용자들이 어떠한 상품을 공동으로 주문할 경우 주문 규모에 따라 판매회사가 판매단가를 낮추어 물건을 판매하는 형태이다. 이러한 공동구매 비즈니스 모델은 지난해 하반기 선 보인 이래 이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매출액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는 전자상거래 이용 인구의 확산과 함께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소비자와 많은 물건을 공급하기 위한 판매자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대개의 경우 공동구매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처음부터 공동구매 가격을 지정해 둔 고정단가방식과 구매자가 모일수록 가격은 계속 떨어지는 슬라이딩 공동구매 방식이 있다. 슬라이딩 공동구매의 경우 많은 구매자를 모을수록 가격은 떨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최근 공동구매를 유심히 보다가 자신이 필요한 물품이 올라왔을 경우 주변의 친구·친지들에게 연락해 가격을 떨어뜨리는 ‘슬라이딩 족’도 등장했다. 이들은 낮은 가격으로 사기 위해 여러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공동 보조를 통해 행동을 같이하기도 한다. 이렇게 소비자들과 사업자들에게 공동의 이익을 주는 최근의 공동구매방식은 우천시에도 밖에 나갈 필요 없이 인터넷 공동구매를 통해 산 물건을 자택에서 편하게 전달받는 비즈니스 모델로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공동구매는 기본적으로 판매자·구매자 모두 윈윈 모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온라인 판매사업인 공동구매 비즈니스 모델을 통하여 매출의 극대화를 추구할 수 있고, 또한 공동구매를 통한 상품이나 원재료 등의 구입으로 상품의 원가를 낮출 수 있어 불황기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가 있다. 또 소비자 입장에서는 경제불안 분위기 확산의 여파로 가계 지출을 줄이고 있는 시점에서 싼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고,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편리한 쇼핑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관점에서 공동구매모델을 사업화 하려는 사업자가 성공하기 위한 전략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잘 팔리는 상품을 비롯하여 무슨 상품이든지 간에 인터넷 상에서 거래가 가능한 품목은 모두 공동구매가 가능하다는 인식으로 상품 사입 때부터 전략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최근 공동구매의 양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과거 인터넷 쇼핑몰들은 마진이 높은 상품을 공동구매란 이름으로 싸게 파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 쇼핑몰 매출 가운데 공동구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자 각 업체들이 공동구매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과거에는 잘 안 팔리는 물건을 공동구매 상품으로 내놓았다면, 이제는 잘 팔리는 물건도 공동구매 대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상품에 제한을 두기보다는 시즌별·테마별·이벤트별 등으로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둘째, 원자재나 상품사입도 공동구매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전자상가 상인들 또한 판매가격을 낮추기 위한 공동구매에 나서고 있다.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 2층과 3층의 가전매장 상인들이 상우회를 통해 냉장고와 세탁기·오디오 등 16∼20개 품목을 대량 구매함으로써 종전보다 가격을 10%가량 낮춰 판매하고 있는 것이 좋은 예다. 셋째, 고객의 소비형태를 분석해야 한다. 특히 가격대를 꼼꼼히 비교해 조금이라도 싼 상품을 구매하는 여성들의 쇼핑형태를 이해해서 상품선정 등에 반영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쇼핑몰에는 여성파워가 막강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 취미를 중심으로 모임이나 그룹을 형성하여 물건을 구매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공동구매의 핵심은 경쟁력 있는 가격 즉 박리다매 전략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무리한 가격할인으로 저질의 상품이 공급되거나 어느 쪽이든 수익이 없어서는 생명이 길지 못하다. 그리고 온라인 판매의 맹점인 불신감의 해소를 위해 사후관리 즉 반품이나 AS는 철저하게 지켜져야 할 것이다. 문의:www.changupe.com, 02-2009-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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