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돈 되는 카드할인 정보 다 모여라’

‘돈 되는 카드할인 정보 다 모여라’

지역별.신용카드별 할인정보를 제공하는 마이카드서비스탓컴의 유현수 사장
영화관·놀이공원·패밀리 레스토랑·주유소의 공통점은? 답은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다. 대학생이나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는 ‘영화관람료 7천원 다 주고 보면 바보’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매표 창구에서 카드를 내놓은 모습은 이젠 일상 풍경이다. 주유소에서도 마찬가지다. ‘할인족(割引族)’이란 신조어도 생겨났다. 그러나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의 부대서비스를 제대로 알고 있는 이들은 별로 없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카드 종류만 해도 3천여종이 달한다. 종류도 많고 부대 서비스를 제대로 알지 못해 일반인들은 여전히 카드 본래의 기능인 ‘결제서비스’만을 주로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젠 부대서비스를 몰라 고민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바로 내 몸에 맞는 카드를 찾아주는 마이카드서비스닷컴(www.mycardservice.com)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 사이트를 방문, 먼저 자신이 보유한 카드를 입력한 후 검색을 해보자. 자신이 받을 수 있는 할인 서비스의 리스트를 간단히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의 할인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신용카드 포털사이트를 오픈한 덱스미디어(www.dexmedia.net)의 유현수(36) 사장은 “그동안 있으나마나 했던 신용카드 부대 서비스가 이젠 중요한 카드 선택의 기준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신용카드도 자신의 동선(動線)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또한 “국내의 경우 신용카드 보유자들이 신용카드 기능 중 5% 정도밖에 사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한다. 1인당 4.5장의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는 ‘플라스틱 공화국’에서 일반인들의 신용카드 이용 수준은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마이카드서비스닷컴의 장점 중 하나는 지역과 서비스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 예를 들어 서울 삼성동의 코엑스몰에 자주 간다고 치자. 하지만 수백개의 점포가 입주해 있지만 정작 자신이 갖고 있는 신용카드를 할인받을 수 있는 정보를 구하기 어렵다. 신용카드회사의 홈페이지를 들어가 봐도 개별 상점의 정보를 알 수가 없다. 마이카드서비스닷컴에서 ‘코엑스몰’을 입력 후 검색을 하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카드로 받을 수 있는 할인서비스의 리스트를 구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유사장이 강조하는 ‘동선과 서비스의 통합’이다. 즉 카드포털은 필수적으로 장소 정보와 카드 정보 그리고 할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이카드서비스의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연 2만원)를 이용하면 내 몸에 맞는 신용카드를 찾을 수 있다. “골프를 자주 치는 사람과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같은 카드를 쓰는 것은 우스운 일입니다. 마치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과 마찬가지죠.” 자신의 취미·자주 가는 곳 등을 고려해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면 상당한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유사장의 주장이다. “생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죠. 이런 사람은 생맥주 프랜차이즈와 제휴를 맺은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갈 때마다 매번 1천㏄를 공짜로 마실 수 있으니까요. 이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외에도 유사장은 신용카드사와 제휴 발급사에 대한 컨설팅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그는 현재 국내에 나와 있는 제휴카드들간의 차별점이 전혀 없다고 비판한다. “인터넷 포털회사들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라이코스는 각각 제휴카드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곳에서 발행한 신용카드의 차이는 다음 쇼핑몰이나 라이코스의 뮤직쇼핑몰을 이용할 때뿐입니다. 다른 것은 다 똑같죠.” 때문에 카드를 발급하는 곳과 소비자 모두를 위해 이젠 각 개인들에 초점을 둔 신용카드 발급 시대가 열려야 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유사장은 이미 10년 전부터 카드 비즈니스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광고 대행사 제일기획에서 근무하다 ‘SMC프로모션’이란 마케팅 회사를 차려 독립했다. 이 후 그는 국내 최초로 카드사 후원의 골프대회(삼성카드), 세계 3대 테너 중 한 명인 루치아노 파바로티 공연(LG카드)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 과정을 통해 신용카드는 결제 기능을 넘어 고객들에게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매개체라는 데 눈을 떴던 것. “신용카드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카드회사가 제공하는 각종 할인서비스를 잘 찾아내는 것이죠. 마이카드서비스닷컴은 카드 이용자들에게 좋은 길잡이 노릇을 하고자 합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공공기관장 평균 연봉 1.8억...상위권 '국책은행' 집중

2도입 10년 넘었는데...가족돌봄휴가, 직장인 대부분 못쓴다

3'합정역~동대문역' 오가는 심야 자율주행버스, 7월부터 유료화

4LH "출범 이후 최대 규모 청년주택 공급 예정"

5'뉴진스님' 윤성호가 해외 비판 여론에 보인 반응

6여전업계, 2000억원 규모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 2호 펀드’ 조성

7강남 아파트 방음벽으로 돌진한 SUV...무슨 일?

8머스크 "슈퍼 충전소 확대 위해 5억 달러 이상 투자"

9티백·동전·비건…세계로 뻗어나가는 ‘K-조미료’

실시간 뉴스

1공공기관장 평균 연봉 1.8억...상위권 '국책은행' 집중

2도입 10년 넘었는데...가족돌봄휴가, 직장인 대부분 못쓴다

3'합정역~동대문역' 오가는 심야 자율주행버스, 7월부터 유료화

4LH "출범 이후 최대 규모 청년주택 공급 예정"

5'뉴진스님' 윤성호가 해외 비판 여론에 보인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