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금보험 가입하려면 12월 이전에 가입해라
연금보험은 가입 서둘러야 누구나 다 생각할 수 있는 것처럼 보험료가 오르는 연금보험은 서둘러 가입하고, 보험료가 낮아지는 보장성보험은 보험료가 인하되는 12월 이후에 가입하면 좋다고 신문지상에 연일 보도되고 있다. 과연 그럴까? 이를 연금보험과 보장성보험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자. 먼저 연금보험에 대해 알아보자. 특히 연금보험은 보험료가 인상되는 영향이 평생동안 미치므로 가정형편에 맞춰 소액이라도 지금 바로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나라도 지난 2000년부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7%을 넘어서 이미 노령화 사회(Aging Society)에 진입하였고, 2020년께 노령인구가 14%를 넘어서 본격적인 노령사회(Aged Society)가 될 전망이다. 5∼10년 내에 사람의 유전자를 해독하는 지놈 프로젝트가 완성된다면 그 시기는 예상보다 훨씬 앞당겨질 것으로 본다. 그렇게 되면 지금도 불안전한 국민연금이 보험료 납입자 수는 감소하고 연금 수급자 수가 증가하여 지금 50대 이하인 자의 노후생활은 거의 본인이 준비하는 사적 개인연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금을 종신토록 지급하는 종신형을 판매하는 생보사에서는 ‘지놈 프로젝트와 생명보험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 들어간 상태이다. 그렇다면 연금 사망률이 인상되기 전 지금 바로 현재의 형편에 맞춰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그리고 여유가 생기면 추가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두번째로 보장성보험을 살펴보자. 보장성 보험은 위험에 대한 대비이므로 보험료 인하 시점인 12월까지 기다리지 말고 일단 먼저 가입하는 것이 좋다. 지금 가입하더라도 대부분의 생보사에서 신상품으로 교환하거나 보험금을 증액하여 주므로 차이가 없으며, 그 기간 동안 보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신상품이 판매되기 이전에 보험연령이 올라간다면 오히려 상품 변경으로 인한 보험료 할인액보다 연령 증가로 인한 보험료 인상이 더 크게 나타날 수도 있다. 만약 6개월 이후에 자동차보험료가 인하된다고 해서 보험 가입을 미루고 자동차를 운행하지 않을 수 없지는 않은가? 또한 암보험 등은 가입 이후 3개월이 지나야 암보장을 받을 수 있으므로 5∼6개월 추가로 부담하는 소액에 연연하지 말고 지금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보이는 연금보험이건 보험료가 낮아질 전망인 보장성보험이건 서둘러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보험사들, 보험상품 교환해 줘 생보사에서는 새 경험생명표가 오는 12월부터 적용됨에 따라 고객들의 신규보험 가입을 12월 이후로 연기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12월 이전까지 신규로 가입건에 대해 신상품으로 교환해 주거나 보험금을 증액해 주는 등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여기서 신상품교환제도란 예를 들어 8월 말에 사망보험금 1억, 월보험료 15만원짜리 S생명의 종신보험을 가입한 고객이 12월 이후 보험료가 13만5천원으로 인하된 신상품을 판매하면 그 인하된 신상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는 제도로 신상품 판매 후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삼성생명은 오는 12월까지 신규가입자에 한해 12월 이후 3개월간 상품교환기간(Transition Period)을 운영한다. 교보생명도 신 경험생명표를 적용하기 전에 보험을 가입해도 가입자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보험료 인하 사전예고제를 시행한다. 이 제도는 8월5일부터 체결된 신계약 건부터 적용되며, 보험료 변경 전후를 비교해 계약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계약변경을 해주는 것으로 보험료 인하폭만큼 보험금을 증액해 주는 형태다. 다음은 이미 보장성보험들을 가입하고 있는 고객들이 기존계약을 해약하고 다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까? 오는 12월부터 보장성보험의 보험료가 인하됨에 따라 이미 가입하고 있는 보험들에 대하여 기존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험료를 깎아주거나 보험금을 증액해 주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오는 12월부터 새로운 경험생명표가 적용됨에 따라 삼성생명을 비롯, 교보·대한·신한·흥국·대신·럭키·금호·알리안츠생명 등 대부분의 생보사들은 8월 현재 판매 중인 보험상품 중 경험생명표에 의해 보험료의 인하가 예상되는 상품에 대해서는 이미 가입한 기존 고객이더라도 보험금 증액방식으로 실질적인 보험료 인하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일제히 발표했다. 왜냐하면 이들 생보사는 고객에 혜택을 부여하고, 또한 경영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보험료를 깎아주는 것보다는 보험금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 신규가입자는 물론 기존 가입자 18백0만명(계약건수 기준)이 보험금증액 방식으로 실질적인 보험료 인하 혜택을 받게 됐다. 따라서 고객들은 사고가 났을 때 증액된 보험금을 받게 되므로 해약할 필요없이 계속 유지하면 된다. 또한 아직 생보사 내부사정 등의 이유로 이같은 결정을 내리지 않은 다른 생보사들도 보험계약자들에게 같은 혜택을 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금 더 많이 받을 수 있어 여기서 앞서 설명한 보험금증액 방식을 자세히 살펴보자. 이는 보험료가 인하된 만큼 타는 보험금을 늘려주는 것으로 예를 들면 8월 말에 사망보험금 1억, 월보험료 15만원짜리 S생명의 종신보험을 가입한 고객이 12월 이후 보험료가 13만5천원으로 인하된 신상품을 구입하면 월보험료는 그대로 두고 사망보험금을 1억1천1백만원{=1억×(15만원/13.5만원)}으로 증액시켜 주는 것을 말한다(실무적으로는 예정사업비 등이 감안되어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에 보험금증액 서비스의 대상이 되는 상품은 현재 각 생보사에서 판매 중인 종신보험 등 보장성상품과 일부 단체보험상품이다. 이를 회사별로 살펴보자. 삼성생명의 경우 삼성종신보험·삼성리빙케어보험 등 개인보험 9종과 직장인플러스Ⅱ보험 등을 포함한 단체보험 3종 등 모두 12종이다. 교보생명은 교보종신보험·교보큰사랑·교육보험 등 17개 상품이다. 또 대한생명의 경우 무배당 대한종신보험과 무배당 대한직장인보장보험 등 5종이다. 신한생명은 더블플러스 종신보험 등 17종이다. 이와 함께 흥국생명은 ‘원더풀종신보험’ 등 총 20종의 보험상품에 가입해 있는 25만명에 대해 보험금을 증액해 주는 형태로 보험료 인하 혜택을 주기로 했다. 금호생명의 경우 지난해 10월∼12월 기간 동안 예정이율을 내린 보험상품을 중심으로 보험금 증액 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다. 해당 보험상품은 ‘풀코스종신보험’ 등 총 15종이다. 대신생명은 올 1월 예정이율을 5%로 내린 ‘베스트원종신보험’ 등 총 4종에 가입해 있는 계약자에게 보험료 인하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그러나 현재 판매되지 않는 과거상품, 제4회 경험생명표의 적용에 따라 오히려 보험료가 인상되는 연금보험 및 위험률차 배당을 되돌려주는 유배당상품 등도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문의:suh4048@insvalle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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