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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수술의 한계 보완

라식수술의 한계 보완

이경헌 부산성모안과병원장
사람들의 약 70%가 난시·근시다. 눈의 굴절에 이상이 있다. 고층 빌딩과 아파트로 상징되는 도시화와 영상 및 통신매체·컴퓨터를 통한 작업의 증가 등으로 확 트인 시야를 확보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굴절 이상은 점점 늘고 있다. 굴절 이상은 대부분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 해결하고 있으나 불편한 점이 많다. 1995년 라식수술이 도입되면서 안경과 콘택트렌즈에 자유선언을 하게 됐다. 그러나 모든 근시환자가 자유선언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초고도근시(-9.0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 환자와 각막의 두께가 너무 얇은 사람에게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 그런데 최근 각막 가장자리 3mm를 절개하고, 특수 콘택트렌즈를 수정체와 홍채 사이에 삽입하여 각막을 전혀 손상시키지 않는 최첨단 ICL(콘택트렌즈삽입술)기법이 등장했다. 필자는 97년에 동양에서는 처음으로 시술기법을 도입, 지난 4월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K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라식이 불가능한 사람들에게 본격적으로 시술하고 있다. ICL은 렌즈를 접어서 삽입하기 때문에 절개 부위가 작다. 따라서 난시의 발생빈도가 현저하게 낮고, 렌즈를 홍채 뒤에 삽입하므로 렌즈가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아 미용상으로도 우수하다. 무엇보다도 라식은 수술 후 부작용으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각막을 원상태로 되돌릴 수 없지만, ICL은 수술을 하면서 각막에 손을 대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면 렌즈 제거를 통하여 수술 전의 상태로 회복할 수 있는 점이 최대의 장점이다. 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21세 이상의 약 -3.0디옵터에서 -20.0디옵터까지의 근시환자이며 안과적으로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대부분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17.0디옵터까지의 원시교정도 가능하다. 수술 전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며, 의사의 수술 숙련도에 따라 안과적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렌즈 가격이 비싸 수술비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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